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서울시와 손을 잡고 치매 어르신들을 돌보기위한 시설 확충에 나섭니다.
내년까지 모두 스무 곳을 설치할 계획인데, 다른 종교단체에도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최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치매 등 노인성 질환자를 위한 주, 야간 보호시설인 이른바 데이케어센터를 서울시와 함께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서울대교구와 서울시가 함께 설치하는 데이케어센터는 모두 스무 곳으로 올해 15곳, 내년에 5곳을 설치합니다.
설치대상 사업지를 보면, 관악구에서 신림 성모 성당 등 3곳, 종로구와 은평구에서 각각 2곳, 그밖에 구로와 금천, 노원,마포, 광진, 강동, 중구와 신당동 등지에서 각각 1곳입니다.
데이케어센터로 지정된 시설은 서울시 지원을 받아 요양보호사와 간호조무사 등 인력과 프로그램을 확충해 이용시간을 밤 10시까지 연장함으로써 야근으로 늦게 귀가할 때도 치매 어르신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습니다.
시설 운영에 드는 비용은 서울대교구와 서울시가 절반씩 부담합니다.
서울대교구와 서울시는 내일 명동 서울대교구청에서 데이케어센터 설치에 대한 협약을 맺습니다.
이에앞서 오세훈 특별시장은 최근 서울대교구 염수정 총대리 주교를 면담한 자리에서 데이케어센터 설치에 대한 서울대교구의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서울대교구는 센터 운영 전반을 노인사목부에서 총괄 관리하도록 하되, 각 수녀회와 연계해 센터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일부 자치구에서 치매 시설이 필요함에도 사업 부지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은데다 재정 여건도 열악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서울대교구의 치매 시설 확충은 다른 시도 뿐만 아니라 종교단체에도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PBC 뉴스 최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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