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가족 여러분 잘 보내고 계신지요?
여름이 시작되기전 고국을 떠났는데 어느덧 여름의 최 절정기에 다시 글을 올리게 되어 대단히 반갑습니다.
오래전부터 국내 금융환경(부동산 PF대출, 주택담보대출,개인신용대출)에 적신호가 켜질것이라는 직감으로
과감히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 피나는 노력으로 중동지역 곳곳을 누볐습니다.
군에서 젊은날 터득한 생존법으로 행여 반군세력이나 탈레반 추종세력에게 붙잡힐것을 대비해 철저히 자신의
신분을 감추고 반 무슬림이 되어 중동지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오일달러 수주 경쟁 현장과 벤처정신으로
뭉친 국내 중견 건설업체들이 공사하고 있는 현장도 두루 볼수 있었습니다.
작년 일본 훗가이도 원전폭팔 사고이후 인근지역 이재민과 기업인을 대상으로 국내 집단이주를 목적으로
지방 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유치사업을 전개하며 열심히 활동했으나 일본정부의 보상금 지급이 지연되고
점진적으로 이주할려는 이주민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으려는 향토심으로 말미암아 사업추진이 흐지부지되어
결국은 공상이몽으로 종결되 개인적으론 경제적 손실과 함께 지자체와 함께했던 숱한 시간이 뭍으로 되돌아가
여간 속상한게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아울러 공사중단된 아파트를 이주보상금으로 매입하여 이재민을 집단이주후 그들이 먹고살아야할 생존의
수단을 마련해주고자 거대한 사회적기업으로 탈바꿈하기위해 전국 발명왕대회에서 입상한 수상자들의자원
봉사와 적극적인 직업훈련을 위해 폴리텍 대학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대며 큰 충격과 실의에 빠진 그들을
구제하기위한 다양한 방법을 구상해놨음에도 불구하고 실천되지못안 아쉬움속에 중동으로 오게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국내건설경기는 4대강준설사업 종료로 사실상 사회간접시설과 국책사업은 거의 마무리되었다고
보여지며 남아도는 엔지니어들과 우수한 기술력을 이젠 필요로하는 국가에서 쓰여져야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해서 남들이 잘 가지않는 중동 국가를 정해 되돌아올땐 기필코 멋진 소식을 갖고 귀국하자는 열정하나로
40도의 폭염을 비집고 다니며 수도 무스카트에서 남해안 하무트에 이르기까지 현지를 도보답사하며 오일달러
를 벌기위한 자료수집을 폭 넓게 수집하고 다녔습니다.
약 340만의 인구분포를 보이고 있으나 전국토의 40%가량이 산악으로 뒤덮여있어 도시가 생긴곳은 주로 평지로 둘러쌓인 바닷가
인근에 집중적으로 구성된곳으로 건축기술의 미흡으로 고층빌딩보다는 조적조 건물양식의 10충미만 저층건물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전형적인 개발도상국가의 한 단면을 볼수 있으나 유전이 풍부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선진국에서 원유와 석유를 수입하고
있음.
전국토의 한쪽면이 바다로 둘러쌓여 천혜의 경관을 내세울만한 곳도 있지만 관광인프라와 공항시설의 미흡으로 많은 외국인이
방문하기엔 여건이 좋지 않으며 호텔과 병원, 학교도 매우 부족한 상황이며 우리나라와는 약 5시간의 시간차를 보이고있죠.
이미오래전 한국에 대한 건설 능력은 인접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에서 충분히 눈으로 보고 듣을 정도로 이미
입소문이 자자한바 한국의 건설업체와 손을 잡고 건설,건축을 희망하는 기업을 방문하고자 전직 중동지역 휴민트요원으로 활동
한 요원의 도움을 받아 대형그룹을 방문했습니다.
그곳에서 관광업,건설업,무역업,병원등을 크게운영하고있는 CEO를 만날수 있었습니다. 과거 PKO요원을 양성하던 교육대에서
암기했던 아랍어로 간단한 인사와 자기소개를 곁들이며 나누었던 2시간은 금새 몇날 며칠을 돌아다니다 누적되었던 걱정거리가
한숨에 사라지는 의외의 한가지 제안을 받게되어 제 자신의 귀를 의심치 않을수 없었습니다. 본인은 한국의 뛰어난 의료기술을
배우고 병원건물을 지을수있는 컨소시엄의 기회가 주어지도록 협조해 준다면 언제든 한국을 방문해 비즈니스에 임하겠다고
하자 난 마냥 슈크란~~슈크란(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하며 답례를 드렸습니다.
한국의 병원재단이 종합병원을 짓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자신의 기업에서 일정액을 투자하되 병원건물의 기초부터 준공에 이르기
까지 공사부문을 포함한 전반적인것에 참여하고 건물 완공시 자국의 의료연수를 이곳에서 1~2년 받을수있도록 협조해준다면
자국의 난이도 높은 중증 의료환자들을 이곳에 유치하여 상호간 WIN-WIN할수있는 구도로 진행할수있는곳을 섭외해 달라는
OFF THE RECORD 의뢰를 받고왔습니다.
과거에 서울 마곡지구와 송도 경제특구지역에 미국계 대형병원인 M.D ANDERSON HOSPITAL , CLIBRAND ,HARBARD 등이
거론되었지만 그들기관이 직접투자는 하지않고 단순히 브랜드만 내거는 수준에 불과하기에 현 단계로선 송도국제병원을 설립
·운영하겠다는 (ISIH 컨소시엄 : 다이와증권캐피털마켓 60%, 삼성증권·삼성물산·KT&G 40%)움직임을 지켜볼수밖에 없을듯합니다,
복지부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2006. 4월 일부 통과되어 국내종합병원에 취직되어 연수 또는 진료보조행위를 하는 외국의료인
이 자국민을 대상으로하는 제한적 진료를 허용한바 이를 잘활용하면 일거양득의 기회가 되리라 사료됩니다.
요즘 부동산 가격의 하락이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판교,동탄,용인,송도 할것없이 3~4년전 고가로 구입한 공동주택과 오피스텔등이 수요이탈과 연체율 급상승으로 팔고자 물건을
내놓아도 보러오는이도 없고 금융권에서 고정금리로 대출받은 중서민들의 고민은 더더욱 깊어만 가는 한여름밤인것 같아 맘이
저역시 무겁습니다.
미분양되고 공사중단된 아파트가 지천에 널려있는데도 특정아파트의 청약결과 30:1이라는 쓰레기 부동산 케이블tv 뉴스를
볼때면 기획부동산만 날뛰는게 아니고 기획방송사도 날뛰는 현장임을 직시해야 합니다. 군에서 전역할무렵 송도에 위치한
모 기업의 대형아파트가 높은 청약율에 마감되어 한때는 20억을 호가할것이라 인접 부동산과 찌라시 광고물들이 온동네를
휩싸이던 시절에 본인과 함께 동고동락을 같이했던 한분이 높은 경쟁률을 뚫고 당첨되었는데 3년이 지난 지금 이 물건으로
인해 주름살이 하루가 다르게 팍~~팍 페이고 있더군요
지금은 시세가 분양가 이하로 곤두박질 쳐서 인근 부동산에 급급매로 내놓아 팔리지 않아 무덤까지 가져가야되는 상황에 직면
해있어 안타까움이 더해만 갑니다 짧지않은 긴 기간동안 중동지역에서 실물경기를 체감하고 국내로 되돌아온 지금 소규모
공사건만 발주해도 서로 쟁취할려고 가격을 다운시키는 인건비 따먹기식의 최적가 수주경쟁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음을 피부로
느껴지는 체감지수가 최악인듯 싶습니다.
많은 직원을 보유한 대기업일수록 장래 먹거리 사업을 무엇으로 해야할지 걱정이 이만저만 아닐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해외 중동지역에서 만난 가전제품 세일즈맨을 봣을때 자기회사의 매출을 책임져야하는 막중한 채임때문에 시내 곳곳에 불만
켜진곳이 있으면 카다로그를 보여주며 더듬거리는 아랍어로 소통할려는 그의지에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국제 금융시장의 변화와 유로존의 위기속에 국내 외환보유액이 충분하다고하는 기사를 봤지만 증시시장에 투자된 외국인
자금이 회수되는 시기가되면 한번쯤 후폭풍이 오리라는 짐작을 보편적인 감정을 가진 분이라면 서서히 현금을 달러로 교환
해서 보유하는것도 자금난을 극복하는 한 방법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요며칠동안 중견건설업체를 방문하며 600bed 규모의 종합병원을 짓는데 내진설계 6.0 기준 적용시 설계비용과 h빔으로
신축시 소요되는 공기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필자는 전문 건설인은 아니지만 최소한 병원장과 교감이되는
주제로 소통을 하기위해선 눈높이가 상호간 똑같아야 의미있는 결과를 낼수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미주지역에 근무하며
닦아놓은 medical human social를 통해 존 홈킨스 병원, 엠디앤더슨,클리브랜드등 다수의 전문의를 만나 live surgeon 을
중계할수있는 첨단 시설과 영상장비를 보기도했으며 입원에서 퇴원에 이르기까지 많은 도우미와 전문 스탭들의 도움으로
최적의 결과를 얻고 퇴원하는 모습에서 그들의 수준높은 의료과학 수준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시행업에 종사하는분들이 흔히하는 1군업체를 방문하지 않는 이유는 첫째 지급보증을 전제조건으로 하지않는 현금공사로서
기업의 이익보다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목적을 두었기 때문이며 둘째 외자로 유입되는 공사비로 인해 시공사
의 브랜드 보다는 내실있고 굿굿하게 공사하는 업체에게 본 시공을 의뢰코자하는 깊은뜻이 있었고 마지막 세번째로 본 공사를
공동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중동 투자자의 바램과 요구를 중견건설업체에서 충분히 수용가능하리라 판단했기 때문이었습니다.
1군업체에 의뢰한들 공사장 팬스에 1군 건설업체 마크만 대문짝하게 붙여놓지 실지 공사는 그들의 협력업체 또는 하청업체가
진행하고 있음을 삼척동자도 다 알기에 연건평 25,000평 규모의 공사를 약 600~700억 내외로 알차게 공사하려는 재단 이사장
님의 취지를 충분히 전달한바 월말쯤에는 충청권의 OO건설과 OOOO주택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공사자금이 아주 넉넉치는
않지만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상호간 욕심을 조금씩 버리고 양보와 타협에 임한다면 기업입장에서 큰 이익은 남기지 못해도
최소한 공사실적과 협력업체 직원들의 배를 굶기는 일은 없을것입니다.
사실 2년전에 병원설계가 완료되었지만 급상승하는 자재비와 인건비로 감히 엄두를 내지 못했지만 최근들어 건설경기 불황과
유류감소로 인해 철강재 가격이 하락하고 벌크운임지수 또한 하락했기에 1군업체가 아닌 중견건설업체를 통한 공사를 도모
하고자 본 프로젝트를 가동하게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일을 수행하다보니 더이상 홀로 움직이는것이 매우 벅차게 됨을 몸의
피로가 말해주는바 전역한 육군정보학교 영어학처 PKO교관들을 추가적으로 섭외했습니다.
훌륭한 인재를 데려올때는 그만한 가치를 반드시 제공해 줘야합니다. 월 2~300 줄 재량이라면 애초에 부르질 말아야 됩니다.
큰 일을 하는 사람이 점심값에 망설이고 커피값에 주저한다면 비즈니스를 할사람이 아닙니다. 그냥 월급쟁이를 해야됩니다.
저마다 고급 엘리트 간부 출신들 답게 제취지를 잘 경청하고 연봉에 서명해준 통역관 K 소령, UH60 SIP(표준조종교관) C 준위
, 항공 선임정비사 O 상사에게 이자릴 빌어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대들의 훌륭한 뜻과 희생정신은 40년전 리비아 사막에 매설된 지뢰를 제거하며 대수로를 건설한 선배전우들의 당차고
패기넘친 군인정신이야말로 정신적으로 나약해지고 제2의 경제위기가 닥친 지금 이시대에 가장 필요한 인재임을 다시한번
주지시키며 금번 아리비안 나이트 프로젝트는 장기복무한 군인들도 똘똘뭉치면 높은 파도와 거친 악기상을 극복할수 있다는
실력을 입증시키기 위해서라도 꼭 성취토록 하겠습니다.
길고긴 여정으로 세상을 보고느낀 그대로의 감정을 적다보니 사설이 매우 길어졌네요
무더운 초복 맛있는 삼계탕으로 여름 잘 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2012. 7. 17 중동시장 실크로드를 개척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