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
저자 앤서니 브라운 | 역자 허은미 | 출판사 웅진주니어
어머니, 엄마,....
요즘 아해들은 십중팔구 부모님께 편지를 쓰면,
"엄마, 아빠" 또는 "어머니, 아버지"로 시작을 합니다..
별걸 다 신경 쓴다구요?...그런가?...ㅎㅎㅎ
아들이 초딩때인가 수학여행 선물로 아주 작은 옥돌하나,
거기에는 "엄마, 아빠,....고맙습니다..그리고 사랑해요," 라고 새겨져 있는데,
아직도 티비앞에 파수를 보고 있지요....^^*
그때 그 선물을 받고 아이에게 그랬지요..
다음에는 '아빠'를 엄마 앞에 쓰면 더 좋겠다,.... 그랬는데,...좀 웃으워집니다..ㅎㅎ
왜 이런 생각이 나는지,.. 이 책이 주는 갖가지 생각에 줄줄이 이어져 스쳐가는
그리운 모습들에 끝내는 목이 꺽꺽해 집니다...ㅎㅎㅎ
그러고 보니 우리네 어머니야 말로 앤서니 브라운의 '우리엄마'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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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요,
엄마노릇한 것 같지도 않아서 부끄럽습니다..-.-=
일요일입니다..
행복해 질 것 같은 책한권 드립니다..^^*..
넉넉하고 푸근한 한결같은 무늬의 그림이 절로 웃음짓게 만듭니다...
집집마다 신주단지처럼 한권씩 있으면 엄마가 더 피곤해 질까?...ㅎㅎ
미리보기는 제가 아래쪽에 펼쳐? 놓았습니다..
↓ 클릭...^^* 이 책 속?에는 출판사 서평과 독자 리뷰가 담겨 있습니다...^^*
책소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 '한스 크리스찬 안데르센 상' 등 수많은 상을 수상한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 책장을 펼치면 보이는 아름다운 꽃무늬 그림은, 이야기 곳곳에 표현된다.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엄마에 대한 아이의 사랑이 담긴 독특한 그림책이다.
특히, 아이만이 가질 수 있는 상상력을 초현실적으로 표현한 작가의 솜씨가 빛난다.
그리고, 화사한 색감의 그림이 눈에 띈다.
아이의 입장에서 바라본 엄마는 세 부분으로 나뉜다.
처음은 사실적으로 표현된 엄마로 굉장한 요리사, 놀라운 재주꾼, 훌륭한 화가, 힘이 센 여자이다.
그 다음에 표현된 엄마는 요정, 천사, 사자 등 초현실적인 모습이다.
맨 뒷장은 아이가 사랑하는 엄마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따뜻한 이야기로 끝맺는다.
평범한 이야기도 앤서니 브라운의 손이 닿으면 독특하게 표현된다.
분명 이 그림책의 메세지는 마지막 장의 따듯한 포옹이 그려진 그림이다.
그런데 그 모습을 표현하는 과정은 아이의 엉뚱한 상상력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읽는 내내 부드럽지만 강인한 엄마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저자소개
그림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작가 앤서니 브라운.
2000년 그림책 작가로서는 최고의 영예인 안데르센 상을 수상한 그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작가 중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제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도 가장
사랑 받는 작가이다. 초현실주의 화가인 마그리트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은
앤서니 브라운은 사실적인 그림에 환상적인 이야기를 담아내는 데 탁월한 능력이 있다.
또한 다소 무거운 주제를 유머와 위트가 넘치는 구성으로 풀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함께 보고 깊이 공감하는 작품들이 많다. '사람과 자연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이
작품의 목적이라는 그는 그림 구석구석에 재미있고 기발한 장치들을 숨겨놓아 그림책만의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데도 소홀하지 않다. 그의 독특하고 뛰어난 작품은 국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 <미술관에 간 윌리(2001년)>와 <돼지책(2002년)>은 외국 번역 그림책으로는
드물게 2년 연속으로 문화관광부 추천 도서로 선정되었다.
첫댓글 '아들이 초딩때인가 수학여행 선물로 아주 작은 옥돌하나'가 지금도 티브앞에서 파수를 보고 있다구요? 저도 그런 거 몇 개지니고 있답니다. 아들녀석이 초등 때, 저에게 보내준 편지 몇장과 카드입니다. 부적처럼 소중하게 지니고 있지요.
..^^*.. 아이들의 흔적은 그 무엇이든 간직하게 되더라고요,..-.-=...언젠가는 주인에게 돌려줘야 할 것 같아서,..딸아이에게는 대충? 물려 주었지요..아직도 물려주지 못한 것은 오며가며 돌려 주게 되겠지,...-.-=.. 이 세상에 내 것인게 없어,..ㅎㅎ
저 번주 영어 동화 시간에 '우리 아빠', '우리 엄마' 를 차례대로 공작 놀이도 하면서 재미있게 배웠어요. 원본 책으로 해석하며 하는데 만만찮게 생각하다가 코가 석자 될뻔 했습니다. 이 책 보면서 제대로 된 엄마 노릇하기란 참 어렵구나 였습니다. 저의 모습을 많이 되돌아 보는데 너무나 황당하게 아이들 보고 있다는 생각이 압도적입니다.
어제 유네스코회관에서 <돼지책> 연극 보고 왔는데^^ / 막내는 별로 재미없다고.. 책이 더 재밌다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