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08~09 제가 제일 싫어하는 물때, 물시간입니다.
완죤 조금 물때인데다가 만조 3:50/간조 22:00으로 낚시하기 싫은 물시간입니다.
하지만 최근 구입한 로드를 테스트하고 싶어서 삼만냥이나 투자하여 먼섬으로 들어갔어요.
구입한거를 빨리 테스트를 마쳐야 직성이 풀리거든요.
9피트 로드만을 구성하여 댕기다가 9.6피트 로드이다보니 영~ 휴대하기가 성가시네요.
별 차이가 없지만 0.6피트 차이가 상당함이 느껴집니다.
9.6피트 3절 로드가 간절하군요.
조금 물때인데도 어제 너울파도 영향이었는지 물색은 그닥 맑지 않아 좋네요.
9.6피트 ML로드 부터 테스트합니다.
요것 때문에 먼섬까지 왔으니...
아~ 그런데 Max28g 짜리 로드가 너무 짱짱하여 15g 가벼운 바이브는 되려 덜 나갑니다..답답할 정도로...
로드 액션에 따른 루어무게의 차이를 절실히 느껴보아요~
루어를 교체할까말까 하다가 하나 물어줍니다.
그래도 제대로 물려 바늘털이 당하지 않았습니다. 로드가 뻣뻣하여 불안했거든요.
로드 영입 겸 첫 수라 한방 박아보아요.
날씨가 후덥지근한데다가 산행하여 옷 벗어 재끼고 즐낚을 합니다.
너울파도가 높아서 물칸에 넣지 못하고 꿰미를 사용합니다.
꿰미 걸이기구... 이거 부피와 짐도 적은 것이 암벽 사이에 낑기면 절대 빠지지 않아요.
굳-아이디어 상품입니다.
조금 뜸한 시간에 완젼 장비를 갖췄습니다.
가벼운 바이브,미노우게임하려고 모어댄을 추가로 펼쳤어요.
같은 28g짜리 로드인데 모어덴은 라이트급이고 디아루나는 헤비급입니다.
디아루나89L은 작은 삼치, 농어나 고등어,갈치 노리기 딱 좋고 90L이 농어루어에 전전후이고 이 이상은 별롭니다.
바이브 전용로드로 밖에 사용할 수 없어요.
그리고 그립이 얇아 파지감이 떨어져 파이팅할 때 로드가 돌아갈 정도...
약간 두터워야 무게감이 없고 파지감이 좋은데...
오후장은 하나 털리고 세개 랜딩하였습니다.
철수하면서...
가운데 주머니가 최원장님 손꾸락이 닿아질 정도로 검색하여 준 주머니입니다.
짐을 줄이려고 얇은 배낭을 빼고 이 주머니를 가져왔는데 입지도 않는 방한복을 넣다보니 중형도 적네요.
대짜 하나 더 주문해야쓰것어요.
하얀 꼭지가 막걸리병입니다. 빈병도 확실하게 수거하는 앵글러...^*^
메인캠프 방파제로 철수하여 볼락 사냥을 합니다.
밤10시가 간조라서 일찍 끝냈어요.
새복장 볼라고...
새벽4시에 알람 맞췄는데 3시15분에 눈이 자동적으로 떠지네요.
거의 만조타임이 다 되어선지 잔발이들만 징하게 물어재낍니다.
이것도 일본 방사능을 묵었나 봅니다.
산란 끝났는데 배뿔뚝하고 우째 형태가 요상할라합니다.
많은 불량사이즈 볼락으로 종합조까는 생략합니다..^*^
새벽장에 또 산행을 합니다.
꼬끼요~ 소리를 진즉 들었는데도 이번에는 우째 요상하게 뒷골이 땡깁니다.
해가 짧아져 전번보다 10여분 더 빨리 출발해서인지...
아침장 시간이 없으면서도 두세트 준비합니다.
세팅이야 2분이면 되니까...
먼저 라이트한 로드로 임합니다.
물속이 어두울 때는 무거운 바이브가 어울리지 않거든요.
날물인데도 농어들이 협조해주네요.
저의 간편 랜딩기구입니다.
근데 사타구니 앞에 로드가방이 무슨 ㅈ대가리처럼 찍혔군요..ㅎㅎ
새벽장에 다섯마리 랜딩했는데 한마리를 너울에 씰려가버렸어요..ㅠㅠ
방한화를 신었으니 과감하게 진로를 막았어야 했는데 바보같이 그냥 지켜보다가 망했어요.
뭐~ 마릿수가 대수겠습니까? 잼나게 즐기는거지요..ㅎㅎ
먼섬의 아침은 항상 바쁩니다. 배편 때문에 맘이 조급하구요.
2박하고 싶어도 요즘 날씨가 푹해 신선도 유지 땜에 일찍 철수해야 합니다.
숙성하면 더 맛나다고 하지만 숙성된 회는 젖가락질하지 않아요.
아침장에 잡은 네마리와 볼락은 횟감으로 사용하고 어제 오후장에 잡은거는 손자에게 먹일 생선가스를 할겁니다.
생선가스도 싱싱한 거로 하면 무진 보드라워요.
손자가 점심에 볼락구이를 다섯마리나 먹어치우데요.
큰 농어 회...
윤기가 자르르....
볼락회...
피빼서 하얀 살....
작은 농어..
토막토막 굵게....
좌~ 싱싱 농어회 한점하세요~~
수제비찌게를 좋아하는 딸내미가 임신으로 입이 바뀌어 수제비 대신 떡국으로...
딸내미가 맑은탕보다 매운탕을 주문하여 또...
이렇게 조금 물때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손맛이 즐거웠고 입맛이 꼴리는 조행이었습니다요~~
맘에 든 랜딩기구 테스트 제대로 했당... 립그립과 갸프...
운이 좋아서 아그들 실컷 먹였네...^*^
먼섬까지 가셔서 손 맛 제대로 보신것 측하드립니다. 농어회 땟 갈 넘 마음에 들어요...
아침장에 잡은 것은 바로 회를 뜨니 윤기가 자르르,,,,,
어제 오후장에 잡은 거는 모두 생선가스용으로.. 올만에 농어 푸짐하게 먹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