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출발한 차가 강원도 미시령 터널을 빠져나오면 눈앞에는 콘도미니엄들이 빽빽이 모여 있는 콘도 촌(村)이 나타납니다. 차창 밖으로는 대명·한화·금호 등 10여개의 콘도가 차례로 등장합니다.
그런데 이 콘도 촌엔 공기업 연수원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토지주택공사(LH)·한국전력·도로공사의 연수원이 주인공인데요. 이 연수원들은 자동차로 10분만 가면 설악산 탐방로가 시작되고 속초해수욕장도 차로 15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관광 요충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곳뿐 아닙니다. 공교롭게도 공기업 연수원들은 관광지에 많습니다. 긴 해변으로 유명한 망상해수욕장이 있는 강원 동해시엔 한국철도시설공단의 망상수련원과 수자원공사의 달방수련원이 있고, 코레일은 강원 양양 낙산과 충남 보령 무창포에 연수원을 운영 중입니다.
문제는 이 연수원들이 교육·연수라는 본연의 목적보다는 사실상 직원과 가족들을 위한 전용(專用) 콘도로 쓰인다는 점입니다. 인터넷 블로그 등에는 주말과 휴가 때 공기업 연수원을 콘도처럼 사용한 후기(後記)가 꽤 올라와 있을 정도입니다.
국내 대기업의 연수원들이 대부분 본사와 가까운 경기 용인 등 수도권에 몰려 있는 것과 대비됩니다.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 연수원은 모두 충남 천안 이북에 있습니다. 관광지와 멀리 떨어져 있는 데다 매일 교육이 이어지다 보니 직원들의 사적(私的)인 이용은 불가능합니다.
공기업 관계자들은 이 같은 '연수원의 콘도화(化)'와 관련해 "교육이 없는 주말을 이용해 복지 차원에서 이용하게 할 뿐"이라고 해명합니다.
하지만 많은 부채를 핑계로 각종 요금 인상을 추진하는 공기업들이 연수원을 편법 사용한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습니다. "만약 경영난을 겪는 민간 기업이라면 이런 알짜 자산을 내버려 두겠나" 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우연의 일치일까요? LH·수공·코레일·철도공단이 마련한 부채감축 계획은 지난주 정부로부터 '미흡'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네 곳 가운데 연수원 매각 계획을 보고한 곳은 하나도 없습니다.
첫댓글 공기업 콘도.휴양시설만 팔아도 수조원 될겁니다~~알짜배기 땅입니다~그런데 정구사에서 공기업 개혁반대라는 입장입니다... 저새끼들머리에는 도대체 뭐가 들어서 나라 망가지;는거만 추구할까요~~
망해봐야 정신차릴 놈들 많지요. 집단이기주의자들, 철밥통을 죽을 때까지 가지고 가라.
대통령에게 힘을 보태자는데에는 관심 없지만,
저 노조놈들의 썩은 머리통을 깨고 납세자의 권리를 되찿자는 점에서 대 찬성입니다..
대통령의 개혁박차에 국민들이 환호하면 저놈들은 기가 죽어 꼼짝못할 것이고 국민들이 침묵하면 저놈들은 더욱 설쳐댈 것입니다. 대통령의 개혁에 국민들이 지지하며 저놈들의 반대투쟁에 국민들의 완강한 비난을 받으면 저놈들은 국민들의 반발이 무서워서라도 민노총과 합세하여 총궐기니 투쟁이니 개지랄하며 더 못나설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대통령이 개혁정책을 추진하는데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국민들이 힘을 보태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