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10-22 21:18 작성자: 최명석 ]
무릎부상으로 23일 밤(한국시간) 이란과의 아시안컵 8강전 출전이 불투명했던 `라이언 킹’ 이동국(21)이 ‘부상투혼’을 자처했다.
이동국은 22일 오후 허정무 감독과의 면담에서 “아직 부상 후유증이 많이 남아있지만 이란과의 경기에 반드시 뛰고 싶다”고 밝혔다. 허정무 감독도 “(이)동국이가 비록 풀게임을 소화할 수는 없지만 게임의 중요성을 감안해 후반 조커로 기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국은 20일 새벽 벌어진 인도네시아와의 B조예선 3차전에서 슈팅을 하다가 상대수비수와 발이 부딪히는 바람에 오른쪽 무릎 안쪽 인대 부상이 재발했었다.
이동국의 부상 부위는 올초 독일서 물리치료를 받았던 부위로 피로가 누적되면서 인대가 심하게 손상돼 있는 상태. 이동국은 시드니올림픽때도 슈팅을 하다 땅을 차면서 무릎 부상이 재발했었다.
이동국은 지난 20일 인도네시아와의 예선 3차전을 앞두고도 통증이 계속돼 무릎에 테이핑과 보호대를 착용하고 출전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전 이튿날 오른쪽 무릎이 부어올라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지냈던 이동국은 21일 팀 훈련에 참가했지만 가볍게 조깅만 했을 뿐 정상훈련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인도네시아전 이튿날에는 걷기 힘들 정도로 아팠다”는 이동국은 “통증이 가시지 않아 한때 이란전 출전 포기도 고려했지만 경기의 중요성을 감안해 그냥 벤치에 앉아있을 수 없었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동국은 인도네시아전서 해트트릭을 기록해 일본의 다카하라, 니시자와(이상 4골)에 이어 득점 랭킹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아 멋지네여 하지만 부상이 크다면 너무 무리는 하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