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금봉산(832.4m) - 금학산(576m) : 그 힘들었던 여정
일시 : 2021년 5월22일 토요일
가는길 : 네비게이션에 경북 안동시 길안면 송사리 유곡마을을 쳐서 유곡버스정류소를 찾아감.
산행코스 : 유곡버스정류소 - 451m - 749m - 808m(갈라지맥 합류) - 금봉산(832.4m) - 푯대봉(921m) - 707.1m(갈라지맥 이탈) - 경주최씨묘(692.6m) - 전망바위 - 안부4거리 - 562m - 전망바위 - 삼각점봉(466.6m) - 관고개(임도) - 금학산(576m) - 전망대 - 금정암 - 임도 - 용담사 - 용담폭포.
교통 : 경북 안동시 길안면 송사리 유곡버스정류소 맞은편 공터에 차량주차. 산행후 청송군 현서면 현서택시(054-872-5101)를 콜해 차량회수(택시비23,000원)
경북 안동시 길안면 송사리, 깊은 산골마을인 유곡마을로 가는 입구의 유곡버스정류소(해발270m)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유곡버스정류소에서 유곡마을로 향한 시멘트 임도를 따르다가 임도가 휘돌아가는 두 번째 전봇대 부근 개발의 흔적이 있는 터에서 선답자들의 시그널을 따라 왼쪽 산길로 올라갑니다.
산길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신선한 산인지 생잽이 수준입니다. 작은 골짜기를 따르는 완만한 길은 간혹 보이는 선답자들의 시그널을 찾아 능선으로 가파르게 올라갑니다.
희미한 산길을 가파르게 치고 오르면 451m 봉 부근의 능선에 올라 잠시 숨을 고르고 오른쪽으로 올라갑니다.
조금씩 가팔라지는 미끄러운 능선은 길이 뚜렷하지는 않지만 능선을 고수해 한차례 묘지(해발640m)를 지납니다.
서서히 고도를 높인 능선이 655m 지점을 지나면 오른쪽 나무사이로 휘돌아 가야할 안동 금학산(576m) 능선 뒤로 안동 황학산(780m) - 임봉산(682m)이 멀리 보입니다.
이어지는 능선은 길이 좋아졌다가 나빠졌다가를 반복하며 정글같은 능선을 찾아갑니다.
오름길은 왼쪽으로 희미한 갈림길인 계두리 갈림길을 지나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달린 749m 봉에 이릅니다.
749m 봉에서 직진해 내려선 걸음은 멧돼지 목욕탕을 지나 선답자들의 시그널을 찾아 안동 금봉산(832.4m)을 향해 제대로 가고 있음에 안도를 합니다.
이어, 5월의 푸르름으로 아름다운 808m 봉에 올라 갈라지맥에 합류를 합니다.
808m 봉을 가파르게 내려선 안부(765m)는 야생화 "미나리아재비" 군락지로 향긋한 꿀냄새가 진동하는 황홀한 꽃길을 지납니다.
"등산로 아닙니다" 방향에서 올라온 걸음은 삼각점(안동305, 78.2건설부)이 있는 갈라지맥 안동 금봉산(832.4m) 정상에 이릅니다.
조망이 없는 안동 금봉산(832.4m) 정상에서는 금봉자연휴양림 안내도가 있는 오른쪽으로 향합니다.
걷기좋은 능선은 이내 이정표가 있는 안동 푯대산(821m) 정상을 지납니다. 푯대산 이정표 : 임도1.14km - 금봉산0.11km, 관리사무소1.82km
푯대산(821m)을 내려서면 능선 왼쪽 경북 의성군 옥산면 금봉리에 금봉자연휴양림이 있어 로프가 쳐진 등산로는 뚜렷하여 걷기가 좋습니다.
내림길로 이어지는 능선은 응급구조 119 NO3 이정목을 지나 2개의 벤치쉼터를 지나면 금봉자연휴양림 임도 갈림길인 안부(680m)를 지납니다.
응급구조 119 NO3 이정목 : 관리사무실(054-833-0123)3.20km - 휴양관3.11km
안부 갈림길(680m)을 지난 오름길은 707.1m 봉을 향해 바위지대를 지납니다.
이어, 안동 청학산(840m) - 황학산(780m) 갈림길 봉인 707.1m 봉에 이르면 갈라지맥에서 이탈해 점심시간을 보내고 오른쪽으로 내려갑니다.
707.1m 봉을 내려서면 제법 긴 솔향기가 좋은 해발600m 대 능선이 이어집니다.
해발 600m 대의 능선을 지나면 오른쪽 뒤로 휘돌아온 안동 금봉산(832.4m)이 뾰족하게 조망됩니다.
이어진 오름길은 폐 석축묘(660m)를 지나 선답자들의 시그널을 따릅니다.
안동 금봉산(832.4m)을 지나 금학산(576m)을 향한 능선은 일제시대 송진채취를 당한 가슴아픈 역사를 품은 우리의 소나무들로 이어집니다.
다시, 오름길은 경주 최씨묘가 있는 작은 봉우리(690m)를 지납니다.
경주 최씨묘(690m)를 지나면 바로 왼쪽으로 시야가 확 트이는 전망바위에 섭니다.
경주 최씨묘 전망바위에서 오른쪽으로는 안동 황학산(780m) - 임봉산(682m)이 안동시 길안면 금곡리 뒤로 조망됩니다.
경주 최씨묘 전망바위 왼쪽으로는 지나온 안동 금봉산(832.4m)과 707.1m 봉 - 안동 청학산(840m)이 조망됩니다.
미끄러운 전망바위를 조심스럽게 내려서면 왼쪽으로 안동 황학산(780m)을 바라보며 안동 금학산(576m)으로 향합니다.
이어지는 내림길은 송이채취 입산금지 송이줄이 어지러운 안부4거리(해발475m)를 지납니다.
안부4거리를 지나 가야할 562m 대의 봉우리들을 봅니다.
안부4거리에서 힘들게 오른 걸음은 아름드리 소나무가 우뚝 선 묘지가 있는 봉우리를 지납니다.
묘지가 있는 봉우리에 올라 지나온 뾰족한 경주 최씨묘 봉(690m)과 멀리 안동 청학산(840m)을 봅니다.
묘지봉을 지나면 연이어 표석들이 널부러진 표석 봉우리(560m)를 지납니다. 주변에 이어지는 봉우리들의 높이가 고만고만한 높이들로 이어집니다.
표석 봉우리(560m)를 지나면 아름드리 소나무숲의 능선이 강원도의 산을 타는 기분이 듭니다.
아름드리 소나무숲의 능선을 오르면 오른쪽 나무사이로 뾰족한 531m 봉 능선 뒤로 청송 노래산(794.2m) 풍력발전소가 펼쳐집니다.
오름길은 500m 대의 작은 봉우리 4개의 마지막 봉우리인 바위봉(562m)으로 오릅니다.
바위봉(562m)을 지난 갈림길에서는 "길주의 지점"으로 잠시 길찾기에 고생하다가 선답자들의 시그널 오른쪽으로 직진해 내려가 길을 찾습니다.
바위봉(562m)에서 어렵게 선답자들의 시그널을 찾아 이어지는 능선 전망바위에서는 왼쪽으로 안동 황학산(780m)과 고랭지마을인 상갈현마을과 임봉산(682m)을 봅니다.
전망바위를 지난 산길은 삼각점봉(466.6m)을 지납니다.
삼각점봉(466.6m)을 지난 능선에서도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왼쪽으로 내려가 버립니다.
안동시 길안면 금곡리 마을이 가까이 보이는 관고개 왼쪽 아래 임도로 떨어진 걸음은 양쪽이 절개지인 관고개(405m)로 올라와 안동 금학산(576m)을 향해 능선을 이어갑니다.
관고개(405m)까지 몇번의 길찾기로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힘들게 봉우리에 오르니 안동 금학산(576m)은 다음 봉우리로 우뚝해 더 힘들게 합니다.
안동 금학산(576m) 전위봉을 내려서면 오른쪽으로 물태극을 만드는 안동 길안천과 천지갑산(462m)이 멋진 풍광으로 다가옵니다.
이어, 안동 금학산(576m) 오름길 전망바위 오른쪽으로는 안동 천지갑산(462m) - 연점산(870.5m) 능선이 펼쳐집니다.
안동 금학산(576m) 오름길에 뒤돌아보면 저 멀리 안동 금봉산(832.4m)에서 지나온 장쾌한 능선이 감탄으로 다가옵니다.
이어, 힘든 오름길은 작은 돌탑이 있는 안동 금학산(576m) 정상에 섭니다.
안동 금학산(576m)에서 선답자들의 시그널을 따라 능선을 이어가면 안동의 산들과 휘돌아 흐르는 길안천이 조망되는 전망바위(540m)를 지납니다.
전망바위(540m)를 지난 능선은 안부를 지나 선답자들의 시그널을 따라 화엄강당인 옛 금정암(해발400m)으로 내려옵니다.
화엄강당 옛 금정암에서 부터는 구비도는 포장 임도를 따라 내려서면 안동시 길안면 금곡리, 창건된지 1300년이 넘는 천년고찰 용담사에 이릅니다.
신라 문무왕 4년(664년) 화엄화상에 의해 창건된 용담사는 한창 사세가 좋았을 때는 아침 저녁 쌀 씻는 물이 묵계까지 흘렀을 정도로 승려가 많았다고 전해집니다.
용담사에서 흐르는 물길따라 포장길을 내려가면 "용담사 상설방생 노천도량" 안내판이 있는 갈림길에서 용담폭포를 향해 계곡으로 내려갑니다.
이어, 우렁찬 물소리를 따라 계곡에 이르면 설악산 12선녀탕 계곡의 복숭아탕을 닮은 안동 금학산(576m) 용담폭포가 수려한 절경으로 다가옵니다.
높이 3m 가량 되는 안동 금학산 용담폭포는 폭포를 둘러싸고 있는 바위가 동그랗게 파인 것이 신기합니다.
다시, 용담폭포 아래에서 움푹 패인 바위로 떨어지는 작지만 신비로운 용담폭포를 바라보며 약9시간의 산행을 마칩니다.
산행후 돌아오는길에 천연기념물 제404호 영천 자천리 오리장림 휴게소에서 시원하고 분위기있는 하산주 시간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