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 2010.11.7 (일욜)
산행지 : 한남정맥 2구간 (두창리고개~하고개)
거리 : 도상 (약) 22km 실 (약) 27km 전후
시간 : 6시간 38분 (휴식,식사시간 포함)
날씨 : 박무, 조망없음. 약간 쌀쌀
산행인 : 홀로산행
주요경로
- 남양주 07:07
-남부터미널 08:30
- 백암 09:25
- 두창리고개 09:58
- 57번도
- 문수봉 (앵자지맥 갈림길) 11;58
- 쌍령지맥 갈림길
- 망덕고개
- 바래기산
- 재주봉
- 292.4봉
- 염치고개
- 235봉
- 217봉
- 은화삼 C.C
- 무네미 고개
- 45번도
- 함박산 15:56
- 서울공원묘원
- 하고개 16:36
- 강남역
- 남양주
(후기)
오늘도 늦장을 부려 가까스로 몸을 추스려 집을 나서지만 어제와 별반 다를것 없이 박무가 심하다.
날씨땜에 가까운곳으로 가고싶은 마음이 굴뚝 같고..소풍산행이 그리워지지만..
종주하기 좋은 계절..이 시간이 지나고 훗날..어떻게 원하는 산줄기 종주할까 싶어..
마음을 다잡고 김밥 몇줄사고 버스에 오른다.
남부터미널에서 백암 갈때까지 안개는 걷히지 않고 오히려 더욱 흐릿해진다.
아직까정 나침반을 통한 독도는 미숙하고 산행후기와 지도 참고삼아 진행하며 선답자들의 표지기(시그널)를
길잡이로 삼고 가야하기에 박무가 심한날은 나같은 초짜 산객에겐 고역이 아닐수 없다.
다행히도 시골에서 자란 탓인지 산에서의 감은 누구못지 않는게 큰 도움이 되지만
한남은 정맥 중에서도 가장 자연 파괴가 심한 산줄기 아닌가.. 길도 이리저리 갈려져 있고..
처음부터 택시 기사님이 잘못 내려주는 바람에 시간이 지체되고 들머리에 서니 벌써 열시가 가까워지고
마음급해 서둘러 발걸음 재촉하지만 이내 몸이 무겁기만 하다. 일주일간의 이스리 탓인지?..ㅎ
당분간 이틀 연속 종주는 피해야 하는지..홀로가다보니 ..정맥길이라 길찾기에 신경쓰다보니
몸이 더 피곤한것 같다는 생각이..ㅠㅠ
어찌어찌하여 문수봉에 서서 앵자지맥길 확인하고 석유공사 우측에 두고 진행.. 쌍령지맥 갈림길에 도착..
간단한 식사를 하고 갈길이 멀기에 바로 진행한다.
무네미 고개에 서니 허벅지도 땡기고 발목도 안좋고..오늘 늦게 시작한 발걸음 때문에 넘 무리한것땜인지..
계획했던 용인 정신병원 (42번국도) 언저리까지는 무리일것 같다는 생각에 천천히 발걸음을 옯기며
마루금이 엉망이 되어서 결국은 암거로 우회해서 힘들게 함박산 정상에 올라서 잠시휴식하다..
천천히 용인대와 가야할 부아산이 보이는 하고개에서 오늘 하루 산행을 끝마친다.
▲두창리 고개
▲극동기상 연구소 담장길
▲극동기상 연구소 전경
▲인천광역시 날밤 산악회 표지기
▲용담저수지
57번도에서 건너편 마루금 확인하다가 사거리 나와서 길 물어보다 저수지 구경하고
다시 빽하여 마루금 잇는다. 예전에는 낚시 많이 다녔는데..임진강 참게가 생각난다.
▲문수봉 들머리
▲우리랜드 전경 (문수봉 오름길에서..)
▲문수산 마애보살상
▲문수봉 정상석
정상석 좌측길은 정맥길..우측길은 앵자지멕길..
올봄에 가려고 나섰다가 디카 밧데리 방전된거 알고 동서울에서 산이나 뱅뱅 선배님 따라서
화천 창안산~두류산 멋진 설경보고 왔던 기억이 난다.
앵자지맥길은 문수봉부터 시작해 한강기맥 끝단과 마주보는 광주시 남종면 귀내리 두물머리나루에서
그 맥을 다하는 57.9km의 산줄기를 말한다.
고수님들은 자투리 시간에 종주한다고 하는데..ㅠㅠ
▲문수봉 삼각점
▲쌍령지맥 분기점
이곳에서 진위천까지 43.6km 의 산줄기다.
▲김대건 신부님 추모탑 (망덕고개..)
▲재주봉 삼각점 (344.6봉)
▲292.4봉 삼각점
▲철탑
철탑만 따르면 얼추 정맥길은 맞는것 같다. 철탑의 위치가 대체로 능선에 위치하기 때문인것 같다.
▲한강수변구역
가는길의 오른편에 있어야 하는건데 왜?..왼편에 있는지..
▲235봉
운동시설이 있는 곳이다. 경기도 북부와 서남부가 확실히 틀린것 하나..
작은 동네 야산에도 운동시설과 문화 시설이 있다는거..
이것이 빈부격차 때문인지?..아니면 서남부 지역 사람들의 열성적인 마음때문인지..
▲은화삼 c.c
▲45번도
저 밑으로 쭉 내려가서 암거 밑으로해서 다시 함박산 방향으로 올라왔다.
예전부터 내려오던 산줄기는 어디로 갔는지..훗날..정맥길은 확실하게 없어질것이다.
낙동정맥길도 대운하 건설 되기전에 빨리 진행하여 멋스런 풍광을 눈에 담아야 할텐데..
걱정이다. 국민무시하고..앞날을 보지못하는 막가파식 개발..두렵다. 자연의 재앙이..
▲45번도로 내려오는 철계단 길
▲함박산 정상석
여기서 하고개 까지만 진행하기로 마음을 굳히고 사과 하나깍아먹고
배즙도 마시며 ..땀좀 훔치다 하고개로 향한다.
▲함박산 정상 전경
▲뒤돌아본 능선길
오후 15시가 좀 지나자 박무가 점차 사라진다.
▲명지대 방향과 용인시내 전경
박무로 인해 멀리까지는 아직도 흐릿하다.
▲서울공원 묘원 전경
죽어서도 용인땅이 좋다고 하더니만..
망자들의 안식처들이 참~많이도 있다.
깨끗하고 정돈이 잘된 묘지들..
고인이 되신 김대중 대통령 선산도 용인 묘봉에 있고..
이회창씨 선산도 용인땅에..
육00 씨라는? 풍수가가 용인땅이 젤 좋다고..
그후로 정치인들이 기웃 기웃.. 망자들.. 꿈의 도시 용인..ㅎ
▲하산길의 단풍
▲노을
동절기라 벌써 해가 뉘엿뉘엿..
▲3구간에 가야할 부아산 산줄기
▲용인대학교 땡겨보고
▲하고개
▲학고개 터널
▲용인대 정문
첫댓글 열심히 걸으셨네요.저도 얼마 전인데도 ,벌써 계절이 바뀌어가니 조금은 생소하게 느껴집니다.한남을 걸으시면~~~~그 다음은 ???금북으로 오시나요?
날파리들도 없고 걷기 아주 좋습니다. 최대한 빨리 끝내고 금북으로 갈껍니다.
그때 연락 드리겠습니다. 시간 맞으면 이스리와 회라도 한접시 해야죠..
종착점이 가까워집니다. 그 표지기(?) 희안하네요...^^
비산비야지만 아직도 갈길이 멉니다. 표지기라고 하기엔 좀? 그렇습니다.
한남은 비산비야라 별 신경이 안가던데..
그냥 잔잔히 걸으면 그것도 재미나겠습니다.
그래도 가야할길입니다. 안가기엔 껄끄럽고..나름대로 재미있습니다.
독도의 본능도 키우면서요~~ㅎ
저도 마친지 얼마 안되어 풍경들이 눈에 선하네요. ~~ ^^
제가 저번에 억새님 산행기 본것 같습니다. 동명이인 이신가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