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민을 비롯한 17개 지역단체 등은 GS칼텍스에 대한 해양환경파괴 및 수산생산성 피해 이전에 자칫했으면 국가중요산시설인 국가산단의 석유관련시설 대부분이 파괴될 뻔한 국가적 대재앙으로 발전했으리라는 점에 공감하면서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벽두 설날 아침 여수시민 모두의 코를 막게 한 악취의 주범 위험 유해물질(HNS) 나프타(nahtha. 공업용휘발유)는 휘발성, 인화성이 매우 강하고 유독한 물질로써 경유,원유와 함께 대량 혼합 유출되어 해상화재 위험성이 매우 높아 특별한 주의가 필요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출 사실 자체를 모두 은폐했다.
방제책임자인 여수해양경찰까지 속여먹은 위법행위까지 서슴치 않은 것으로 들어나 부도덕한 다국적기업 GS칼텍스임을 다시 확인해주었다.
명백한 해양환경관리법을 어기고 오염물질을 바다로 배출했으면 해양경찰 상황실(긴급전화 122) 반드시 신고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신고 자체를 전혀 하지 않았을 뿐 만 아니라 유조선 접안 및 하역작업 시 원유의 해양유출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해양경찰서 등록을 필한 '해양오염방제업자'의 방제선박과 방제장비 및 방제기술자를 미리 해상출하장에 미리 배치해 만약의 유류유출 사고에 대비해야 할 법률적 책임에도 등한시해 초등방제를 방해하기도 했다.
이뿐인가! 이러한 준법적인 행위를 적절하게 했더라면 피해규모도 훨씬 줄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준법적 의무를 모두 이행하지 않아 결국 해경의 초기방제를 방해,피해규모를 대폭 확산시킨 법률적 책임이 있음이 분명한데도 여수시민들에게 백배사죄하고 피해당사자인 지역민들에게 사과 한마디 없었다.
30만 여수시민 모두를 비참하게 만든 GS칼텍스의 친화적 기업의 이미지를 훼손한 셈이다.
이번 우이산호 원유유출사고가 자칫했으면 국가중요산업시설인 국가산단의 석유관련시설 대부분이 파괴될 뻔한 국가적 대재앙으로 진행됐을 것이라고 방향이 설정되자 지난달 25일 급히 여수로 내려온 GS칼텍스 경영진은 지역 언론인을 퇴장시켜 가면서까지 제한된 간담회에서 기만적인 언동을 함으로써 상처투성인 여수시민들의 자존심 마저 훼손시켰다.
더욱 화나는 것은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미명아래 지원 방제금 20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여수, 광양, 남해, 하동 등 4곳의 수산물 7억원어치를 사주고 피해보상을 하겠다는 자화자찬 하는 언행을 서슴치 않았다.
정말 여수시민을 물로 보는 행동이 아닌가.
마치 GS칼텍스가 지급하지 않아도 될 방제비를 주민들에게 지원 하기 위해 대신 주는 것처럼 시민들을 기만하면서 생색을 내고, 환경피해를 賠償(배상)이 아닌 報償(보상)하겠다는 말장난과 어린애 사탕 주듯 수산물도 사주겠다는 식의 병 주고 약 주는 식의 꼼수는 이미 시프린스호와 호남사파이어호 사건 때 거짓말은 경험했던 30만 여수시민들의 가슴을 또 다시 아프게 하고 있다.
시민들의 분노에 대한 속죄는 다른 것이 아니다. 좀 더 솔직하고 진실한 마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