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반도체 투자 부산 떨지 말라"...1000조 메가프로젝트에 쓴소리
2026. 6. 27. 15:52
https://v.daum.net/v/20260627155238776
◇ 홍준표 "장치산업 10년 걸린다"
◇ 정부, 29일 메가프로젝트 발표
◇ 호남 물부족론 놓고 공방 가열
홍준표 전 대구시장
정부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핵심으로 한 1000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계획 발표를 이틀 앞둔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정면으로 쓴소리를 던졌습니다.
홍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치 산업은 최소 10년이 걸리는데 무얼 그리 지금 부산을 떠는지 참 한심하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윤석열 정권 때도 경제계를 압박해 200조 투자하겠다는 발표를 하게 했는데 그 약속이 지켜졌느냐며 반문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에서 300억달러 투자 약속을 받았다는 발표도 결국 지켜지지 않았다고 꼬집었습니다.
홍 전 시장은 기업은 경제 논리로 운영되는 세상이 됐고, 정치적 압박으로 투자하는 논리가 사라진 지 오래됐다며 투자 환경이 좋으면 기업은 저절로 모여든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도체 같은 첨단 산업은 세계로 나가는 하늘길이 열려야 하고, 풍부한 인력과 전기, 맑은 물이 보장돼야 투자 적지가 된다는 것이 홍 전 시장의 지론입니다.
대구시장 시절 군위에 소형모듈원자로를 짓기로 하고 신공항 건설에 주력했던 것도 그런 맥락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9일 청와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열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충청권 대규모 반도체 투자 계획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투자 규모는 수백조원에서 최대 1000조원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잇따라 만나 막판 조율을 마쳤고,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도 서남권 물 부족론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다만 야당에서는 8월 17일 전당대회를 앞둔 호남 밀어주기라는 비판이 나오고, 업계 일각에서도 이미 생태계가 갖춰진 수도권을 벗어나 신규 지역에 투자하면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