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12일,
이 스테파노 내외와 함께 대전교구 내포 지방(충남 북서부 지방)성지
순례에 나선다.
⓵ 공세리 성지-② 원머리 순교 사적지-③ 합덕 성당-④ 솔뫼 성지-⑤ 신리
성지 순.
7시 북대구 IC 출발, 2시간 262Km 달려 10시, ⓵ 공세리 성당 도착,
성모상이 300년 넘는 보호수를 배경으로, 오랜 역사를 말해 주는 듯
우뚝 서 있다.
이 고목과 어울려 아름답게 돋보이는 근대 고딕식 성당,
합덕 성당과 더불어 충청도에서 첫 번째 설립(1890년)되었다는 공세리
성당이다.
공세리 성당은 파리 외방 전교회 드비즈 신부가 설계, 완공(1922년 충남
기념물 144호).
공세리(貢稅里)란 조선 시대 충청도 내포 지방의 포구로 이 지방에서 거둬
들인 세곡을 보관하던 공세창(貢稅倉)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순례자 미사 전례 시간 11시, 아직 1시간 여유 시간을 활용,
박물관 입구에 마련된 32위 순교자 현양탑과
유해가 안치된 묘지 앞에서
‘한국 순교자들에게 바치는 기도’를 한 다음,
박물관에 들어간다.
박씨 삼형제(순교자 박서의, 원서, 익서)의 유해와 박해 시대 교우촌 생활과
순교자들의 행적을 보여주는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신앙 선조들은 쫓기고 묶이고 찔리고 죽임을 당하면서도 일편단심 ‘믿음’을
도 일편단심 ‘믿음’버리지 않던 모습에 눈물겹도록 깊은 감명을 받는다.
선교 박물관 관람을 통하여 느껴진 선조 신앙인들의 신앙심!
오늘날 나의 신앙심, 부끄럽기 짝이 없다.
오늘따라 성지 순례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느껴지게 된다.
11시 순례자 미사 전례 주례 사제의 강론 시간,
‘십계명을 외우고 있느냐? 알고 있을 때 모르는 것을 알게 된다.’는 강론에
감동한다.
순교자 박물관에서 신앙 선조들의 삶을 알고 나니 나의 신앙심이 얼마나 부
족한가를 알게 되는 뜻깊은 순례의 날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