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새 우거졌다
화장실 가는 길 바짓가랭이가 아침이면 이슬에 다 젖고는 했다.
미루다 미루다
모기 기피제 뿌리고 그물망 모자며 장화까지 완전무장을 하고 낫을 꺼내들었다.
으랏찻차 ~~~
게섯거라 썩 비키거라 물렀거랏
어서 바짝 조아려랏
쓱싹 쓱싹 베었다
시원하다
우북한 꽃밭에 풀까지 뽑아내도록 모기 한마리 물리지 않고 일을 마치다니.
그동안 얼마나 모기들은 극성스러웠는가.
잠깐 아침에 수국 삽목이며 바오들 물을 주는데도 대여섯방 퉁퉁 부어오르고 가려움증으로 인해 그동안 자꾸 신께 감사드리지 않았는가
고맙습니다. 혼자사는 제가 심심하고 무료할까봐
이렇게 가려움을 주시며 시원하게 박박 긁으라고 은혜를 베푸시는군요 참으로 감사합니다
오늘은 그 감사기도 드리지 않았다.
날마다 백배 절을 하며 간구하는 말이 있다.
전쟁과 질병 기아로부터 고통받는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나는 평화로운 세상을 생각합니다.
전쟁과 질병 기아로부터 고통받는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을 생각합니다
전쟁과 질병 기아로부터 고통받는 아이들의 얼굴에 환한 웃음꽃이 피어나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이들의 수고로운 땀방울들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끝에 마다가스카르 안둠빌 마을 아이들에게 환한 웃음꽃이 피는 학교가 어서 지어질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를 슬쩍 끼워넣고는 한다. ^☆
첫댓글 ㅎㅎㅎ 시인님 모기사랑(?)은 각별 하시지요
그래도 모기에 대한 감사기도 드리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류근시인님의 표현처럼 꿈이 필요한 시대에
꿈을 꿔보고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기적을 볼수있는 날을 고대해 봅니다 ^^
그리고 모든존재가 고통과 고통의 원인에서 벗어나기를 기원해 봅니다 _()_
벼르다 벼르다
뭉겔수 없어
결국 하고 마는 ...
풀은 억세져야 거름 노릇을 톡톡히 한다지요.
둘이 아닌 사랑의 바다로 풍덩 들어서니
세상은 더욱 환해지리라 여겨집니다.
시인님.....질병과 배고픔에 고통 받는 아이들을 위한 정기 후원하고 싶은데요.. 혹시 후원 단체를 아시나요?
<세상과 함께>라는 단체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