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과 동시에 아직은 바깥이 어둡지만 잠시 차를 세우고 카메라를 집어들었다.
추위에 손을 부비면서 사진 촬영을 하는데 해가 멀리서 다가오는 것을 느낄수가 있다.
해가 앞으로 약간 다가오니 그냥 느낌으로 추위가 조금은 가시는 듯하다.
아뿔싸~~~ 그런데 나는 첫 촬영지에서 불행하게도 팔의 통증을 느꼈다. 삼각대를 펴고 접는 순간 팔꿈치에
이상이 온 것을 금새 알아차릴수 있었다. 다름아닌 종이 한장 조차도 들기 힘들다는 테니스 앨보가 온 것이다.
지난 2달여간을 두번의 크리스마스 연주회(지휘)를 위해서 너무 연습을 많이 한 탓인지 아니면 이제는 나이가
말해주듯 한계를 알려주기를 원해서인지 아무튼 팔에 심한 통증을 느끼며 카메라 들기에 부담을 느꼈다.
이후 삼각대 사용은 아예 포기를 하고 카메라를 온몸에 부착하여 그래도 사진은 열심히 촬영하기로 하였다.
얼마나 그렸던 겨울의 모뉴멘트 밸리 모습인데 팔이 지금 아프나니... 말이다,,,,,
Monument Valley Navajo Tribal Park(모뉴멘트 벨리 나바호족 공원)은 나바호 인디언의"숭고한 성지" 이다.
붉은 대평원에 치솟은 거대한 암석 기둥과 산등성이의 깍아지른 절벽, 백인들과의 수많은 싸움에서 처절한
패배를 당한 아메리칸 인디언 들의 불행한 역사가 점철된 불행한 역사의 현장이다.
인디언들의 숭고한 성지로 또 서부 영화의 상징으로도 잘 알려진 이 곳은 인디언 자치 구역이다.
얼마전에는 자동차 광고 촬영지로도 자주 등장하기도 하고 일반 커머셜 광고에서도 여기 모습을 자주 볼수가 있다.
이 곳은 몇 번을 찾아가도 싫증이 나지 않는 곳이고 항상 새로운 경험과 기억을 남겨주기도 하는 장소이다.
사방으로 끝없이 뻗은 넓고 넓은 허허 벌판에 우뚝선 거대한 둘기둥과 마천루같은 절벽들 넓은 평원은 거의 황무지이고
짙은 붉은색의 모래돌(Sand Stone)로 뒤덮여 있어서 처음 이곳을 찾는 사람은 누구나 그 특이한 풍경에 넋을 잃는다.
모뉴멘트 벨리 나바호 공원은 1천 600만 에이커에 달하는 나바호 인디언 자치 구역의 북쪽 한 구석에 있다.
관광객들은 독특한 경치와 사라져가는 인디언의 전통을 잊지않기 위해서 계속 이 곳을 찾는다.
위에 있는 건물은 호텔로서 이곳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수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식당과 선물 가게도 겸비하였다.
이런 모습을 쉽게 볼수있도록 위치하였기 때문에 놓치지 않고 꼭 가서 위에서 보기를 권한다.
이 곳의 인디언들은 1860년대 남북전쟁 당시 미국군에 의한 대대적인 인디언 섬멸작전으로 인디언의 대부대가
붕괴되고 8천 5백명의 나바호 포로가 뉴멕시코의 Sumner 요새까지 350마일을 끌려갔다.
그 후 1868년 나바호족 대표와 미국정부는 협정을 맺었는데 당시 샤먼 장군은 나바호족에게 3가지 선택권을 주었다고한다.
첫째, 동부 지역의 기름진 강변 땅에서 살 것인가, 둘째, Sumner 근처의 땅을 택할 것인가,
아니면 셋째, 지금까지 살아온 그 메마른 사막 땅에 다시 돌아가 살겠는가 하는 것이었다.
나바호 인디언들은 서슴없이 메마른 땅을 택했다. 쓸모없는 황무지라고 누가 말하든 간에 나바호
인디언 들에게는 이 붉은 평원이 조상으로부터 대대로 물려받은 "숭고한 성지"였기 때문이다.
그 후 그들은 4년만에 여기로 다시 돌아왔다고한다.
모뉴멘트 벨리는 나바호 자치 정부에 의해 1958년 7월 나바호 부족의 공원으로 지정되어 일반 관광객이 자유로이 방문할수 있게 되었다.
언제나 태양은 떠오르는법,,, 오늘도 인디언들이 평생을 그리던 자신의 땅에 여김없이 태양은 떠 오른다.
인디언 세 자매가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을 한 바위가 멀리 보인다.
왼쪽, 오른쪽, 가운데 이런 순서로 세 자매가 서 있는 바위 모습을 확대해 보았다.
존 포트 영화 감독은 여기서 수많은 서부 영화를 만들었다.
입구부터 본인이 직접 자동차를 몰고 안을 돌아볼수있게 하였다.
중간 중간 사이트 번호와 이름을 표시하여 여행객의 편의를 도와준다.
그러나 이 안을 자세하게 보려면 인디언 가이드가 안내하는 짚차를 이용하기를 강력히 권한다.
그래야만 일반인들이 들어가서 볼수 없는 곳을 그들이 사륜 구동차로 안내하며 자세히 보여준다.
안내 시간에 따라 요금은 다르다. 나는 적어도 4시간 이상 하는 투어를 권하고 싶다. 그래야만 안을 좀 볼수있다.
나는 이미 여러번 이곳을 속속들이 보았기 때문에 이번은 자가 운전하여 그냥 겨울 모습만 사진에 담기로 하였다.
안내판을 놓치지말고 보고 다니면서 이 곳의 분위기를 천천히 느끼기를 권한다.
눈이 덮힌 모습을 상상하며 이 곳에 왔는데 정말 그 모습을 직접보니 기쁨이란 이런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내가 찍히고 내가 찍은 사진이 이렇게 보여지고,,,,,
이런 모습으로 함께간 일행들은 이 곳에서 오전 시간 전부를 원없이 즐길수 있었다.
이제는 햇볕이 주위에 퍼저서인지 추위가 많이 물러갔음을 느낄수있다.
이젠 왔던 길을 되돌아서 나갈 시간이 되었다.
들어올때 너무 시간이 일러서 미처 가지 못한 방문객 센타로 올라가서 마지막으로 사진을 남기기로 한다.
여러장의 사진을 장소를 조금씩 옮겨가며 아픈팔을 붙잡고 떨지 않으려 애쓰며 찍어본다.
이렇게 비슷한 사진을 여기에 여러장 올리는 것은 겨울 풍경을 만끽하라는 뜻도 있지만
직접 가보지 못한 이들에게 내가 베풀수있는 최대한의 배려를 하고 싶은 마음에서이다.
혹시 겨울 모뉴멘트 밸리의 눈덮힌 모습의 사진이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본인은 허락을 할터이니 정확한 출처를 밝히고
난 후 좋은데 써 주기를 바래서이다. 자연은 하나님이 우리 모두에게 준 선물이니 직, 간접으로 함께 즐길수 있기를 원한다.
이것이 모뉴멘트 밸리를 떠나기전 마지막으로 남기는 사진이다.
이제는 차를 몰고 163번 동북쪽 방향으로 달려서 올라가며 뒤에 보이는 떠나온 곳을 다시 돌아다 본다.
너무나도 사진상으로 유명한 장소라서 나도 한번 남겨본다.
이 사진은 이 곳을 배경으로하여 꼭 등장하는 그림이다.
함께간 김 선생님을 내가 찍어주고 아래엔 김선생님이 나를 찍어 주었다.
이 곳으로 자동차 여행을 하면 반드시 차를 잠시 세우고 머무는 곳이라서 다시 한장 더 남긴다.
다음편에서 보여줄 멕시칸 햇(Mexican Hat)에서 모뉴멘트 밸리 방향으로 가면서 보이는 곳이니 내려오면서
오를쪽으로 차를 안전하게 잘 세우고 이 곳의 모습을 사진에 담기를 권한다.(우리는 현재 반대 방향으로 가고있다.)
함께간 사진 경력 53년차인 김선생님이 나를 찍어준 모습이다.
이번 여행에 함께 참가한 6명의 모습이다.
원쪽부터 소개를하면 유 선생님, 나의 처남, 나의 아내, 나, 이 선생님, 김 선생님 이렇게 6명이다.
역시 이번 여행도 내가 대장이 되어 인솔 하였고 기간은 3박 5일로 (2012년 12월 25일 밤 출발 12월 29일 도착)
첫날밤 차에서 하루를 보내면서 시간을 벌었고 차량은 미니 밴을 사용하고 숙소는 3박 호텔을 이용하였다.
총 운전 거리는 1900 마일 정도가 되었고 모뉴멘트 밸리, 아치스, 캐년 랜드, 캐피탈 리프 국립공원으로 좀처럼
가기 힘든 그랜드 서클 지역 코스를 택하여서 나의 가족을 제외한 세명의 어르신들은 사진을 거의 전문으로하는
분들로써 그분들의 입맛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특별 유타 겨울 사진 여행이 주 목적이 된 여행이다.
함께 한 분들에게 감사한 것은 도착 첫날부터 아픈팔로 인하여 눈덮힌 겨울 빙판길 운전을 많이 도와준 것이다.
아직도 통증이 약간 남아 있어서 조심을 하고 있는 상태이지만 다음 여행까지는 다 낳기를 희망한다.
다음편에선 모압으로 가는 중간 중간 들렀던 곳을 소개하는 순서를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새울림 겨울의 모뉴멘트벨리의 모습이 장관입니다. 사진들을 보니 세울림의 사진솜씨가 완전 예술이며 작가이상입니다. 축하합니다.
북미방에 스크랲해서 옮겨 놓았습니다. 함께 즐기겠습니다.
뚝배기님. 지난번 함께 간 곳인데 겨울은 이번이 저도 처음입니다. 언제보아도 좋은 곳 입니다.
와~~우 반갑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는일마다 복되시길 바랍니다. 잘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님께서도 복된 날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와~~
저렇게 사진 찍고 싶었는데....
멋진 경관 잘 구경했습니다. 겨울 모습이 파란 하늘과 더욱 멋있내요...땀을 뻘뻘 흘리며 걸었던 기억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게도 날씨가 받춰주어서 이런 행운을 얻을수 있었습니다. 마루한님도 기회를 얻을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