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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12월14일(토요일)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박광진: 자연의 속삭임&어떻게 나에게 빨강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관람일정
탐방지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박광진: 자연의 속삭임&어떻게 나에게 빨강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탐방코스: [시청역 10번 출구~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1층 전시실~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1층 전시실에서《박광진: 자연의 속삭임》관람~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3층 세마엘~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3층 세마엘에서 [어떻게 나에게 빨강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를 관람~시청역 10번 출구]
탐방일 : 2024년12월14일(토요일)
탐방코스 및 탐방 구간별 탐방 소요시간 (총 탐방시간 1시간43분 소요)
12:00~12:26 연신내역에서 3호선을 타고 을지로3가역으로 가서 2호선으로 환승하여 시청역으로 이동으로 간 후 시청역 10번 출구로 나옴 [26분 소요]
12:26~12:35 시청역 10번 출구에서 탐방출발하여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까지 도보로 이동 [9분, 505m 이동]
12:35~13:35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1층 전시실에서《박광진: 자연의 속삭임》관람
[《박광진: 자연의 속삭임》
전시기간 : 2024년12월12일~2025년02월09일
관람시간 : 평일(화–금) 오전 10시–오후 8시
토 · 일 · 공휴일 하절기(3–10월), 오전 10시–오후 7시
동절기(11–2월), 오전 10시–오후 6시
《서울 문화의 밤》 운영매주 금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
입장시간 :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
휴관일 : 1월1일 ,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정상 개관)
전시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1층 전시실
관람료 : 무료
도슨트안내 : 화-일 오후 2시
전시부문 : 회화, 아카이브 등
전시장르 : 기획,국내
참여작가 : 박광진
작품수 : 117점
주최 및 후원 : 삼화페인트 후원, 국립현대미술관 정부미술은행 협력
전시문의 : 이승아 02-2124-8935
관람문의 : 안내 데스크 02-2124-8868
전시 안내
자연의 속삭임이 울림으로: 한국 구상회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다
서울시립미술관은 2024년 한 해의 끝자락에서 《박광진: 자연의 속삭임》을 개최한다. 박광진(1935년생)은 한국 구상 회화사의 발전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한 작가로 알려져 있다. 홍익대학교 회화과 재학 중 1957년 《제6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국보(國寶)〉로 특선을 수상한 이후, 작가는 화단에서 사실적인 화풍과 섬세한 묘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2000년대 이후에는 완숙기에 접어들며 그 단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시 제목 《자연의 속삭임》은 “자연에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것 같지만, 사실 내게는 들려온다. 그런 감각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라는 작가와의 인터뷰에서 비롯되었다. 자연의 소리를 화폭에 어떻게 옮길지 고민한다는 말이 작가의 예술 세계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일까?
이번 전시에서는 서울시립미술관 소장품과 작가의 대표작 중 117점의 작품을 선별하여 '탐색: 인물, 정물, 풍경', '풍경의 발견', '사계의 빛', '자연의 소리'라는 주제로 나눠 선보인다. 이를 통해 작가의 작품 세계가 어떻게 전개되었는 지를 점진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첫 번째 섹션인 ‘탐색: 인물, 정물, 풍경’에서는 한국 구상미술의 새 지평을 여는 데 기여한 이봉상, 손응성, 박수근 등의 영향을 받으며 여러 소재를 대상으로 예술적 방향성을 모색하는 과정을 다룬다. ‘풍경의 발견’에서는 작가가 점차 풍경화에 관심을 기울이며 포착한 여러 경관을 살펴본다. 그는 1967년부터 1990년대까지 농촌과 도시 주변의 아름다움을 그리며, 세계 각국의 명소를 탐방해 작품 세계를 확장해 나갔다.
‘사계의 빛’에서는 작가가 196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까지 그린 한국의 순수 자연을 섬세한 빛의 묘사를 통해 사실적으로 담아낸 풍경화를 선보인다. 후기 작품이 온전히 자연을 다루되 작가의 주관적 감상을 가미한다는 점에서 이 작품군은 그의 예술 여정에서 가교 역할을 한다. 특히, 물에 비친 자연경관을 담은 풍경화는 이 시기의 대표작이다.
‘자연의 소리’에서는 1990년대 이후 작가가 제주에서 자생하는 억새와 유채를 대상으로 “집약되고 응축된 화면을 보여주고자” 새로운 구상미술의 가능성을 여러 측면에서 모색했던 시기의 작품을 볼 수 있다. 화폭 전면에 중심 소재인 가을 억새가 세밀한 붓질을 통해 입체적으로 부각되어 제주 가을의 빛과 바람을 감성적으로 담아낸다. 더하여 개체의 소리를 형상화하고, 나아가 자연 현상 고유의 리듬과 박자를 표현하기 위해 화폭에 가느다란 세로선을 도입한다. 그리고 일부 작품에서 중경(中景)이 생략된 채 원경인 나무와 산은 형태를 유지하지만 근경인 유채꽃은 뭉개어 덩어리지듯이 보이는 표현 방식은 작가만의 독특한 조형적 어법이다.
정물, 인물, 풍경 등 구상회화의 여러 장르에서 풍경으로, 갖가지 풍경 중 순수 자연으로, 자연에 대한 사실적 묘사에서 응집되고 축약된 표현으로 변모를 거듭해 온 박광진의 예술 세계는 ‘자연의 속삭임’에 응해 작가가 화폭에 그려나간 평생에 걸친 대답인 듯하다. 그리고, 그 응답은 현재진행형이다. 90세를 눈앞에 둔 작가의 이러한 행보는 우리에게 감동으로 다가온다.]
[<예술혼 산책> 달필의 화가 박광진(朴洸眞)
굿뉴스피플 기사 입력시간 : 2005. 11.25. 12:52
고운석 주필
후천적 노력에서 탄생한
색채-형태의 탁월한 조화
낡은 시대의 이데올로기를 다시 극복하는 화가 박광진(朴洸眞)이 있다. 그는 1933년 서울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1957년 홍익대학 서양학과를 졸업하면서 목우회 창립 회원, 1965년 한국일요화가회 창설, 1967년 민족기록화 6.25동란편(1,000호) 제작, 1967∼78년 개인전 5회 개최 등의 이력을 보여준다. 박 화백의 회화를 평면 예술이라고도 하는데, 그것은 그의 예술이 이차원적인 평면 위에서 성립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보통 미술이라는 통념 속에는 두 가지의 커다란 뜻이 있는데. 하나는 회화를 비롯한 판화, 드로잉, 사진 등 평면예술이고, 또 하나는 그 예술의 성립이 삼차원적인 입체 위에서 이루어지는 입체예술, 즉 전통적인 의미의 조각이나 현대적 의미의 입체작품을 말한다. 평면예술이건 입체작품이건 간에 조각예술이 바라고 있는 것은 일정한 공간성을 지니고 있는 매개를 통해서 시각에 대항하는 실체를 창조하고, 그렇게 창조된 물체를 통해서 그 존재의의(存在意義)나 물체의 조형적 밀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데 있다. 이때 작용하는 것이 조각의 논리로서, 그것은 선천적으로 일정한 규범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오랜 인간의 생활을 통해서 얻어진 경험 속에서 세워진 하나의 약속인 것이다.
박 화백의 작품 중 ‘노틀담 사원(寺院)’을 보자. 이 그림은 유럽 여행 중에 파리에 들러서 노틀담 성당을 여첩(旅帖)에다 담고 그것을 작품으로 남기고 있다. 센강을 가로지르고 있는 아름다운 아치 너머로 멀리 파리의 역사가 아물거리고 앙상히 드러난 노틀담의 고딕미가 역사까지 자랑하고 있다.
회화는 직설적으로 인간의 시각에 호소하고 그렇게 빚어진 영상을 통해서 종교의 힘이나 기타 의도하는 목적을 달성하는 데 이바지했던 것이다.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사람들은 사실적인 수법과 추상적인 수법을 아울러 썼다. 오랜 회화의 역사에 있어서 사실의 세계가 사람들에게 친근한 것으로 되어 있다.
박 화백이 학창시절부터 줄곧 추구해온 것은 바로 그와 같은 사실의 수법을 통해 존재의 아름다움을 재확인하는 것이다. 그의 조형은 우선 화폭이라는 평면 위에다 면을 설정하고 그렇게 설정된 면을 기하학적인 원리에 따라서 분할하고 그렇게 분할된 위에다 자연에서 얻은 이미지를 배치하는 것이다. 그는 이 작업을 위해서 우선 무엇보다도 재현의 능력을 쌓아야만 했다. 따라서 그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속도 있는 필치는 곧 그가 이룩한 후천적인 노력의 결실이다. 보통 달필이라고 불리는 이 능력은 그의 작품의 리얼리티를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의 작품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운 감정은 그와 같이 구축된 구조의식을 바탕으로 해서 실현되는 색과 형태의 조화이다. 특히, 화면의 색채는 그의 정확한 관찰을 토대로 나온 것인데 모든 색채학의 효율적인 발동이, 지식보다는 육체적 훈련을 통해서 조달되고 있다. 또 형태감각은 정확한 데생으로써 이룩되고 있는데, 그것 역시 끊임없는 연구의 결실이다. 그런 박 화백의 작품을 가장 예술적으로 성공시키고 있는 것은 그의 작품 구석구석에까지 침투되고 있는 광선이다.
박 화백은 이런 화가이기에 1972년 자유월남종군화가단으로 참여하고, 1973년에는 일본항공 초청으로 동남아 미술계를 시찰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박 화백은 1974년 오스트레일리아 유네스코 초청 미술문화세미나에 한국 대표로 참석, 서일본문화협회 초청 구주 문화 시찰, 1976년 문화예술진흥원 운영위원, 1978년 청와대 대접견실 벽화 제작, 1980년 청와대 영빈관 벽화 제작, 개인전(스웨덴 스톡홀름), 1981년 국방부 호국기록화 제작, 아프리카 여행, 국전 초대작가, 심사위원, 서울교육대학 교수, 예총 이사 등을 역임했다.]
[반백년 제주 그린 박광진 화백의 '봄'
김나영 기자
삼다일보 기사 승인 : 2023.12.14. 16:42
내년 6월 30일까지 제주현대미술관
제주 자연 풍광에 심취해 반백년간 작업 소재 삼은 우리나라 원로 화가 박광진 화백의 ‘봄’ 풍경이 잇따른다.
제주현대미술관(관장 변종필)은 14일 제주현대미술관에서 박광진 화백의 작품전 ‘자연의 소리, 봄’을 개막, 내년 6월 30일까지 전시하기 시작했다.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 1세대 작가 박광진이 제주현대미술관에 기증한 149점 중에 제주풍광 20점을 선별해 구성됐다.
전시에서는 제주 자연의 풍광의 매력에 심취해 50여 년을 제주 자연 풍광을 그려온 작가의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담아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인 박광진 화백은 아카데믹한 화풍으로 한국화단의 사실적 구상회화를 이끌어온 원로화가로, 제주 자연 풍광의 매력에 심취해 50여 년간 제주 자연풍광을 그렸다.
자연이라는 소재는 작가의 예술여정과 늘 함께 해왔던 미적 탐구대상이었으며, 초기에는 장소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풍경의 소재를 다뤘으나 점차 특정 소재에 집중하는 변화를 보였고 그 대표적인 소재 중에 하나가 봄을 대표하는 소재 유채이다.
미술관 관계자는 “박광진 화백의 탄탄한 구상력에 기반한 제주자연의 사실적 화풍과 추상성을 가미해 대상의 본질을 탐색해온 ‘자연의 소리’ 시리즈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3:35~14:00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3층 세마엘에서 [어떻게 나에게 빨강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를 관람
[모두를 위한 예술프로그램 《어떻게 나에게 빨강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전시기간 : 2024년11월28일~2025년01월05일
관람시간 : 평일(화–금) 오전 10시–오후 8시
토 · 일 · 공휴일 하절기(3–10월), 오전 10시–오후 7시
동절기(11–2월), 오전 10시–오후 6시
《서울 문화의 밤》 운영매주 금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
입장시간 :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
휴관일 : 1월1일,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정상 개관)
전시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3층 세마엘
관람료 : 무료
도슨트안내 : 본 전시는 도슨트를 운영하지 않습니다.
전시부문 : 영상, 설치, 조각 등
전시장르 : 기획,국내
참여작가 : 다이애나랩
주최 및 후원 : 서울시립미술관
전시문의 : 송희진 02-2124-8938
관람문의 : 안내데스크 02-2124-8868
전시 안내
《어떻게 나에게 빨강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2024년 〈모두를 위한 예술프로그램〉 참여 예술가인 다이애나랩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미술관 직원과 관람객을 대상으로 접근성 워크숍을 진행하며 관람 환경 및 서비스 제공 개선 방안을 함께 고민했습니다. 《어떻게 나에게 빨강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는 다이애나랩의 〈모두를 위한 예술프로그램〉 워크숍 결과보고전으로 미술관이라는 공간의 소수자 접근성에 대한 전시입니다. 누군가에게 미술관이라는 공간은 평생 단 한 번도 방문해 본 적이 없는 곳이거나, 찾아가는데 너무 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곳일 수 있습니다. 찾아가는데 성공한다고 해도 어떤 전시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지 알 수 없어 입구에서부터 들어가기 망설여지기도 하고, 때로는 말 그대로 커다랗고 텅 빈 화이트 큐브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다이애나랩은 2024년 여름부터 가을까지 0set프로젝트와 함께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접근성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미술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장애인 접근성에 관련된 강의를 열었고, 관람객과 시설 종사자, 창작자가 함께 공간을 둘러보며 접근성을 조사하는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또 시각장애인 당사자와 여러 차례 인터뷰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 전시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여러 사람들의 경험과 발언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왜 미술관에 어떤 존재들은 들어올 수 없을까?’, ‘접근성 확대를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라는 질문을 따라가다 마주친 것은 ‘비장애인 중심주의’입니다. 접근성은 비장애인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기존의 무언가에 다른 것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해결되는 것이라기보다는, 이 문제의 근원이 어디를 향해 있는가? 우리가 어떤 세계에서 어떤 방식을 강요하거나 강요받으며 살고 있는가? 우리는 ‘우리’의 경계를 어디까지로 생각하는가? 라고 진지하게 묻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까? 다이애나랩은 이 전시를 통해 접근성에 대한 완전히 다른 태도들과 실천들에 대해 묻습니다.
작품 설명
《어떻게 나에게 빨강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는 미술관이라는 공간의 소수자 접근성에 대한 전시입니다. 누군가에게 미술관이라는 공간은 평생 단 한 번도 방문해 본 적이 없는 곳이거나, 찾아가는데 너무 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곳일 수 있습니다. 찾아가는데 성공한다고 해도 어떤 전시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지 알 수 없어 입구에서부터 들어가기 망설여지기도 하고, 때로는 말 그대로 커다랗고 텅 빈 화이트 큐브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다이애나랩은 2024년 여름부터 가을까지 0set프로젝트와 함께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접근성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미술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장애인 접근성에 관련된 강의를 열었고, 관람객과 시설 종사자, 창작자가 함께 공간을 둘러보며 접근성을 조사하는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또 시각장애인 당사자와 여러 차례 인터뷰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 전시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여러 사람들의 경험과 발언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왜 미술관에 어떤 존재들은 들어올 수 없을까? 접근성 확대를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라는 질문을 따라가다 마주친 것은 ‘비장애인 중심주의’입니다. 접근성은 비장애인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기존의 무언가에 다른 것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해결되는 것이라기 보다는, 이 문제의 근원이 어디를 향해 있는가? 우리가 어떤 세계에서 어떤 방식을 강요하거나 강요받으며 살고 있는가? 우리는 ‘우리’의 경계를 어디까지로 생각하는가? 라고 진지하게 묻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까? 다이애나랩은 이 전시를 통해 접근성에 대한 완전히 다른 태도들과 실천들에 대해 묻습니다.
<빨강에 대하여>, 다이애나랩x우에타 지로
이 작품은 가로 5미터, 세로 2.8미터 크기의 스크린에 상영되는 영상입니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진행된 <미술관은 누구에게 열려있는가 2024> 워크숍에서 기획자와 퍼실리테이터 역할을 한 장근영, 신재, 김은설, 김환의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 영상입니다. 시각장애인, 휠체어 이용자, 청각장애인, 비장애인이면서 동시에 예술 기획자, 창작자, 관람객이기도 한 이들이 다양한 입장에서 접근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영상에는 한국 수어와 한국어 자막, 한국어 음성해설이 있습니다. 영상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촬영했습니다. 커다란 화면 가득 하얀 벽과 밝게 빛이 들어오는 창, 천장이 아주 높은 건물의 내부가 보입니다. 그 안에 홀로 앉아 인터뷰를 하는 사람은 조금 작아 보입니다. 커다랗고 텅 빈 건물 내부와 혼자 앉아 있는 작은 사람이 대비됩니다. 그렇지만 이들의 목소리는 공간을 꽉 채울 정도로 존재감이 있고 또 공간 구석구석에 계속 남아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길을 잃는 지도>, 다이애나랩, 2024
3D프린팅 기법으로 만들어진 촉지도 형태의 테이블 위에 스피커가 설치된 형태의 작품입니다. 관람객은 지름 150센티미터의 원형 테이블 주변에 앉거나 서서 상판의 점자와 이미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이 흔히 경험하는, 알 수 정보가 거의 없고 실제로 길을 찾아가기 힘든 촉지도의 형태를 재현했습니다. 테이블 위 천장에 설치된 스피커에서는 여러 목소리들이 차례로 나옵니다. 시각장애인 당사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나온 이야기를 재구성했습니다. 목소리들은 촉지도, 미술관, 접근성, 예술작품으로부터 시작해 비장애인 중심주의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갑니다.
사운드 작품의 내용에서 따온 문장과 시각장애인과 함께 그린 지도의 이미지는 작품 옆 벽면에 붉은 색 시트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스피커에서 나오는 말들은 모두 점자와 한글 묵자로 출력되어 작품 옆에 비치되어 있습니다.
<미술관은 누구에게 열려있는가 2024>, 다이애나랩x우에타 지로, 2024
벽면에 14인치 모니터 3대를 나란히 설치한 영상 작품입니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진행한 접근성 워크숍 <미술관은 누구에게 열려있는가 2024>의 기록 영상입니다. 워크숍에서 시각장애인, 휠체어 이용자, 청각장애인을 중심으로 세 그룹을 만들어 미술관의 접근성을 살펴보는 내용입니다. 워크숍에 사용된 체크리스트는 점자와 한글 묵자로 출력되어 영상 옆에 비치되어 있습니다.
*해당 전시는 접근성 향상을 위한 수어와 자막해설, 음성해설이 있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휠체어 진입이 가능하며 자동문을 통한 출입과 엘리베이터 이용이 가능합니다.
*해당 전시기간 동안, 서소문본관에서는 김인순 컬렉션 《일어서는 삶》 뿐만 아니라, 12/12(목)부터 박광진 개인전 《자연의 속삭임》을, 12/19(목)부터 김성환 개인전《Ua a’o ‘ia ‘o ia e ia 우아 아오 이아 오 이아 에 이아》를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모두를 위한 예술프로그램〉은 성별, 나이, 출신 지역, 신체적 특징이나 장애 여부 등의 경계를 넘어 모두를 환대하고 서로 연대할 수 있는 방식을 고민하고 실천하고자 기획된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 작가 소개
다이애나랩은 사회적 소수자와 함께 하는 표현을 연구하고 실행하는 그룹이다. 미디어, 텍스타일, 사진, 영상 등 개인 작업을 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만든 콜렉티브로 물리적인 공간부터 순간, 보이지 않는 공기까지 전체를 섬세하게 만드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 전시 연계 퍼포먼스 : 〈월간 짜잔잼_12월〉안녕하세요. 우리는 매주 금요일마다 노들장애인야학에 모여서 등장 연습을 하고 있는 ‘짜잔’이에요. ‘짜잔’은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탈시설해 자립생활을 시작하고 있는 발달장애인 11인을 중심으로 하는 컨택즉흥 춤 모임입니다. 우리는 ‘나’의 몸과 움직임을 가지고 ‘너’와 함께 등장하기 위한 춤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우리 함께 짜잔해요! 짜잔!
짜잔 팀: 고지선, 김수진, 김주희, 신병선, 신승연, 신현상, 오민섭, 이승미, 이연옥, 왕지용, 최재형, 황임실, 박소희, 박찬욱, 신재, 윤성희, 이창현, 임미경
- 장소: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3층 세마L
- 일시 : 2024. 12. 13.(금) 15:00~16:00
*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관람 및 참여 가능합니다.* 본 프로그램은 수어 및 문자 동시 통역이 진행됩니다.]
14:00~14:09 시청역 10번 출구로 원점회귀하여 탐방 완료
14:09~14:16 시청역에서 을지로3가역으로 가는 2호선 전철 승차 대기
14:16~14:51 2호선을 타고 시청역에서 을지로3가역으로 3호선으로 1차 환승하여 연신내역으로 이동한 후 6호선으로 2차 환승하여 구산역으로 이동 [35분 소요]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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