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아일랜드] 제2회에서 중아(이나영분)가 피터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달리던 들판으로 나왔던 곳이 제주 서광다원이다. 이곳은 작가가 2003년 9월 34일간의 전국일주 때 가족들과 함께 다녀온 곳으로, 올해 2월에도 한차례 더 다녀온 곳이다.
제주서광다원은 제주도 남제주군 안덕면 서광리의 16만평의 대지에 조성된 녹차밭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차밭이다. 이곳은 1983년까지만 해도 버려진 땅이었다. 이 버려진 황무지에 2년간의 개간을 거쳐 1985년에 100만본의 녹차를 심으면서 조성된 곳이 서광다원이다. 돌밭으로 이루어진 곳을 개간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흙보다도 돌이 많아서 흙을 날라다 넣었으며, 물이 없어 빗물을 받아서 식수로 사용하였다. 바람 또한 많기로 소문난 곳이 제주도인데, 바람을 막기 위해 곳곳에 방풍림을 만들어 어린 차나무가 살아남을 수 있도록 했단다. 오랜 고생 끝에 황무지가 다원으로 변모해 싱그러움을 자랑하는 차밭이 되었다. 이제는 제주도 중산간지대 개발의 성공모델로 알려져 수많은 이들이 견학을 다녀가는 곳으로, 관광객들에게도 사랑 받는 공간이다. 이곳은 조선시대 당대의 명필가로도 유명한 추사 김정희 선생이 유배생활을 하면서 초의가 보내준 차로써 유배생활의 외로움과 고통을 달래던 지역으로 알려져 있어 오래 전부터 차와 인연을 가진 땅이다. 서광다원은 (주)태평양에서 운영하는 차밭으로 이곳의 차잎을 이용하여 양질의 설록차를 생산해낸다. 차밭 뒤쪽으로 한라산이 굽어 보이는데 웅장함이 느껴지는 공간이다. 드넓은 평원에 가지런히 늘어선 녹차 잎의 푸르름이 그대로 전해져 온다. 이곳은 겨울 풍
경이 특히 압권이다. 눈으로 뒤덮힌 한라산을 배경으로 그 앞에 푸르른 초원이 펼쳐져 있어 싱그러움을 더한다. 실록과 설경이 어우러져 멋진 조화를 이루어 장관이다. 하지만 사진촬영을 할 경우 자동노출로는 한라산의 설경이 제대로 잡히지 않는다. 노출을 -1~ -1.5로 조절하여 촬영해야 눈덮힌 한라산의 풍경을 함께 촬영할 수 있다. 약간 노출을 부족하게 촬영해야 차밭과 원거리의 풍경을 함께 잡을 수 있다. 올해 2월 한국여행작가협회(http://www.travelwriters.co.kr) 회원들과 함께 떠난 여행에서 잡은 한라산의 설경이 인상적이었다.
관람 문의 : 서광다원 064-794-6600 다원 입구에는 설록차뮤지엄 오'설록이 자리하고 있다. 건물 외관을 점토를 사용해서 환경친화적이며, 제주의 특징인 먹돌로 쌓은 돌탑과 톡찻잔을 형상화한 건물 외형이 시원스러우면서 현대적인 감각을 나타낸다. 이곳은 설록차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설록차박물관이다. 건물 내부에는 연못과 정원이 있어서 시원스런 느낌으로 다가온다. 건물 제일 윗 층의 오전망대에 오르자 탁 트인 전망이 펼쳐진다. 일렬로 늘어선 녹색물결이 바람따라 출렁이는게 느껴진다. 바람을 타고 녹차의 향기도 전해져 오고, 녹색물결을 둘러보자니 눈이 한결 맑아지고 시원해지는 느낌까지 들어서 좋다. 차밭 뒤쪽은 한라산이 에워싸고 있어서 아늑한 느낌이 든다.
박물관 관람시간 :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장료, 주차비 : 무료
관람 문의 : 064-794-5312~3
산방산
산방산(395m)은 남제주군 안덕면 사계리의 해안가에 자리한 산이다. 이곳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하나 전해온다. 설문대 할망이 빨래를 하다가 방망이를 잘못 놀려서 그만 한라산 꼭대기를 치는 바람에, 떨어져서 날아온 것이 산방산이라는 것이다. 산방산은 제주도 서남부의 평야지대에 우뚝 서있어 어디에서도 조망이 가능한 멋진 종모양의 풍체를 자랑한다. 종상화산체로 산전체가 거대한 용암덩어리로 이루어져 있다. 용암의 포타슘-아르곤 연대측정치가 약 70-80만년이라는 결과가 나왔는데, 이는 제주도에 있는 화산암 중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한다. 해발 150m 쯤에는 산방굴이 자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산방굴은 길이 약 10m, 너비와 높이가 약5m인 해식동굴로 바다를 향해 멋진 경관을 뽐내며 뻗어 있다. 그런가하면 암벽에는 희귀식물이 많이 자라고 있는데, 모두 255종에 이르는 관속식물이 살고 있다. 암벽 식물지대는 천연기념물 376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관람문의 : 064-794-2940
자가운전 제주시내에서 95번 서부산업도로를 타고 동광, 대정방면으로 간다. 서광동리 사거리에서 우회전한다. 소인국테마파크를 지나 서광서리삼거리에서 우회전한다. 서광승마장을 지나면 설록차뮤지엄 오'설록이 보인다. 이 주변으로 서광다원이 펼쳐져 있다.
대중교통 서광서리행 시내버스를 타고 서광서리에서 내린 후 걸어가야 한다.
남서관광농원 주변에는 마땅한 식당이 없으므로 인근의 중문관광단지를 이용하는게 좋다. 중문관광단지 입구의 서귀포시 상예동에 자리한 남서관광농원을 추천할 만하다. 옥돔구이, 성게미역국이 권할만한 먹거리다. 갈치구이, 갈치국, 해물뚝배기 등을 맛볼 수 있다. 2층 건물의 모텔형 숙박동을 갖추고 있으며, 노래방, 농특산물 판매장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2,000평 규모의 감귤농장에서는 수확기에 감귤을 직접 따서 맛볼 수 있다.
문의 : 064-738-8001~2
재즈마을펜션
중문관광단지 입구의 서귀포시 상예동에 자리한 펜션공동체마을이다. 음악, 문학, 영화, 미술 등 4개의 테마로 구성된 펜션을 4명의 주인장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독특한 곳이다. 음악이 있는 풍경 "더 왈츠(6실)", 문학이 있는 풍경 "노래하는 산호(7실)", 영화가 있는 풍경 "시네마천국(6실)", 미술이 있는 풍경 "푸른지붕(5실)" 이 함께 하고 있어 각자 취향에 따라 룸을 선택할 수 있다. 거실에는 쇼파, TV, 붙박이장, 에어컨을 갖추고 있다. 그밖에 주방, 욕실, 침실을 함께 갖추고 있다. 주방에는 냉장고, 식탁을 비롯해 각종 주방기구가 잘 갖추어져 있어 요리를 해 먹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 더 왈츠에는 오디오시설을 갖추고 있어 음악감상을 할 수 있으며, 시네마천국에는 DVD가 있어 영화를 볼 수 있다.
문의 : 064-738-9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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