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이라면 지긋지긋하게도 많이 해봤다는 모씨. 내가 다시는 남자를 소개받나 봐라 이를 갈아도 막상
기회가 오면, “그래, 한 번 만나볼까?” 어쩔 수 없이 꽃단장에 들어선다는데… 그러나
소개팅이라면 지긋지긋하게도 많이 해봤다는 모씨. 내가
다시는 남자를 소개받나 봐라 이를 갈아도 막상 기회가 오면, “그래, 한 번 만나볼까?” 어쩔 수 없이 꽃단장에 들어선다는데… 그러나 모씨는
실패를 거듭하면 할수록 자신감 상실로 점점 더 오랜 싱글 생활에 연장선을 긋고 있다. 대체, 왜, 뭐 때문에 그녀는 실패를 하는 걸까? “외모
때문인가 싶기도 하고, 팔자 때문인 거 같기도 하고, 제 사주에 남자복이 없대요.” 글쎄, 과연 문제는 그것뿐? 되돌이켜 보면 상대의 호감과
비호감을 구분 못 했을 ‘무지한’ 당신이 남아 있다.
"이 남자 내게 호감이 있는 걸까, 없는
걸까?"
대화
비호감
“그 남자가 자기 이야기를 엄청 많이
하더라구. 그래서 그 사람에 대해 속속들이 아는 기분이야.” 정말 속속들이? 이것 하나는 알고 있는 지. 그는 정확히, 당신에게, 관심이,
없었던 거다. 어떻게든 민망한 시간을 때우기 위한 ‘남자의 수다’였다는 것을 정녕 몰랐단 말? 그 남자는 엄청난 자기애에 빠져 있거나, 엄청난
상황수습에 서툰 건 지도 모를 일.
호감
취미, 가족관계 등 뻔한 질문에서부터 좋아하는 남자스타일은
어떤 지, 가장 최근의 연애는 어땠는 지, 하다못해 집에 숟가락이 몇 개나 있는 지, 시시콜콜한 것까지 질문을 던지는 남자라면 우선
‘호감’이라는 데 한 표를 던져 주자. 관심 있는 상대에 대해 궁금해 한다는 건 당연한 일. 별걸 다 기억하는 남자=사랑에 빠진 남자, 라는
사실! 그래서 상대에 대해 더 궁금해 한다는 사실! 쓸데없는 질문일지언정 그의 말에 귀를 기울여볼 것. 그는 분명 관심이 있는 거다.
눈빛
비호감
“엄청
쑥스러운가 봐, 내 눈을 똑바로 못 쳐다보는 거 있지? 내가 좀더 적극적으로 굴어줄 걸 그랬나?” 정녕 부끄러워서? 하다못해 슬쩍 훔쳐라도 봤을
텐데 그의 눈은 주위 사방을 돌아보는데 바빴다면? 솔직히 인정하자. 그건 당신에 대한 ‘비호감’이었다는 것을. 노래 가사도 있지 않은가! “눈을
보고 말해요~”라고.
호감
부담스러울 정도로 뚫어지게 쳐다보는 눈. “인생을 도전적으로 사는 군.”
설마 이런 비즈니스적 판단을 하는 건 아닐는지. 호감은 오감으로 나타난다. 시각과 청각과 후각 등등. 특히 중요한 시각을 빼놓아서는 안될 일.
그와 자주 눈이 마주친다는 건 어떤 타이밍이든 간에 호감이 있다는 확실한 증거다. 그 눈길을 놓치지 말길.
약속
비호감
“헤어질 때 그러더라구. 다음에 보자고.
그럼 연락한단 소리 아냐. 그렇지? 언제쯤 전화가 올까?” 설마 아직까지 그 약속을 순진하게 믿는 건 아닌 지. 때와 장소가 확실치 않은 약속은
‘예의상 약속’에 불과할 뿐이다. ‘다음에 봅시다’라든가 ‘또 연락할게요’라든가 희망적 멘트에 혹해 하지 말 것. 결국은 ‘오늘 즐거웠어요’,
‘그럼 이만…’이란 엔딩멘트와 유사한 여운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호감
밥 한 번 사줬다고 유세하는
남자, “다음엔 **씨한테서 근사한 저녁 기대할게요” 이런 말이 기분 나쁘다면 호감을 캐치하지 못한 것. “제가 잘 아는 데가 있는데…”,
“목욕일날 시간 되세요?” 등 구체적인 때와 장소를 언급한다면 그건 이미 호감의 단계에 들어섰다는 증거다. 남자의 모든 약속을 ‘예의상’으로
치부하지 말 것. 약속에도 질이 있고 호감과 비호감이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자.
실패를 많이 접해 봤다면 더 골몰히 떠올려 보라. 내 자신의 문제, 상대와의 운 등을 떠올려도 좋다. 그러나 무엇보다
‘기회의 순간’이란 것을 우선시할 것. 당신이 혹시 놓쳤을 지 모를 ‘호감’과 당신이 혹시 착각했을 지 모를 ‘비호감’의 순간들. 당신의 둔한
착각이 초래한 실패, 그 다음 실패에는 착각을 바로 잡으면 된다. 모든 센스를 발휘하여…
글/
젝시라이터 임기양 기자 젝시인러브의 모든컨텐츠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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