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통 통해서 지난 6월 8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괌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어머니와 와이프 그리고 저 이렇게 세명이서 제주항공으로 괌 니꼬호텔에서 묶었습지요..
6월 8일 오전에 일찌감치 파주에서 여의도로 출발해서, 일전에 따로 구입해둔 63빌딩 빅3티켓으로
준비운동을 쪼매 해주었구요.. 좀 넉넉하게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제주항공에 기내식이
없다는 정보를 미리 들었는지라 아시아나 라운지에서 미리 뱃속을 든든하게 채우려는 생각이었습니다..
아시아나 라운지 이용하려구 어머니는 미리 입장이 가능한 카드까지 만들어드렸구요..ㅎㅎ
근데 첫번째 장애물 등장.. 분명 아시아나 라운지는 본청사 건물에도 있었고 열차타고 가는
100번 게이트 넘어가는 탑승동쪽에도 있었는데.. 열차타고 넘어간 탑승동쪽에서 아무리 봐도
안보이는거지 뭡니까..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기 시작하구.. 어머니는 라운지 입장해야 한다구
전월에 굳이 카드실적 30만원 채워야 한다구 졸라서 카드도 열라 긁으셨는데..
우선 2층으로 올라가보니 비치의자처럼 누울수 있는 의자가 있더라구요.. 일단 좀 쉬어야겠다
생각하구 누워서 쉬고있는데 고개를 돌리니 저 멀리에 선명하게 아시아나 간판이 보이는겁니다..ㅎㅎ
제가 반대방향에서만 헤매고 다녔던거죠..ㅎㅎ 하여간 다행히 라운지에 들어가서 출발시간까지
배좀 채우고 핸드폰 충전하고 안마도 받고하며 편하게 기다렸다가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괌에 도착해서 가이드분 만나고 차량으로 니꼬호텔 도착하니 새벽 4시가 가깝더군요..
상당히 피곤한 관계로 대충 씻고 일단 닥치고 취침.. 분위기여서 침대에 엎어져 있는데
옆에서 와이프가 갑자기 비명을..
세면대에서 바퀴벌레가 지나가는걸 봤다는군요.. 어떻게 했냐니까 휴지로 잽싸게 잡아서 버렸답니다..
이런.. 인증샷이라도 찍어두지.. 하여간 너무나 피곤했던지라 창밖 풍경도 안보고 일단 잠들었습니다..
담날 아침.. 발코니 창문을 열어보니.. 역시 명불허전.. 작년 하야트 디럭스룸 전망보다는 약간
떨어지는 듯 했지만.. 그래도 오랫만에 보는 멋진 바다풍경은 그야말로 감동이었습니다..
아침을 먹고 로비로 올라와서는 일단 데스크에 가서 한국스텝을 찾았습니다..
어젯밤에 도착하자마자 방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다구..
그러자 바로 매니저에게 뭐라고 전화통화를 하더군요.. 잠시후 매니저가 와서는
방을 바꿔주겠다고 하더라구요.. 우리는 어머니도 함께여서 방이 2개라고 했더니
당근 두 방을 모두 함께 바꿔주겠다구.. 다만 오후시간에 바꿔줄수 있다고..
그래서 우리는 오전에 해변에서 놀구 심플카드 점심(벤케이)먹구 데스크로 다시
오겠다구 했습니다..
오전은 우리부부 괌 여행의 실질적인 목적인 스노클링.. 니꼬 앞바다는 호텔밖으로
나갈 생각이 없게 만들 정도로 환상이더군요..
작년에 하얏트에서 묶을때는 비치바닥이 대부분 모래라서 수영하기는 편한 반면에
물고기 종류가 많지않고 크기도 좀 작었거든요.. 그때는 괌이 처음이었던지라
괌은 다 그런줄 알았죠.. 근데 건비치쪽은 해변에서 조금만 깊은쪽으로 걸어나가면
산호초가 대규모 군락을 이루고 있어서 어종이 엄청 다양하구 물고기 크기도 상당하더군요..
괌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 특히 스노클링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니꼬호텔 앞 건비치 바다를 기준으로 오전에는 물이 빠져서 상대적으로 바다가 얕은
상태가 됩니다.. 산호초 바다에서 수영하기에는 오히려 불편하죠.. 산호초에 무릎과 발이
부딛쳐서 여기저기 까지고 피나고 난리 아닙니다.. 그러나 오후에는 수면이 적당히 높아져서
진짜 스노클링하기 좋은 조건이 됩니다.. 요것도 참고하세요..
아울러 오전에 스노클링 하실 거라면 한국에서 목장갑 몇개 챙겨가실 것을 권합니다..
물이 얕아서 본의아니게 산호초를 손으로 잡게 되는데 몇몇 산호초는 약간의 독성이 있는듯
하더군요.. 오래가는건 아니지만 몇시간 정도는 따갑거나 가려운 증상이 있습니다..
비키니입으시는 여자분들 주저앉지 않도록 특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중식이후 방을 바꿨는데.. 와우..
방 위치가 채플과 수영장 정 가운데 위치해있고 좌로는 투몬비치와 투몬방면 각종 리조트들..
우로는 사랑의 절벽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뷰가 그야말로 끝장이더군요..
바퀴벌레.. 고마워..
오후에는 GPO 관광.. 렌트카를 이용해서 괌에서 운전에 한번 도전해볼까 했었는데
걍 셔틀버스 유람도 유유자적 괜찮은듯 해서요..ㅎㅎ
앗 그리고 비치의자에 가방에 넣어 보관했던 와이프 안경이 바다에서 나와보니
가방을 누군가 치고 지나갔는지 안경다리가 부러져 있더군요.. 제 핸드폰에도
물이 ㅠ.ㅠ 이런.. 핸드폰은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물이 스며들었는지 몰랐습니다..
안켜지는거 보고서야 알았죠.. 와이프 안경도 마지막날 같으면 걍 참고 한국와서
고치던가 하겠는데.. 첫날부터 아무것도 못보면 여행온 보람이 없잖아요.. 물어보니
GPO안에 안경점이 있다고 하여.. 찾아갔습니다..
와이프 안경렌즈에 맞는 테를 구할수는 없고 기존 안경테보다 조금 작은 테를
하나 구입해서 원래 렌즈를 약간 깍아서 끼워주는 방법이라더군요.. 거금 200불이
여기서 훨훨~~
담날은 심플카드 순례로 조식은 벤케이, 중식은 토리에서 먹었구요.. 오전은 역시
스노클링이랑 슬라이드, 오후에는 마이크로네시아몰을 구경갔습니다.. 그곳에도
안경점은 있길래 와이프 안경수리 견적을 슬쩍 물어보니 GPO보다 훨씬 비싼 금액을
부르더군요.. 이것도 정보가 될지 몰라 적습니다..
마지막날은 한국에서 미리 옵션으로 예약하고 간 비키니아일랜드 관광을 했습니다..
돌고래워칭은 별거 없고.. 당일날 팀이 많지않아(우리까지 두가족) 작은 보트로
갔었는데 선장님이 전 인원 돌아가며 모터보트 핸들을 잡아보게 해주더군요..
그리고 비키니섬 관광, 바나나보트, 제트스키 등등은 다른 곳에도 정보가 많으므로 생략..
2년전에 어머니를 모시고 사이판을 갔었습니다.. 그때 마나가하 섬에서 어머니께 스노클링을
해보시라구 권해봤는데 연세가 있으셔서 그런지 몇번 해보시다가 안되시니까 포기를 하고
마시더라구요.. 그래서 요번 괌 여행때는 반드시 바닷속 구경을 시켜드려야겠다 싶어서
비키니아일랜드 갈때 씨워커를 옵션으로 신청을 했었죠..
호텔로 돌아와 선셋BBQ로 괌여행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두번째 여행이어서 그런지 자유여행의 맛을 나름 제대로 느끼고 온 여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버스 착각해서 약간 헤매기도 하고.. 검증안된 식당에 어머니를 모시기가 걱정되서
이거저거 사다가 호텔방에서 한국에서 공수해간 처음이랑 저녁을 해결하는것도
다 재미지더라구요.. 좋은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여행통과 김정옥 실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사족>
1. 자유여행을 추구하는 분들이 많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저처럼 괌이 좋아서 작년에 이어
계속해서 괌을 찾는 사람들도 늘어날 거라고 생각하구요.. 가이드분께서 될수있으면 일본상점
팔아주지 말고 한국상점에서 물건사라고 강조하면서 특정 상점에다가 관광객들 몰고가는건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네요.. 해외여행이 처음인 패키지 손님분들이라면 모를까 자유여행을 할
정도로 미리 정보찾고 나름 공부한 사람들은 왜 가이드가 권하는 한국상점보다 일본상점을
가는지 알고 있을 겁니다.. 위의 가이드분 멘트는 1996년도에 제가 첨으로 사이판 패키지 관광
갔을때 패키지 가이드분이 했던 멘트랑 토씨하나 안틀리고 똑같았습니다..
2. 한국에 돌아와서 우여곡절끝에 사흘만에 아이폰을 다시 살려냈습니다.. 지불한 비용은
어마어마합니다..ㅠ.ㅠ 자유여행을 갔었습니다만.. 결국 패키지 여행 비용이 들었습니다..
안전이 제일입니다.. 사람도.. 폰도.. 물속에 자주 들어가실 분들은 아예 디지탈 방수카메라
하나 장만하시구요.. 아니면 현지에서 파는 1회용 방수카메라 사서 찍으세요.. 한국 현상소에서
디지탈 파일로도 현상 다 해주더군요..
첫댓글 다시한번 가구싶네. . .저도 니꼬에서..묵었는데...만족 했네요..일단 한국분이 별로없다는것...바다속도 넘 예쁘다는것. . 이번에는 보라카이 보구있네요..다녀오신분 어느 호텔이좋는가요..정보좀..
니코 앞바다 예술입니다~~
마지막을 도움 드리지 못해 아쉽네요... 능력 밖이라 ㅠㅠ
아,,, 사진이 예술입니다..
기분나쁘게 시작했을수도있었을 여행을 그놈(ㅡ.ㅡ)덕분에 객실뷰가 더 좋다고 하시다니.. 역시 여행은 긍정마인드가 더더 즐거운 여행을 만들어주는것 같아요.. 니코 넘 좋죠~?..ㅎㅎ 저두 니코팬중 한명입니다.ㅋ...
사진 너무 좋네요
바퀴벌레..ㅡㅜ 그래도 발빠른 조치 좋네요
안경이나 핸드폰은 여행자보험에 문의해 보세요 외국인이 그런것 같다고 하지 마시고 그랬다고 ! 하시고 ^^
물건파손같은것도 보상가능합니다
안경은 품목에 안들어가고,,, 핸드폰은 본인과실은 안된다네요 ㅠㅠ
고래요? 저 아주 예전에 선글 보상받았는데.. 쩝..
아.. 그리고 추가정보 하나 더요.. 제가 출발하기 전에 슈페리어룸 변기에 비데유무를 여쭤본적 있었는데요.. 전자식은 아니고 손으로 돌려서 열고 닫는 수동식이긴 하지만 비데는 달려있습니다.. 비데 때문에 방을 업글하시는 분이 설마 있겠습니까마는.. 혹시나 해서 말씀드립니다.. 참고하세요..ㅎㅎ
다시 한번 괌에 가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ㅎㅎ...15년전 갔을때는 별로 기억에 남는게 없고 남편하고 놀던거만 생각나니..ㅋㅋ...지금 가면 볼거 무지 많겠네요~~ㅎㅎ
괌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좋은 정도 잘 보고 갑니다....^^
저두 지금 올여름 휴가지 고심중인데 이 글 보니까 괌이 확 끌리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괌 여행 조만간에 가고 싶네요..
넘 좋네요~조만간 출격합니다~ㅋ
괌 좋네요.^^
사진 멋찌네요^^
바다가 정말 이쁘네요~ㅎ
언능 언능 가고싶어요~괌
정말 멋지네요~!
가보고싶넹ᆢ
저두 언능 가보구 싶어요~~^^
후기 잘보았습니다. 언능 가고싶네요 ㅋㅋ
와~ 저도 곧 가는데~ 좋은 정보 얻어갑니다~
니코 조식 음식은 어떻던가요?...pic 생각중인데...pic랑 비교하면 비치가??
헉.. 글달린걸 너무 늦게 봤네요.. 괌 조식은 하얏트랑 니코만 먹어봤구요.. PIC는 사이판에서 먹어봤는데.. 식사는 PIC가 낫다고 생각합니다.. 호텔 조식이란게 그리 푸짐한건 아니겠지만.. 니코 조식은 좀 지나치게 심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구 제가 윗글에 하얏트랑 니코 비치에 대한 비교를 제 경험에 비추어 해놓은 글이 있는데요.. 투몬비치와 건비치는 이용하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갈릴듯 합니다.. 투몬비치는 물속 바닥이 대부분 모래에 물고기들이 작은편이구요.. 건비치는 산호초가 많고 물고기들이 크고 다양합니다.. 스노클링과 수중카메라를 즐기는 분이라면 건비치 추천합니다..
참~!! 하나더 궁금한게 있어요.. 저도 요번에 신랑이랑 친정엄마 모시고 갈건데...그럼 객실은 두개 잡아야 하나요? 신랑이 울엄마와 한 방에 자는 건... 해본 적이 없는데.. 울 신랑 좀 까다롭기도 하고
객실은 두개 잡으시는게 서로 편하겠죠.. 화장실 쓰는 문제라든가.. 해변에서 돌아와서 샤워하고 맨몸으로 나와서 맥주한잔 하고서 옷 그까이꺼는 나중에 입기도 합니다.. 장모님과 사위를 한방에 몰아넣는건 넌센스 같네요..ㅎㅎㅎ
후기글 즐겁게
잘읽고 갑니다..
제가 마치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 들게되네요. 좋은 정보는 잘 사용해 주는게 미덕이겠죠!!! 감솨^^
감사드려용~~
숙소들이 다 장단점이 있어서 계속 고민만 되네요ㅋㅋㅋㅋ
부모님이 참조으셨겠어요
후기 잘 읽었습니다.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심플카드 사용할 때, 예약하고 중식,석식. 드셧나요? ㅎ
효자시네요~어머님 행복해보이십니다!~
잘봤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곧 갈 생각에 사진만 봐도 두근두근하네요~~
빨리 가고 싶당~~~
저도 다음달 태교여행 준비중인데 잘 보고 갑니다아~^^
후기 잘 봤습니다. ^^
꿀정보 얻고 갑니다
잘봤습니다~
후기 잘봤슴니다. 저도 곧 갈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