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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회,영남알프스 종주 3일째;배내고개~능동산 갈림길~석남터널~중봉~가지산(1,241)~석남사~가지산온천[19.49km]
2015년 10월16일 금요일 구름 조금
오늘은 산행 셋째날이자 이번 영남알프스 종주 산행의 마지막날이다.
아침에 배내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어제 내려온 등로를 거슬러 올라 능동산 갈림길까지 오른 다음 석남터널 위를 지나 가지산에 올랐다가 쌀바위를 거처 석남사로 내려온다. 석남사 입구에 있는 주차장에서 택시로 가지산 온천으로 이동하여 3일간의 피로를 푸는 것으로 산행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온천 부근에 있는 식당에 배낭은 내려 놓고 온천욕을 한 다음 뒷풀이를 하고 택시로 울산역으로 이동하여 19시22분 KTX를 타고 상경함으로서 종주산행을 마치게 된다.
오늘은 산행거리가 그리 많은 것은 아니지만 온천욕을 하고 기차를 타야 하니 그 연결이 매끄럽게 되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오늘 아침은 배내산장앞에서 7시5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배내고개로 올라야 하기 때문에 어제 저녁에 산장 아주머니에게 6시에 아침식사를 하게 해 달라고 말해 놓았고 도시락은 취소했다. 오늘 점심은 어제 부산 친구들이 메고 온 쑥떡으로 대용할 참이다.
5시에 일어나 배낭을 챙긴다. 오늘로서 이 산장과도 이별이므로 모든 짐을 가저가야 한다. 온천을 하고 갈아 입을 옷을 따로 챙겨 배낭에다 넣어둔다.
[아침식사]
배낭을 챙겨놓고 6시에 식당으로 들어서니 오늘도 버섯전골이 끓고 있고 밑 반찬이 정갈하게 차려져 있다. 놀라운 것은 내 고향 먹거리 노란 콩잎까지 나와 있고 머위 짱아지가 입맛을 돋군다. 어제 저녁에 미리 버섯전골을 大 하나에 中 하나로 시켜 놓았다. 밥 먹으면서 들리는 얘기가 "옆 방의 코고는 소리에 잠 설첬다. 우리방은 아무도 코고는 사람이 없어 조용했는데...,"하고 옆방 친구들이 투덜댄다. 우연히도 코골이 3명과 안 코골이 4명이 황금분할로 방 배정이 된 것 같았다.
[준비운동]
출발하기전에 간단히 준비운동을하고...
[산장지기 최사장과 함께...]
간단히 기념사진을 남기고 산장앞에 있는 버스 정거장으로 이동하여 정시에 도착한 버스를 타고 배내고개로 오른다. 이 시골버스에도 카드가 된다.우리나라 좋은나라..., 그런데, 우리일행 중에 현대사에 희귀한 카드가 없는 친구가 있다 ㅎㅎ.
[배내고개, 능동산 들머리...]
또 다시 배내고개에 도착하여 오늘 출발점인 능동산 들머리에서 사진 한장을 남기고 들머리에 들어선다.
[첫번째 쉼터... ]
25분간 된비알을 헉헉대며 올라 첫번째 쉼터에 도착하여 잠시 숨을 고른다. 3일째라서 모두들 체력이 바닥난 것 같다. 시야를 들어보니 배내고개 넘어로 첫날 걸어갔던 배내봉 능선이 잘 가라고 인사를 하고 그 우측으로는 간월산과 신불산이 지켜보고 있다.
[배내봉능선 우측에는 간월산과 신불산이... ]
[능동산 갈림길... ]
등에 땀이 촉촉히 베어날 때쯤 갈림길에 도착한다.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어제 지나온 능동산이 자리하고 있다. 가지산방향은 우측으로 계단을 내려가야하는 데..., 바로 낙동정맥 마루금이기도 하다.
[가지산加智山[1,241m]]
계단을 내리며 멀리 가지산을 바라 본다. 오를 때마다 더 지혜로워진다는 뜻일까, 영남알프스 전체 산군중에서도 가장 높아 영남알프스의 진산으로 꼽힌다. 시선을 가지산에서 오른쪽 능선을 따라 가면 커다란 희끄무리한 게 보이는 데, 이 암봉이 바로 쌀바위이다. 쌀바위를 지나 또 하나의 봉우리는 상운산인데 당초에는 상운산에 들리려 했으나 오늘은 시간 관계상 우회하여 석남사로 바로 내려가기로 한다.
자세히보면, 가지산 바로 앞에 또하나의 봉우리가 있는데..., 바로 중봉이다. 계단을 내리면서 시선을 가까이 당겨 우리 앞에 뻗어 가는 능선을 바라보니....,지금 이계단을 다 내려가면 높낮이가 거의없는 능선이 한동안 이어지다가 중봉에서 힘차게 솟아 오르고 잠시 멈칫하다가 가지산 정상으로 이어진다. 내 경험으로는 가지산을 오른다는 것은 실제로 중봉을 오르기까지가 힘든다. 일단 중봉까지만 오르면 거기서 숨을 조금 돌리고 다시 가지산을 오른다면 그렇게 힘들이지 않고 정상에 설 수 있다. 어쨌던 우리는 지금 장쾌하게 뻗어 있는 낙동정맥을 걸어가고 있다.
[계단을 내리는 우리눈앞에 장쾌하게 뻗어나간 낙동정맥... ]
[무념무상에 젖어 하염없이 걷고 싶은 길이 이어지고...]
[겨울의 이 길...]
[마루금 옆에 서서 지나가는 각양각색의 인간 들을 지켜보는 소나무... ]
[겨울에는 이런모습으로... ]
[석남터널 위... ]
[갈림길... ]
여기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석남사 입구에 있는 주차장이 나온다. 작년 겨울 눈 길을 걷다보니 무릅이 아파서 여기서 가지산에 오르는 것을 포기하고 우측으로 하산하고 말았다.
그래서 여기서 일행들에게 가지산 등정에 대한 의견을 물어 보았다. 그랬더니 도우는 일행에게 부담을 줄 수 있으니 여기서 석남사로 바로 가겠다고 하고 다른 친구들은 이구동성으로 가지산을 오르겠단다. 삼일째 산행이지만 모두들 의욕이 넘쳐난다. 나의 은근한 기대가 무산되는 순간이다. 실은 나도 이번에 여러가지로 심신이 피곤하여 잘 버틸 수 있을까 은근히 걱정했는 데...,그런대로 여기까지 버티고 있다. 그러나...,친구들로 인하여 길잡이도 용기가 솟아 났다.
그런데..., 지난 번에 여기서 오른쪽으로 내려 가보니 길이 가파르고 미끄러워 고생했던 기억이 났는데다가, 몇년 전에 이 등로를 가다가 우측으로 계단 길이 있었던 기억이 나서 혼자 내려가는 도우에게 좀 더 쉽고 안전할 것 같은 그 계단이 있는 곳까지 나아 가기로 한다.
[도우와 헤어지고... ]
그런데..., 나와야 할 그 계단 길은 나오지 않고 어느새 30여분을 걸어 중봉 발밑에 이르렀다. 내 기억에 중대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나는 도우에게 얼마나 미안한지..., 내가 갖고 있던 마지막 사과를 꺼내 1/7씩 나누어 먹고 도우와 헤어진다. 도우는 왔던 길을 돌아 내려가다 석남사로 가기로 하고 다른 사람들은 가지산을 향하여 마지막 힘을 낸다.
[중봉 오름길은 시작되고... ]
[가파른 계단이 이어지자 또다시 침묵모드에 빠저든다 ]
[된비알이 이어지고... ]
[하늘이 열리고 드디어 중봉이 코앞에... ]
[중봉에서 바라보는 가지산... ]
드디어 중봉에 올랐다. 중봉은 탁트인 사계로 힘들게 오른 우리에게 보답한다. 그런데..., 우리 앞에는 가지산이 오늘따라 엄청 위용 떨치며 위풍당당하게 버티고 서 있다.
[중봉에서... ]
중봉에서 커피를 마시고 한참을 쉬면서 영남알프스의 마지막 봉우리에 오를 각오를 다진다.
[중봉에서 내려다보는 석남사계곡... ]
여름이면 피서객들로 넘처나는 석남사 계곡..., 까마득히 오늘 내려갈 석남사가 눈에 들어온다. 중봉에서 충분히 에너지를 충전하고 가지산 정상으로 향한다.
[드디어 가지산 정상에..., 전에는 보이지 않던 새 정상석..., 그 옆에는 바로 뒤따라 온 성모...]
[3번째 안아보는 정상석 ...]
낙동정맥은 고헌산에서 달려와 가지산을 찍은 다음 오늘 우리가 걸어온 산마루를 달려 배내고개를 지나 영축산으로 내닫는다.
[운문산 방향...]
[운문산, 억산 구만산 방향...]
왼쪽에서부터 산마루를 따라 가보면..., 여기 가지산에서 능선을 따라가다 아랫재[730m]로 내렸다가 운문산[1,188]으로 솟아 오른다. 운문산에서 다시 암봉인 억산[962]을 만들고 왼쪽으로 흘러 구만산으로 이어진다.
억산은 정상부 암봉의 옆모습이 흡사 달마대사의 이마를 닮아 인상적이었는데..., 우리 이명희동기가 소시적에 나무하러 다녔다고 한다.
[봉산과 포산이 도착하고...]
[드디어 가지산[1,241]정상에...]
이번 종주의 마지막 봉우리 영남알프스의 진산 가지산에 선 군성인...!!
힘들었지만 모두들 해 냈다는 자긍심이 충만하다. 정상에서 오늘 지나온 중봉~능동산 방향과 사자봉방향을 조망하고, 운문산~억산~구만산방향과 쌀바위~운문령 고헌산 방향으로 뻗어나간 낙동정맥을 바라보며 힘들게 올라온 다리품을 보상받는다.
가지산 정상은 오래 머물기에는 협소하여 우리는 쌀바위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다 점심식사를 하며 쉬어 가기로 한다.
정상을 떠나 계단을 내려오다 계단 옆에 마련된 쉼터에서 산에서 먹는 마지막 점심을 먹기위해 자리를 잡는다. 신발까지 벗어놓고 각자 배낭에서 먹을 것을 꺼낸다. 어제 부산 친구들이 가져온 쑥떡과 귤, 각자 비상 식량으로 주비해온 빵에다 커피까지..., 먹거리가 풍성하다. 거기다, 산장에서 가저온 돌배주를 정상주로 삼아 그간 산행에서 있었던 얘기 꽃을 피운다. 충분히 시간을 가진후 쌀바위로 내려간다.
[다가온 쌀바위...]
[쌀바위...]
[쌀바위 대피소와 백구...]
나와는 구면인 저 백구는 예나 지금이나 길손은 처다보지도 않고 저렇게 업드려 자고 있다. 춘추가 열이라니 사람으로 치면 지천명에 이르렀다.
[쌀바위 앞에서...]
[칡즙을 한잔하러 대피소에 들어 갔더니...]
칡즙으로 기분 전환을 하고 군성산우회 리본도 하나 걸어 둔다.
[쌀바위 대피소를 떠나...]
포산의 제안으로 여기서부터는 보다 안전한 하산을 위하여 임도를 따라 내려가기로 한다.
[상운산[1,114] 갈림길...]
임도를 따라오다 상운산 갈림길을 만난다. 지난번에 나는 여기서 임도를 벗어나 상운산으로 올랐다. 오늘은 임도를 따라 내려가는데..., 얼마 안 가서 콘크리트 포장도로위에 서게 된다. 이런 포장도로는 자동차에게는 좋을지 모르나 산꾼에게는 좋지 않다. 더구나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내리디디며 오래 걷는 것을 무릅에도 좋지 않다. 마침 석남사 이정목이 나타나서 포장도로를 버리고 산길로 접어 들었는 데...등로 옆에는 쑥부쟁이와 구절초가 만개해 있다.
[이번 산행중에 가장 많이 만나는 쑥부쟁이...]
[어쩌다 보이는 구절초...]
[등산로는 다시 임도를 만났다가...]
등산로가 한번 더 임도를 만나더니 여기서부터는 완전히 임도를 벗어나 석남사로 이어진다. 그리고, 임도는 청도와 언양의 경계가 되는 운문령으로 달려 간다. 우리는 물론 등산로를 따라 석남사 3.5km방향으로 내려간다.
[대피소를 떠난지 1시간 50분걸려 석남사에...]
석남사로 하산을 완료하여 장비를 헤체하고 하산 모드로 전환한 다음 석남사 경내로 들어간다. 도우는 이미 석남사투어를 끝내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석남사수조...]
[석남사... ]
석남사는 비구니사찰이다. 오늘은 경내가 비교적 한산하다. 잠시 경내를 둘러보고 석남사 입구 주차장으로 이동한다.
그런데, 여기서 가지산 온천까지 이동하는 차편이 마땅치 않다. 버스는 50분을 기다려야 하고 매점에 물어 택시를 부르려니 기본요금이면 갈 거리를 1만3천원을 달라고 한다. 그래도 택시를 타고 가자는 의견들도 있었지만...,이거는 아니다 싶어 모두들 걷자고 했더니 다들 따라 준다. 다행히 도로 옆 인도를 따라 가는 길이 완만한 내리막이라 힘들이지 않고 내려간다. 내려가면서 혹시나 해서 예약을 하지는 않았지만 사전에 조사해 둔 식당인 "한보쌈식당"에 전화를 해서 차편을 제공해 줄 수있겠느냐고 물어 보았더니 안된다는 대답이다.
그럭저럭 온천에 도착했는데..., 그 보쌈식당에 그냥 들어 가기에는 거부감이 든다. 그래서 친구들을 온천탕 앞에 세워두고 그 보쌈식당 옆에 있는 흑돼지구이 집에 들어가서 주인과 긴급 협상에 들어간다. 여기서 7명이 식사를 할테니 식사후에 울산역까지 테워줄 수 있겠느냐는 것이 네고 조건인데..., 이 아주머니가 손님은 마음에 들고 테워주기는 부담스럽고...,한참 망설이더니 "아~ 6시반이면 애들 아빠가 오니 테워 드리겠습니다"한다. 협상이 성공하는 순간이다. 내가 차비는 드리겠습니다 했더니 차비는 안주셔도 되니 음식만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한다. 지금이 4시반, 5시반까지 흑돼지구이를 먹게 해 달라고 주문해 둔다.
그래서, 순식간에 경비가 절감되었다. 택시비 기 절감된 것이 2만6천냥..., 울산역까지 어림잡아 2만x2, 도합 6만6천냥에다...오늘 점심값 3만5천까지 절감 되었으니 도합 거금 약 10만냥...ㅋㅋㅋ, 별 불편함없이 거금이 절감되었다.
모두들 배낭을 식당에 내려놓고 갈아 입을 옷만 들고 온천탕으로..., 5시반까지 나와 식당으로 오기로 한다. 온천탕은 깨끗하고 널찍한데다 사람도 별로 없다. 냉탕, 온탕,사우나등으로 피로를 털어내고 온천탕을 나와 상큼한 기분으로 식당으로 들어간다.
[마지막 뒷풀이... ]
우선 시원한 맥주로 갈증을 해소하고 삼겹살이 구워지자 소맥으로 자축한다.
이 집에서는 학교에서 나오는 짬밥을 수거하여 흑돼지를 직접키운다고 한다. 고기 부위중 가운데 흰부분은 비계가 아니라 살고기라고 하는데...,글쌔 먹어보니 그런거 같기도 하고..., 아무튼 친구들이 고기맛이 일반 삼겹살과는 달리 맛 있다고 이구동성으로 예기한다. 그리고 이 집에서는 1관에 12만원에 택배도 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고....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는 안도감과 목욕으로 피로를 씻어낸 다음이라 소맥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다. 더구나 식사후 차편까지 준비되어 있으니 마음이 한결 편안하다.
불콰하게 되었을 때..., 난 함께한 친구들에게 처음으로 집사람이 병원에 있고 이번 이 계획을 실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짧게 언급했다. 그 동안 친구들이 이미 평소와는 다른 내 모습을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오늘의 만보계 ]
-총 산행 거리;19.49km
-총 산행시간; 9시간
[울산역 프랫홈... ]
뒷풀이가 끝나고 식당주인 내외가 고맙게도 차 두대로 울산역까지 테워다 주어 울산역에는 여유있게 도착한다. 종옥이는 집안 일로 대구에 내린다고 하여 행선지를 변경하여 프랫폼으로 나왔다.
잠시후 도착한 KTX를 타고 서울로..., 대구에서 종옥이가 내리고, 서울역에 도착했을 때는 10시를 조금 남겨 두고 있다. 서울역사를 나서며 3일간 동고동락했던 친구들과 헤어진다.
나는 버스 환승주차장에서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한다. 버스 안에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긴다. 본인이 분수회를 맡고 있는 동안 가장 큰 이벤트인 영남알프스 종주..., 어려움은 있었지만 1건의 안전문제도 없이 끝냈다는 데 안도 한다. 무엇보다도 산마루를 걸으며 참가자 모두가 즐거워하고 성취감을 느끼는 표정들을 보며 길잡이로서 보람을 느꼈다.-끝-
-- 이번 영남알프스를 종주하며 진행에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어도 무난한 산행이 되도록 협조하여 준 참가자 전원에게 고맙다는 말씀드리며, 또한 풍성한 먹거리를 준비하여 영남알프스 억새숲에서 우리를 맞아준 부산 친구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회비현황----
1,전일 이월; 1,123,590원
2,아침식사; -89,000원
3,칡 즙; -24,000원
4,목욕비 -42,000원
5,저녁식사; -16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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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액; 802,590원
첫댓글 1.드디어 마지막 산행기를 보내요.우리 손대장의 내공을 느끼며,특히 마지막날 저녁 먹으며 병원얘길하기에 하기에 전부 멍하니 아무말도 못했어,지금은 퇴원해 가료중이라니 빠른 회복바라며,다시한번 고맙다는 말을 하오.
2.그럭저럭 잘따라 다녔는데, 마지막 석남사 계곡을 빠져나올땐 도가니 걱정에 천천히 내려와,친구들께 기다리게해서 미안했음.요즘 친구들 만나면 "영남알프스"얘기라,우리가 뭐 대단한일 한것같은데,별것아니요,다들 "강추"합니다.꼭해보고 싶은일에추가 망.건강히 11월5일 만납시다.
3.박종옥대장님,3일차 영화도 걸 기대.넘치는 활력으로우리에게 항상 에너지를 준"진짜 산사나이"감사 !!!
7인의 용사들의 환한 기쁨에 넘치는 표정들
1.포산 곽동술
2.봉산 김봉연
3.황성모교장
4.우암.김용철
5.도우.박우규
6.대장.형산 손무익.
7.박종옥 왕대장
1970년 2월 청도 운문사에서 밀양 표충사로 겨울산행을 하면서 너무 추워 가지산을 그냥 지나쳐서 못내 아쉬워 했었는데,
거의 반세기가 흐른 후에 이번산행으로 그 아쉬움을 채울수 있었습니다. 특별기획한 손회장과 동행한 칭구들에게
감사드리며, 함께 가지못한 칭구들도 손회장이 쓴 이번 산행기를 읽어보시고 박 대장의 영상을 보시면, 실제 산행에 참가한 거나 다름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짬짬이 모두들 입으로만(?) 오른 양기로 입담들을 풀면서 산행중의 무거운 발거름을 가볍게 해준 칭구들, 모두가 재담꾼들.., 특히 간식과 군것질을 여x에 비유하여 명쾌하게 그 차이점을 정리해준 누구(?)의 해박한 지식에 감탄..ㅎㅎ
99,871걸음 에 58.72km!!!! 대 기록을 세운 대단한 손회장을 비롯한 친구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너무나 많은것들을 느꼇고 또 다른 만남을 염원하면서 멋진 추억으로 간직하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손회장 어부인의 쾌유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