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대교(영도다리)는 한국전쟁 피란민들의 애환이 서린 곳입니다. 가수 현인의 노래 ‘굳세어라 금순아’에도 등장합니다. 그 당시 피란민들은 영도다리에서 고향 사람들을 만나 향수를 달랬다고 합니다. 그리고 무거운 삶의 무게와 아픔을 이기지 못해 다리 아래 바다로 몸을 던진 이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그 아픈 사연의 기억과 함께 한 영도다리와 그 주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부산 영도다리 부산시 기념물 제56호
소재지 ■중구 쪽 : 부산 중구 중앙동7가 80 유라리 광장 ■영도 쪽 : 부산시 영도구 대교동 1가
연혁 영도다리는 길이 214.63m, 너비 18.3m, 높이 7.2m이며, 일제강점기인 1931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1934년 11월 23일 준공하였다. 중앙 동쪽의 31.3m를 도개교로 하여 1,000톤급 기선의 운항이 가능하도록 건설되었다. 도개 속도는 저속일 때 4분, 고속일 때 1분 30초, 도개 동력은 22마력이었다. 다리의 영도 쪽 부분은 한쪽 끝이 고정되고 다른 끝은 받쳐지지 않은 상태로 되어 있는 캔틸레버(cantilever)식 강판항교(鋼板桁橋)로 하였다.
다리 아래로는 만조 시에도 50톤급 이하의 기선이 교량 밑을 자유로이 운항할 수 있도록 하였다. 총공사비는 당시 700만 8000엔이 투입되었다. 2013년 11월 27일 복원 개통한 영도대교는 길이 214.7m, 너비 25.3m의 왕복 6차선이며, 도개교의 길이 31.3m, 무게 590톤으로, 2분여 만에 75° 각도로 세워진다.
옛날 시청자리 남쪽에서(현재 롯대백화점) 영도의 북서단을 연결하는 국내 최초의 연륙교이자 유일한 일엽식 도개교로서 일제가 대륙 침략을 위한 보급 및 수송로 구축의 일환으로 건설되었다.
당시에는 하루 7차례씩 영도대교 아래를 지나는 선박을 위해 다리가 들어올려지는 장관을 연출, 부산 최고의 명물로 손꼽혔다. 하지만 영도의 인구증가 및 교통난등으로 인하여 1966년 9월 1일 그 들림 기능이 중단되게 되었다. 그러나 한국 근현대사의 상징적 건축물로 평가되어 2006년 11월 25일 부산시 기념물 제56호로 지정되었고, 2013년 11월 27일 기존 4차선 도로를 6차선으로 확장 및 도개기능 복원을 통해 다시금 부산의 명물로 옛 명성을 다시 찾고 있다.
1932년 4월 20일 착공, 1934년 11월 23일 준공되었다. 1935년 2월에는 전차가 개통되어 다리 위를 지나다녔다. 1966년 9월 1일에 다리의 도개가 중단되며 고정식으로 바뀌었고, 1967년 5월 2일 전차 운행이 폐지되었다. 1982년에는 개항 100주년을 맞아 착공한 부산대교가 나란히 준공되면서 영도대교로 개칭되었다.
2007년 7월 6일 확장 복원공사 및 임시교량 건설을 착공하였고, 2009년 7월 27일 임시교량이 준공, 8월 영도 다리 상판 철거공사를 시작, 2011년 2월 26일∼3월 13일(16일)까지 도개 구간 마지막 모습을 공개행사를 거쳐 4월 상판이 완전 철거되었다. 2013년 6월 2일 상판 첫 가설공사가 시작, 7월 26일 복원 도개교를 처음 시험 가동하여 11월 27일 왕복 6차로 확장 복원 준공 개통하였다. 영도대교는 2013년 11월 27일 도개교로 복원 개통하여 매일 한 차례씩 낮 12시에 영도대교 도개 장면을 볼 수 있다. 2015년 9월 도개 시간이 낮 2시로 변경되었다. 2019년 매1회 도개를 실시하던 중 다리에 이상에 생겨 부산시와 건설사측의 공방이 있었다. 코로나 시국에 접어들어 코로나 1단계에서는 매주 토요일에 1회씩 도개를 하고, 2단계에서는 2·4번째 수요일에만 도개를 한다고 한다.
영도다리의 또 다른 이름 영도대교는 시대에 따라 그 이름도 다양하게 불리었다. 건설 당시 영도쪽 접속도로와 호안 매립공사 때 주위의 산이 무너져 많은 노무자의 사망으로 유령이 나타난다고 「유령 다리」로 불렸고, 다리가 개통된 뒤 도개하는 광경이 신기하다고 하여 「마법의 다리」라고 불렸다. 6·25 전쟁 때에는 피난민들이 만남의 장소인 「만남의 다리」로 불렸고 생활고를 비관하여 운명을 달리한 곳이기도 하다. 새롭게 단장하여 도개 기능이 복원 개통되면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추억 속의 다리」, 「희망의 다리」로 부산의 새로운 문화콘텐츠의 아이콘으로 태어나게 되었다.
영도대교 보수·복원공사 개요 ■규 모 : L=214.8m, B=25.3~27.86m(왕복 6차로) ■사 업 비 : 1,100억원(당초 360억원) ▷ 롯데쇼핑(주) 전액부담 ■공사기간 : 2009. 11. ~ 2013. 12.(준공일 : 2013. 12. 24.) ■재개통일 : 2013. 11. 27. 부산대교에서 본 영도대교
도개 운영 안내 ■재개일자 : 2022. 6. 11(토) ~ ■시행방식 : 주1회 시행(토요일 14:00~14:15) ■도개길이 : 31.3m(트러스교) ■도개각도 : 55° ■도개교 중량 : 590톤 ■도개방식 : 전동기+기어방식 영도대교 포장마차거리에서 본 영도대교
유라리 광장 영도대교 아래 건어물시장 쪽에는 예전에 점집들이 많아서 점바치골목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었다. 그 아래 터를 마련하여 유라리 광장을 조성했다. 유라리란 유라시아 유럽과 아시아 대륙의 국도 7호선 시점과 종점이다. 유럽의 '유'와 아시아의 '라' 그리고 사람과 마을이 모여 즐겨 노는 소리를 뜻하는 '리'의 조합으로 유럽과 아시아인이 함께 어울려 찾고 즐기는 장소라는 뜻이라고 조형물 아래 새겨두었다. 그러나 부산시에서 요즘 명칭 짓는데 억지로 갖다 붙이는 게 왠지 답답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시시아관광단지도 그렇고 영도의 공원이름들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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