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구천동계곡 - 덕유산 향적봉(1614m) - 중봉(1594m)
일시 : 2021년 5월19일 수요일
가는길 : 네비게이션에 전북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 구천동탐방지원센터를 쳐서 삼공리 구천동 주차장을 찾아감.
산행코스 : 구천동주차장 - 상가지역 - 구천동탐방지원센터(어사길 입구) - 구천동계곡 - 백련사 일주문 - 백련사 - 백련사 계단 - 잇단쉼터 - 향적봉대피소 갈림길 - 덕유산 향적봉(1614m) - 향적봉대피소 - 주목,구상나무군락지 - 중봉(1594m) - 오수자굴 - 백련사 - 구천동계곡 - 구천동주차장.
교통 : 삼공리 구천동 주차장(무료)에 차량주차. 원점회귀 산행.
전북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 덕유산 칠봉(1307m) 능선이 올려다 보이는 구천동주차장(해발600m)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구천동주차장에서 구천동계곡 다리를 건너 구천동계곡 식당가를 지납니다. 구천동주차장에서 덕유산 백련사까지는 구천동계곡길이 약6.4km에 이릅니다.
구천동계곡 식당가를 지난 포장길은 덕유산국립공원 덕유대야영장 매표소를 지납니다.
덕유산국립공원 덕유대야영장은 구천동 계곡가에 통나무, 황토집, 캐라반, 산막텐트, 폴링텐트 등을 대여해 힐링의 시간을 보낼수 있는 곳입니다.
덕유산국립공원으로 들어선 걸음은 무장애탐방로를 따라 월하탄 전망대를 지나 덕유산자연관찰로인 구천동 어사길 입구인 동행길 탐방안내소에서 포장길로 직진합니다.
이어, 구천동 수호비(683m)를 지난 걸음은 구천동 33경 중 구천동16경인 인월담에 이릅니다. 인월이란 물위에 달이 도장을 찍은 것처럼 선명하게 비춘다는 말입니다.
인월담폭포는 무주구천동 3대명소로 꼽힌 장소답게 탁 트인 하늘 아래 펼쳐진 너른 반석 사이로 쏟아지는 폭포가 장관을 이룹니다.
인월암 갈림길 : 어사길, 칠봉2.2km - 비파담0.4km, 향적봉6.8km, 백련사4.3km - 구천동주차장2.1km, 구천동탐방지원센터1.7km
인월담폭포에서 구천동계곡길을 따른 걸음은 비파담 구름다리에 이릅니다.
구천동 어사길은 현재 공사중으로 부분 통제구간과 부분 개방구간이 있어 인월담에서 비파담까지 계곡길인 구천동 어사길을 따릅니다.
비파담 구름다리에서 맑고 청정한 소를 이루는 구천동19경 비파담을 봅니다.
비파담은 커다란 암반 위로 흐르던 물줄기가 여러개의 폭포를 이루며 떨어지는 넓은 소로 여러 물줄기를 타고 쏟아지는 폭포의 못이 마치 비파 모양을 닮아 이름을 붙였답니다.
비파담은 하늘의 7선녀가 구름을 타고 내려와 목욕을 한 후 넓은 반석위에 앉아 비파를 뜯으며 즐겼다는 전설을 담고 있습니다.
비파담을 지난 걸음은 무주 구천동계곡 송어양식장이 있는 덕유산휴게소(715m)를 지납니다.
덕유산 백련사를 향한 무주 구천동계곡길은 무장애길로 구천동계곡과 나란히 이어집니다.
구천동 청류계곡이 튼튼한 시멘트 다리에 이르면 구천동25경 안심대에 이르는데 안심대는 구천동과 백련사를 오가는 행인들이 안심하고 건너다니는 여울목이랍니다.
안심대는 큰 바위들이 계곡 사이를 잇는 디딤돌이 되는 것처럼 사람들이 이곳에서 허물없이 마음을 나눈답니다.
안심대 : 구천동주차장4.4km, 어사길, 구천동탐방지원센터4.0km - 향적봉4.5km, 백련사2.0km
안심대를 지나면 구천동28경인 구천폭포(해발845m)를 지납니다
층암을 타고 쏟아지는 2단 폭포인 구천폭포는 자연이 창조한 예술작품으로 옛날 천상의 선녀들이 무지개를 타고 내려와 즐겨 놀았던 곳이라는 전설이 있습니다.
구천폭포를 지난 걸음은 백련담과 연화폭을 지나 고색 창연한 세월을 느낄수 있는 덕유산 백련사 일주문(896m)을 지납니다.
백련사 일주문을 지난 걸음은 이속대와 오수자굴 갈림길을 지나 백두대간 지봉(1343m)이 올려다 보이는 덕유산 백련사에 이릅니다.
덕유산 백련사는 신라 신문왕(681~692) 때 백련선사가 초암을 짓고 은거하던 곳에 하얀 연꽃이 솟아나와 창건했다고 합니다.
덕유산 백련사에서 덕유산 향적봉(1614m)을 향한 등산로 입구는 백련사 삼성각(해발940m) 앞의 작은 목교를 건너면 시작됩니다.
백련사 삼성각(940m)에서 덕유산 향적봉(1614m) 오름길은 2.5km 거리인데 초반부터 가파른 데크계단 오름길이 이어집니다.
덕유산 향적봉(1614m) 오름 능선에는 "백련사 계단"이라 불리는 부도가 있는데 지장스님이 당에서 가져온 부처님의 사리를 안치한 후 불교의 계율을 설법하였다고 합니다.
덕유산 향적봉(1614m)을 향한 가파른 오름길은 5월의 푸르름 속으로 땀께나 흘리며 힘듬의 행복을 만끽합니다.
백련사에서 덕유산 향적봉(1614m)을 향한 오름길 능선에는 잇단 안심 데크쉼터와 벤치쉼터가 있습니다. 가파른 오름길은 어느새 1250m 벤치쉼터를 지납니다.
또한, 오름길에 뒤돌아보면 백두대간 지봉(1343m) 능선 뒤로 멀리 거창 오도산(1120m)이 보입니다.
오름길이 해발1400m 고지를 지나면 연달래라 불리는 철쭉꽃이 화사하게 다가옵니다.
이어, 제2안심데크쉼터에 서면 무주스키장이 조금 보이는 덕유산 칠봉(1307m) 능선 뒤로 무주군 설천면쪽이 보입니다.
어느새 힘든 오름길이 향적봉대피소 갈림길(해발1545m)을 지나면 향적봉0.2km 지점입니다.
향적봉대피소 갈림길 : 향적봉대피소0.1km - 향적봉0.2km - 백련사2.3km
가파른 데크계단 위로 푸르른 하늘이 열리면 덕유산 향적봉(1614m) 정상입니다.
올라온 데크계단에서 뒤돌아보면 백두대간 지봉(1343m) 능선 뒤로 멀리 합천 가야산(1433m)과 거창 오도산(1120m)이 펼쳐집니다.
하늘과 맞닿은 덕유산 향적봉(1614m) 정상에서의 조망은 거칠 것이 없습니다.
덕유산 향적봉(1614m)에서 곤도라 승강장이 있는 덕유산 설천봉(1525m)을 봅니다. 하얀눈이 쌓인 겨울에 자주 보던 풍경에서 푸르름이 물던 늦봄에 보는 풍경은 사뭇 다릅니다.
덕유산 향적봉 오른쪽으론, 무주군 안성면 너머 멀리 대전 대둔산, 계룡산, 서대산, 적상산 까지 보인답니다.
덕유산 향적봉(1614m)에서 가야할 중봉(1594m) 뒤로 덕유산 삿갓봉(1419m) - 남덕유산(1507.4m) - 서봉(1492m)을 봅니다.
덕유산 향적봉(1614m)을 뒤로 하고 향적봉대피소를 지나 덕유산 중봉(1594m)으로 향합니다. 향적봉대피소 : 백련사2.4km - 향적봉0.1km - 남덕유산14.7km
덕유산 중봉(1594m)을 향한 능선에는 겨울이면 상고대 포토죤인 주목나무와 구상나무 군락지(1590m)를 지납니다.
이어, 주목군락지와 고사목군락지, 원추리군락지를 지나 덕유산 중봉(1594m)으로 향합니다.
덕유산 중봉(1594m)에 서면 시원한 덕유평전 뒤로 덕유산 삿갓봉(1419m) - 남덕유산(1507.4m) - 서봉(1492m)이 장쾌하게 펼쳐집니다.
덕유산 중봉(1594m)에서 지나온 향적봉(1614m)을 봅니다. 지나가는 봄이 아쉬운지 덕유산 주능선의 철쭉은 아직 피지도 않았습니다.
덕유산 중봉(1594m)에서 점심시간을 보내고 백두대간 지봉(1343m) 능선을 바라보며 오수자굴로 내려갑니다. 덕유산 중봉 : 향적봉1.1km - 오수자굴1.4km - 동엽령3.2km
덕유산 중봉(1594m)에서 가파른 내림길은 5월의 푸르른 능선을 따라 1470m 봉으로 내려갑니다.
오수자굴을 향해 울창한 숲속으로 들어가니 "이동통신통화불능지역" 안내판이 있습니다.
이동통신통화불능지역(1495m)을 지나면 깊고깊은 산속으로 들어간다는 뜻이니 안전산행에 주의를 해야합니다.
오수자굴을 향한 내림길은 고산지대 식물인 "박새"가 군락으로 피어 있습니다.
살짝 내렸다 오른 걸음은 1470m 봉에 올라 내려온 덕유산 중봉(1594m)을 봅니다. 1470m봉 : 중봉0.5km - 백련사3.7km, 오수자굴0.9km
1470m 봉에서 오수자굴을 향한 내림길은 운치를 더하는 산죽길로 이어집니다.
산죽길을 지나 가파른 내림길이 데크계단을 지나면 바로 오수자굴입니다.
제법 큰 동굴 천장에서 물이 똑똑 떨어지는 오수자굴(해발1245m)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오수자굴은 16세기 문인 갈천 임훈선생의 향적봉기에 계조굴로 기록되어 있었으나 오수자라는 스님이 이곳에서 득도 했다는 전설이 있어 오수자굴로 불린답니다.
오수자굴에서 청정한 계곡물 소리를 따라 가파르게 내려서면 이내 백련사 상류의 계곡에 이르러 계곡을 따라 백련사로 내려갑니다. 계곡만남(1150m) : 오수자굴0.4km, 중봉1.8km - 백련사2.4km
덕유산 백련사를 향한 구천동 상류계곡은 맑고 깨끗한 청정의 계곡으로 아직 물은 엄청 차갑습니다.
이어진 구천동 상류계곡 내림길은 작은 아치형목교(980m)를 지나 음지식물인 관중군락지를 따라 이어집니다.
관중군락지(954m) : 중봉3.7km, 오수자굴2.3km - 백련사0.5km
계곡을 따른 걸음은 백련사 아래의 덕유산국립공원 감시초소가 있는 오수자굴 갈림길로 원점회귀해 구천동 계곡을 따라 구천동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오수자굴 갈림길 : 오수자굴2.8km - 향적봉2.7km - 구천동탐방지원센터6.0km
내림길은 다시 백련사와 지척간에 있는 구천동33경 중의 31경인 이속대를 지납니다.
이속대는 기암의 좁은 홈을 타고 미끄러지듯 쏟아지는 한줄기의 폭포수가 신비롭습니다. 사바세계를 떠나는 중생들이 속세와 연을 끊는 곳이라 하여 이속대라 한답니다.
다시 백련사 일주문을 지나 이어진 내림길은 구천동계곡의 비경들을 구경하며 구천동주차장으로 향합니다.
무주 구천동계곡은 덕유산탐방지원센터에서 백련사에 이르는 6km 계곡으로 곳곳에 구천동33경의 명소들이 계곡을 따라 산재해 있습니다.
덕유산 향적봉(1614m)이 구천동33경이며 덕유산 백련사가 구천동32경이고 나제통문이 구천동1경이랍니다.
구천동계곡을 따른 내림길은 때론 "구천동 어사길"을 따르며 구천동계곡의 맑고 깨끗한 풍부한 수량과 작은 폭포들에 감탄합니다.
구천동 계곡을 따른 내림길은 덕유산국립공원 동행길 탐방안내소를 지납니다.
다시, 구천동계곡을 따라 구천동 식당가로 약7시간의 산행으로 원점회귀한 걸음은 구천동계곡 뒤로 덕유산 칠봉(1307m) 능선을 봅니다.
산행후 구천동계곡 식당가의 산채랑 한식(063-322-1279, 010-6482-5409) 식당에서 버섯전과 시원한 맥주로 하산주 시간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