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과 위염 증상이 어떻게 다른가요? 위염이 위암으로 발전할 수 있나요?
위암은 증상이 있다 해도 일상에서 자주 경험하는 상복부 불쾌감이나 통증,
소화불량 등과 비슷한 양상이어서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기 쉽습니다.
물론 위암이 더 진행되어 악화되면 구토, 식사 시 조기 포만감,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연하곤란 등이 있을 수 있고,
체중감소, 식욕부진, 전신피로감 등의 전신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위염이나 위궤양이 있을 때도 나타날 수 있어서 증상만으로는
위암과 위염을 감별할 수 없습니다.
병이 더 진행되었을 때는 상복부에서 덩어리(종괴)가 만져져
의사를 찾아오는 환자도 있으나, 사실 이 정도로 진행된 경우는 초기암이 아니라
더 진행된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위암이 진행되었을 때 생기는 또 다른 증상으로는 출혈과 관련된 것들도 있습니다.
암 부위가 헐어서 조금씩 출혈되는데,
출혈량이 많지 않으면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러나 출혈량이 증가하게 되면 빈혈을 유발하여 머리가 무겁다거나 어지럽고,
쉽게 피로하고, 조금만 힘든 일을 해도 숨이 가빠지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출혈량이 많으면 출혈된 피가 소화관을 거치면서 검게 변해서
대변이 자장 같이 검은 색깔로 나오거나, 혈변이나 토혈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많이 진행된 위암 환자의 10%에서는 진단 받을 당시에도
아무런 증상을 경험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자각증상에 의존하여 초기에 위암을 발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증상이 없을 때라도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40대 이후 남녀성인은 특별한 위장장애 증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1, 2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속쓰림이나 소화불량 등이 지속될 때에는 나이에 관계없이 의사의 진료를 받고
위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도록 권장합니다.
위암의 원인으로는 헬리코박터균의 감염과 환경요인으로 소금,
소금에 절인 식품, 훈제식품, 음주, 흡연, 과체중 등이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으나,
위염 자체가 위암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며,
여러 가지 인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