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리 : 14.3Km
▣ 예상시간 : 6시간
▣ 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 장안리 외평마을과 남원시 운봉읍을 잇는 14.3Km의 지리산 둘레길
▣ 주천면 - 내송마을 - 솔정지 -구룡치 - 회덕마을 - 노치마을 - 덕산 저수지 - 질매재 - 가장마을 - 행정마을 - 양묘장 - 운봉읍
▣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함양시외버스 터미널->인월->남원->주천 파출소에 내리면 됩니다.
자차을 이용시(접니다~^^) 인월 IC->인월 버스터미널 건너편 공영 주차장에 차를 두고 남원->주천으로 대중교통으로 이동
하려 했는데, 늦음 출발로,, 인월에서 주천까지 택시로 이동했습니다(요금-22,000원)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비와 바람으로 [노치마을]까지만 다녀왔네요..노치마을 까지 총소요~4시간 이었습니다.
인월 [지리산 안내센터]에서 30m정도 강둑을 타고 옆 길가에 [두꺼비] 어탕집에서 한그릇 비우고~
든든히~^^
인월에서 주촌으로 이동해 [주촌 파출소]에서 1구간이 출발한다.
안내센터 직원이 늦은 출발하는 우리를 새운다.
"해가 질 때쯤에 여행을길을 멈추세요. 위험합니다!"
택시/민박집 정보지를 내어 주며 몇번이고 걱정어린 몇마디를 보탠다.
걱정이 태산인 안내센터 직원이 고맙다!
그까이 꺼~~! 하면서도 걸음이 경보 수준이다..ㅋ
일주일 전에 왔을 때만 해도, 단풍이 약해 섭섭?하든데~
노랑 빨강이 예쁘고 즐겁다♬
[내송 마을] 어귀에 잔머리 가득한 겨울살이 음식 재료가 준비 되어지고 있다~^^
언덕길이 이어진다.. 꽤 길다..
주문을 왼다. "으싸! 으싸!" 주문이 길어질수록 힘은 빠진다 ㅎㅎ
돌기 바람이 부는 곳엔 노랑 눈,빨강 눈,,이 내린다.
마냥~ 신나고 즐겁고!
솔 숲도 지난다. 솔 향 가득이다!
2시간 소요를 1시간 반 으로 올라왔다.
날씨와 시간에 늦음이 걸음을 재촉했다.
몸이 무겁다. 30분의 스피드가 무리를 준 듯하다.
[사무락 다무락]에 돌탑이 있다.
오는 길, 가는 길,,재수 좋으라고 돌 하나 조심히 언져본다.
다른 이들의 소망탑이 무너지면 안되니까~
재 정상?쯤이다 했더니 또 재가 시작된다.
이제보니~ 간식도 물 한 모금도 안하고 앞만 보고 올라왔네..
마른 입에 간식으로 짬을 내어본다.
바람 불어 살 끝에 있던 땀에 여운을 매만져준다.
아~~ 바람 맛 좋다!
하늘이 점점더 검스레해 지고, 바람이 나의 가는 방향을 틀게 한다.
[회덕 마을] 억세집이 보인다.
가까이도 못가보고,, 아쉽다. 시간이 빨리 가자 보챈다.
억세 지붕은 한 번 이으면 30년을 간다고 할 정도로 튼튼하단다.
지붕을 새로 얹을 때는 이전의 억새를 제거하지 않고 덧보태 올려서 보온력도 좋아지고,
모양새가 껑충한 지붕이 되어진다.
[노치 마을]에 도착즈음~
빗 방울이 동전만하게 뚝. 뚝.. 내린다.
이제 부터는 제방길로 이어지는 구간이라 비가 많이 내리면 피할곳이 없어 강행을 포기한다.
4시간을 걸어 왔다.
콜 택시를 불러놓고 노치마을 구판장으로 간다.
[노치 마을] 돌탑
구판장 가는 길목에 보여지는 시골의 정겨움이 솔솔이 즐겁다
하늘이 무겁게 검게 보여 풍경넣어 찍어보았는데, 사진은 하늘이 맑게 보인다
빨리 안으로 들어가야 했다.
비가 우두둑..
난 밖에서 더 놀고 싶은데~~^^
[노치마을 구판장]에 들어서서 구판장 주인이 막걸리와 두부를 내어준다. 물론~ 돈을 준다고 해야 내어준다 ㅋ
김치는 푸른잎이 많아 고소하고, 전라도 지역 이지만 젖갈을 넣지 않고 버물려서 그런가
진한 맛 보다는 순한 맛이 배추에 고소함과 어울림이 나에겐 딱! 좋았다.
구판장 이모님이 고구마를 내어준다.
군불에 넣어둔다. 이렇게 먹는 고구마는 어떤 맛이 날까?
어디서 아주 큰 주걱을 가져와서 막걸리를 요레~ 따라서 잔을 돌리고, 기울였다.
김치가 너무 맛있다 하니, 이모님이 가득히 담은 밥 한그릇을 내어주신다.
음식은 남기면 안된다. 깨끗히 비워야 한다.
막걸리 한 모금에 안주가 좋다! 어디서도 못 먹어봤던 맛에 분이기까지~
여러잔이 기울려졌고, 얼굴에 발그스레가 밉지 않을때쯤.. 군불 재에 넣어 두었던 고구마가 고소한 냄새를 뿜었다.
얼마나 달콤했던지~ 고소했던지~
비 피함의 핑계로 들어섰던 [노치 마을-구판장]
마을 사람들에게선 '순복이 엄마'라 불리우셨던 이모다.
처음엔 어머니라 불렀다가 나와 나이 차이가 몇살?뿐이 위어서 이모라 바꿔 불렀다.
언니라 하기엔 쫌..훗
조용한 시골에 시끌한 수다장이들의 재잘도 귀찬아 안하시고, 말 벗도 되어주시고, 고마우셨던 분.
인연은 이레~ 요레~ 이어지는 것!
지리산 둘레길이 생기면서 여행객과의 사진 촬영은 처음이시란다.
나는 이번 여행길에 또 다른 멋진 행운을 찾아 행복했다.
비가 와서 좋은 날.. 보다는
좋은 날.. 비가 와서 더 행복했던 이번 여행도
삐뚤빼뚤 투박했던 내 인생 여정에 행복을 한껏 또 느끼고 안고 왔다!
찾아 떠나자! 또 팽창할 찌니~~!!!
첫댓글 가을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가을 향기 듬뿍! 느끼고 왔어요..내 마음도 노랑~빨강~^^
삭제된 댓글 입니다.
산보치곤 빡씹니다..ㅎ 내년에 종주 함 해볼려고 주문을 외고 있습니다.
두분사진보니 왠지모르게 자매같다는 그것도 많이닮은 ㅋㅋㅋ(순수한 마음이^^;)
다음 방문에 액자 만들어 구판장에 걸어둘까 합니다..ㅎㅎ 순수한 마음이~~ 맞습니다요~^^
지리산 시골마을의 향이 느껴지네요...봄에 갔다온 코스지만 가을에 홀로 떠나고 싶네요...
하나일때도 좋지만, 둘이라 더 행복할수도 있답니다. 다녀오세요~ 낙옆 눈 맞음 신납니다!
사는것 같이 사는게 보기 좋습니다..ㅎㅎ
네~ 없는것에 발악보다는,,있는것에 보탬이 되고 싶네요..이젠~ 욕심도 내면서 살렵니다~
가을이 물씬 느껴지는 사진~좋아요^^ 제가 못가본 1코스를 눈으로 즐겨보아요~
중도 포기가 아쉽지만, 그래도,, 또 다른 행운을 가져와서 좋았어. 우린 언제 함 같이 가볼려나~~ ㅡㅡ@
저 짐치 갓짐치 아입니꺼아 저거 두부에 올리가 막걸리캉 묵으면 대끼린디...
배추 김치예요..어떤 김치라도 저 분이기에 저 두부랑 막걸리 마시면 좋겠죠?!^^
흠~ 존네예...이 가을이 변함이 엄떠시 님도 ??에 변함이 엄끼를...ㅎㅎㅎ
??에 변함 없습니다 ㅎㅎ 언제나 그 자리에 있습니다..가을이 좋은지는 올해 처음 느껴보네요..
무었보다도 밝은 모습으로 돌아와 좋군여~팽창했지예?ㅎ
맘도 팽창하고,배도 쪼메 팽창했겠는걸요?ㅋㅋ
굴구이는 아무리 먹어도 배는 팽창 안해여ㅎㅎ
저도 지리산 둘레길 계획중인데...출발 시간이랑 과정에 걸린 시간이랑 더 자세히 올려주면
다음에 떠날 사람에게 좋은 참고가 되지 싶네요. 술 한 잔에 발그레한 얼굴이 보기 좋아요. ㅎㅎ
아!네~~~ 시간/과정 까지 올려야 겠어요..^^ 보기 좋다는 말씀에 항상 발그레 할수도 없고,,ㅎㅎ 둘레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