<2018년 5월 18일>
(대전 시티즌 사무실)
“뭐야... 오늘 인터뷰하기로 해놓고 왜 안오는거야.”
“그러게요. 약속시간에 늦는 녀석이 아닌데.
한국철도랑 경기 때문에 인천 올라가 봐야하는데.....”
“전화를 해볼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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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도 안 받네요.”
“지성이가 한말이 사실인건가....”
“네?”
“아니요. 혹시 모르니 저는 집으로 한번 가보겠습니다.”
“저도 같이 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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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영의 집)
띵똥~ 띵똥~
“조용하네요.”
“집에서는 나온 건가? 응? 문이 열려있네....
야!! 김현영. 김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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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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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을지대학 병원)
“어긴... 어디야?”
“정신좀 들어요?”
“지금 몇 시야? 경기 때문에 인천 올라가 봐야...”
“구단주님이 다음경기 까지는 그라운드에 접근하지 말라고 하셨어.”
“네?”
“고열에 정신적 쇼크, 탈진... 증상도 다양하더구만?”
“그래도... 가봐야...”
“네가 더 잘 알잖아. 지금 너는 대전에 도움이 안 돼.
푹 쉬면서 회복해. 나는 지금 인천 올라가 볼 테니까.”
“..............”
“무슨 말이에요? 오빠가 도움이 안된다는게?”
“그런게 있어..............
안 좋은 마법에 걸렸다고 생각하는게 빨라.”
<2018년 5월 19일>
“주장. 오늘은 내가 대신 말해도 되나?”
“네. 그러세요.”
“지금 감독이 이 자리에 없는 이유를 아무도 제대로 설명해 주지 않아서
많이 혼란스러울 거라고 생각한다. 과로로 인한 탈진... 사실이야
하지만 슬기랑 종덕이가 부상을 당할 때 온 트라우마가 더 크다.”
“네?”
“구단주가 다음경기까지는 감독에게 휴가를 준 모양이야.
우리를 K리그,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클럽월드컵으로
데려갈 수 있는건 김현영뿐이야.
두 경기 전부다 잡는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겨야 한다.
준비됐지?”
“네!”
“가자!”
“네!!”
.
.
.
“대전 대단합니다. 공격수 Babaev가 최후방까지 내려와 공을 인터셉트 하고는
다시 최전방까지 쉴틈없이 뛰어 올라갑니다.”
“말씀해주신 Babaev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그라운드 전체를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후반 40분이 지났지만 아직도 지치지 않고 그라운드를 뛰어 다니고 있습니다.”
“이때! 공 잡은 데이비드 뒤에 박지성에게 패스합니다.
박지성 그대로 드리블 합니다. 수비수들 박지성을 따라가는데 급급합니다.
박지성 그대로 슈.. 아니 골문 안쪽으로 찔러줍니다.
Araujo슛!!!”
“골!!!!”
“후반 41분 Araujo조의 골로 2:0을 만드는 대전입니다.”
“마치 김현영 감독에게 우리는 잘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안부의 골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
.
.
“경기 종료 됩니다. 오늘경기 평가 부탁드립니다.”
“마치 대전의 홈 구장인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대전이 경기를 압도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경기를 하고도 2:0이라는 스코어는
확실히 김현영 감독의 부재가 느껴진다고 생각됩니다.”
2:0의 승리.... 모든 사람들은 김현영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 경기를 보고 조용히 사표를 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어차피 나는 반쪽짜리 감독이니까.....
<2018년 5월 24일>
“영화같이 안 볼래요?”
“영화?”
“이번에 진짜 재미있는 영화가 개봉했거든요.”
“그래? 그래 가자.”
.
.
.
(CGV 대전)
“그런데 그냥 이렇게 나와도 되는거에요?”
“뭐가?”
“오빠 그래도 나름 대전에서는 유명인 아니에요?”
“풋~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사람들 쳐다봐요.”
“대한민국에 N리그 감독이 누군지 아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
“그런가?”
.
.
.
“핸드폰 진동으로 했어요?”
“아니. 해야지. 어! 영감쟁이한테 문자왔네?”
“박지성선수요?”
“응.....!!!!”
“뭐래요? 주위는 왜 둘러봐요?”
“영감쟁이가 여기 어딘가 숨어서 나를 지켜보고 있어.”
“네?”
웅~~~
[주위 두리번 거리지마. 영화 끝나고 나가는 문 앞에서 기다려라.
난 핸드폰 끈다. 아! 여자친구 예쁜데?]
영화에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이 망할 영감쟁이....
그냥 도망갈까? 아니야. 그러면 맞아죽을지도 몰라.
어쩌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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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직업은 학생이지만 프리렌서 일을 병행하다보니
한가할때는 너무 한가하지만 바쁠때는 시간이 없어서 정해진 날짜까지 연재를 못했습니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다음화에서는 음.... 박지성선수의 부인이 등장할 예정입니다.
과연 누가될까요???ㅎㅎ
맞춰보세요^^
(제가 오타가 좀 많은편입니다.ㅜ 여러분의 날카로운 지적을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허정무감독 따님, 김연아, 장미란 중 한명일 듯ㅋㅋ
장미란이요?? 역도선수???^^
ㅋㅋㅋㅋㅋㅋㅋ영감쟁잌ㅋㅋㅋㅋㅋㅋㅋ
ㅎㅎㅎ 제가 형들한테 자주 쓰는 말입니다..ㅎㅎ
오옷!!! 박지성선수 부인이라.....음.........가상인거니깐....김선아, 김태희, 한가인............걍 예상요~~ ㅋㅋㅋ 보느님께서 친히 감독님 도와주실듯.... 아...부럽다....저런 여신님과의 영화라........그냥 봐도 집중안될듯 ㅋㅋㅋㅋㅋㅋ
음... 지금 말하신 연예인 중에서는 없네요...ㅎㅎ 보느님같은 여자랑 영화를 본적이 있는데.... 집중은 되더군요...ㅎ
박지성이랑 김혜수 ㅋㅋㅋ
ㅎㅎ 김혜수는 아닙니다^^ㅎ
왠지 샹크스님의 자서전에 나왔던 사람중 한명일거 같아요.
음... 안나왔던 분입니다ㅎㅎ
우와 ㅋㅋㅋㅋ 박지성선수 부인ㅋㅋㅋㅋ
가상이니까요ㅎㅎㅎ 현실에서도 빨리 결혼하셨으면...
잘봤습니다!!!!
박지성 선수부인.... 궁금하네용~
이제곧... 공개됩니다...ㅎㅎ
잘보다갑니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