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레지오

내일은 내가 우리 본당의 레지오 마리애
사랑의 샘 쁘레시디움을 방문하는 날이다. 근데 오늘 여기 단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내일 방문할 때에 훈화도 함께 해 달라는 부탁이었다. 그래서 무슨 말을 해 줄까 생각해 보다가 주제를 ' 내 인생의 레지오' 라고 하고 나의 신앙생활과 나의 레지오 활동 경험에 대해 소개해 보고 싶은 생각으로 이 시간 우리 카페 가톨릭 방에서 이 초안을 작성해 보고 있다. 나는 군에서 세례를 받은 인연으로 인하여 우리 집안에서 최초로 가톨릭 신자가 되었다. 군에서는 교리를 가르쳐는 주는 사람도 없었고 그저 일요일이면 평소 친하게 지내고 있던 부대 부관과 함께 미사에 참례하다가 1972년 부활절에 드디어 세례를 받았다. 제대후에는 신앙에 대한 본인의 무지와 주변의 도움도 없었기에 15년간 동안이나 철없이 냉담하게 되는 시기도 있었는데 1986년 서울로 근무지를 옮기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신앙에 대한 갈증을 느끼게 되었다. 그 당시에 목동 본당의 수녀님과 상담을 했더니 군에서 교적도 가져오시고 부족한 교리 때문에 교리반에 넣어 주셨다. 가톨릭 신앙이 초보인 본인에게는 하느님 신앙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아서 레지오에도 입단하고 혜화동 교리신학원에서 6년 동안이나 교리도 공부하면서 삼위일체의 하느님과 우리 성모님에 대한 공부를 내 나름대로 열심히 했었다.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판 샘이랄까... 레지오 교본도 쉽지는 않았지만 성모신심이 자라나면서 레지오 공부도 참으로 열심히 한 덕분으로 2002년부터는 서울 세나뚜스 단장으로부터 보조 간부로 임명을 받고 홈페이지에 올라오는질문에 대하여 세나뚜스 명의로 공식적인 답변을 올리는 임무를 부여받고 봉사를 해 오고 있다. 그동안 가톨릭 신자로서 그리고 레지오 단원으로서 내 인생을 살아 오면서 하느님의 사랑을 너무 많이 받아왔던 것으로 느끼고 있다. 하느님에 대해 잘 모르는 시기에 성령 세미나에 참여하는 기회가 있었는데 내 눈 앞에서 다리가 짧은 장애인을 올바른 정상인으로 바로 고쳐주시는 기적을 직접 보게 함으로써 하느님 현존을 강하게 믿게하는 경험도 있었고... 일생을 살면서 몇번의 죽을 고비도 있었는데 그 때마다 주님께서는 나를 안전하게 보호해 주시는 고마운 은총을 끊임없이 내려주셨기에 그동안 가족의 평화와 함께 헹복을 느끼면서 살아왔다고 고백하고 싶다. 부산에 살 때에 스쿠버 다이빙 활동을 했는데 한번은 25m의 수심에서 공기통의 공기가 갑자기 나가면서 바닷물을 좀 먹고 숨도 막혔지만 무사히 살아났던 일도 있고, 타고 가던 택시가 아슬아슬하게 낭떠러지에 걸려 떨어지지는 않아서 무사했던 일하며, 서울에서 살면서도 두 차례의 큰 교통사고가 났지만 차만 크게 부서지고 본인은 하나도 다치지 않았던 일들을 뒤돌아보면, 이런 여러가지 사건들이 주님의 은총이 아니고는 도저히 설명이 안 되는 내 인생의 경험들이었다. 그럴 때마다 언제나 함께 해 주시는성모님과 성모님을 수행하는 수호천사, 수호성인들이 나를 보호해주시는 것으로 느끼게 하면서 늘 하늘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내 인생의 삶을 나름대로 보람되게 살고 있다 하겠다. 아울러 레지오 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하느님의 구원사업을 도와주시는 성모님께서 하늘의 천사들과 함께 늘 나를 도우주고 있으시다는 강한 믿음이 있기에 나는 오늘도 별다른 걱정없이 평안하고 행복하다. 한정식 시몬/ 지축성당 평화의 모후 Cu.단장
소화데레사성가단_하이든_te_deum. |
첫댓글 살 롬 주님안에서 건강과 평화를 빕니다.
네, 산유수님 감사합니다.
찬미 예수님 ~~
성모님의 은총이 가득하시네요
네, 오숙이님, 그래서 저는 레지오 단원임이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