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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서(魏書, 北魏) 고구리전(高句麗傳) (원문, 2/2) 역사 자료 (한문)
2009.04.0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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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서(魏書) 열전(列傳)가운데 고구리(高句麗) 이야기 (두 번째)
제20 대 장수왕(長壽王, 재위 413-491)
時馮文通率眾奔之 이때 풍문통(馮文通)이 무리를 이끌고 달아났다.
[풍문통은 북연(北燕) 임금 풍홍(馮弘, 재위 430-436)이다.]
世祖遣散騎常侍封撥 세조(世祖, 拓跋燾, 재위 423-452)가 산기상시(散騎常侍) 봉발(封撥)을 보내
詔璉令送文通 련(璉)에게 조서를 건네주고 문통(文通)을 보내라고 하였다.
璉上書稱當與文通 련(璉)이 글을 올려 마땅히 문통(文通)을 보내
俱奉王化 함께 임금 덕을 받겠다고 했으나
竟不送 끝끝내 보내지 않았다.
世祖怒 세조(世祖)가 성을 내며
欲往討之 련(璉)을 치려고 하였다.
樂平王丕等議待後舉 낙평왕(樂平王) 탁발비(拓跋丕) 등이 먼저 때를 기다린 다음
나중에 군사를 일으키자고 의견을 아뢰니
世祖乃止 세조(世祖)가 군사 일으키는 것을 그만두었다.
而文通亦尋爲璉所殺 문통(文通)도 얼마 지나지 않아 련(璉)에게 죽었다.(438)
[풍홍(馮弘)은 436년에 나라를 잃었고, 438년에 목숨을 잃었다.]
後文明太后 나중에 문명태후(文明太后)가
以顯祖六宮未備 현조(顯祖, 拓跋弘, 재위 466-471) 육궁(六宮)에 비빈(妃嬪)이 다 채워지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敕璉令薦其女 련(璉)에게 딸을 보내라는 칙서를 내렸다.
璉奉表 련(璉)이 표(表)를 올려
云女已出嫁 딸이 이미 시집 갔으니
求以弟女應旨 동생을 대신 보내 성지(聖旨)를 따라고 되겠느냐고 하였다.
朝廷許焉 조정(朝廷)에서 그래도 좋다고 하였다.
乃遣安樂王真尚書李敷等 이에 안락왕(安樂王) 탁발진(拓跋真)과 상서 이부(李敷) 등을 시켜
至境送幣 고구리로 폐백(幣帛)을 보냈다.
璉惑其左右之說 련(璉)이 의심을 품고 좌우를 둘러보며 말했다.
云 가로되
朝廷昔與馮氏婚姻 "위(魏) 조정은 옛날 풍씨(馮氏)와 혼인을 맺었다가
未幾而滅其國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나라를 멸망시켰다.
殷鑒不遠 <은(殷)나라 거울이 멀리 있지 않다>는 말도 있으니
宜以方便辭之 적당한 이유를 들어 사양하는 것이 좋겠다." 하였다.
璉遂上書妄稱女死 마침내 련(璉)이 글을 올렸는데, 딸이 죽었다고 거짓말하였다.
朝廷疑其矯詐 위(魏)나라 조정에서 련(璉)이 거짓말한다고 의심하였다.
又遣假散騎常侍程駿 다시 가산기상시(假散騎常侍) 정준(程駿)을 보내
切責之 이 일을 크게 비난하였다.
若女審死者 정준이 "만약 딸이 죽은 것을 알았다면
聽更選宗淑 우리 청을 들어 다시 왕족 안에서 여자를 고르시오."하고 말했다.
璉云 련(璉)이
若天子恕其前愆 "만약 천자께서 옛 허물을 용서해 주신다면
謹當奉詔 삼가 조서를 올리겠소이다."하고 말했다.
會顯祖崩 그러던 가운데 현조(顯祖)가 죽어
乃止 일이 중단되었다.
至高祖時 고조(高祖, 拓跋宏, 재위 471-499) 때
璉貢獻倍前 련(璉)이 공물을 전에 비해 배로 바쳤다.
其報賜亦稍加焉 그 보답으로 보내는 물건 또한 조금씩 늘어났다.
時光州於海中 그 때 광주(光州) 앞 바다에서
得璉所遣詣蕭道成 련(璉)이 소도성(蕭道成, 재위 479-482)에게
使餘奴等 보내는 사신 여노(餘奴) 등을 잡았다.
[소도성은 남제(南齊) 첫 임금이다.]
高祖詔責璉 고조(高祖)가 련(璉)을 비난하는 조서를 보냈다.
曰 가로되
道成親殺其君 <도성(道成)은 자기 손으로 직접 임금을 죽이고
竊號江左 강좌(江左)에서 임금 이름을 훔쳤소.
朕方欲興滅國於舊邦 짐(朕)은 바야흐로 멸망한 옛 나라를 다시 일으키고
繼絕世於劉氏 대가 끊어진 유씨(劉氏)를 다시 이으려고 하오.
而卿越境外交 그런데 경(卿)은 나라 위(魏)나라 경계를 넘어 다른 나라와 사귀고
遠通篡賊 왕위를 빼앗은 도적과 사신을 주고 받았소.
豈是藩臣守節之義 이 어찌 멀리 신하 된 자로서 신의(信義)를 지키는 행동이라고 하겠소?
今不以一過掩卿舊款 지금 잘못 하나로 경(卿)이 옛날에 보인 정성을 덮지는 않겠소.
即送還藩 사신들을 그대 나라로 바로 돌려 보내니
其感恕思衍 용서하는 것을 고맙게 여기고 자신이 저지른 허물을 곰곰이 생각해 보시오.
祗承明憲 밝은 가르침을 공경히 받들어
輯寧所部 그대가 다스리는 곳을 화목하고 편안하게 하며
動靜以聞 새로운 일이 생기면 내게 알리시오.> 하였다.
太和十五年 태화(太和) 십 오 년(491)
璉死 련(璉)이 죽었다.
年百餘歲 나이가 백여 살이었다.
高祖舉哀於東郊 고조(高祖)가 동교(東郊)에서 곡(哭) 하였다.
遣謁者僕射李安上 알자복야(謁者僕射) 이안상(李安上)을 통해
策贈 책서(策書)를 보내고 관직을
車騎大將軍太傅 거기대장군(車騎大將軍) 태부(太傅)
遼東郡開國公 요동군(遼東郡) 개국공(開國公)
高句麗王 고구리왕(高句麗王)이라 하였다.
諡曰康 시호(諡)는 강(康)이라 하였다.
제21 대 문자명왕(文咨明王, 재위 491-519)
又遣大鴻臚 또 대홍려(大鴻臚)를 보내
拜璉孫雲 련(璉) 손자 운(雲)에게
使持節都督遼海 사지절(使持節) 도독(都督) 요해(遼海)
諸軍事征東將軍 제군사(諸軍事) 정동장군(征東將軍)
領護東夷中郎將 영호동이(領護東夷) 중랑장(中郎將)
遼東郡開國公 요동군(遼東郡) 개국공(開國公)
高句麗王 고구리왕(高句麗王) 직함을 주고
賜衣冠服物車旗之飾 옷, 모자, 복물(服物), 수레 깃발 장식을 보냈다.
又詔雲 또 운(雲)에게 조서(詔書)를 보내
遣世子入朝 세자(世子)를 위나라 조정에 보내서
令及郊丘之禮 교구(郊丘) 제사에 참석하게 하였다.
雲上書辭疾 운(雲)이 글을 올려 세자가 아프다고 핑계대고 거절했다.
惟遣其從叔升于隨使詣闕 오히려 위나라 사신을 따라 당숙(堂叔) 승우를 위(魏)나라 궁궐로 보냈다.
嚴責之 (위나라 임금이) 승우(升于)를 매우 나무랐다.
自此歲常貢獻 이때부터 해마다 공물을 바쳤다.
正始中 정시(正始, 504-508) 때
世宗於東堂 세종(世宗, 원각(元恪))이 동당(東堂)에서
[북위(北魏)는 효문제(孝文帝) 탁발굉(拓跋宏) 때 임금 성을 탁발씨(拓跋氏)에서 원씨(元氏)로 바꾼다.]
引見其使芮悉弗 고구리 사신 예실불(芮悉弗)을 직접 만났다.
悉弗進曰 예실불(悉弗)이 나아가 아뢰기를
高麗 "고리(高麗)는
系誠天極 대대로 하늘처럼 높은 위(魏) 임금께 정성을 다하고
累葉純誠 세세토록 도타운 정성을 보였습니다.
地產土毛 땅에서 나는 오곡(五穀)과 나물은
無愆王貢 철을 놓치지 않고 위(魏)나라 임금에게 바쳤습니다.
但黃金出自夫餘 다만 황금(黃金)은 부여(夫餘)에서 나고
珂則涉羅所產 흰 옥은 섭라(涉羅, 제주도)에서 납니다.
今夫餘爲勿吉所逐 지금 부여(夫餘)는 물길(勿吉)한테 쫓겨났고,
涉羅爲百濟所并 섭라(涉羅)는 백제(百濟)에 병합(倂合)됐습니다.
國王臣雲惟繼絕之義 고구리 임금 신(臣) 운(雲)은 멸망한 왕조를 다시 일으킬 뜻을 품고
悉遷於境內 모두 나라 안으로 옮겼습니다.
[부여와 섭라 유민을 말하는 것인지 분명치 않다.]
二品所以不登王府 두 물건(황금, 흰 옥)을 위(魏)나라 왕부(王府)에 보내지 못하는 것은
實兩賊是爲 실로 두 도적(물길, 백제) 때문입니다." 하였다.
世宗曰 세종(世宗)이 가로되
高麗 "고리(高麗)는
世荷上將 세세토록 은혜로운 일을 바치고
專制海外 바다 바깥 땅을 도맡아서 처리했다.
九夷黠虜 아홉 오랑캐가 간교(奸巧)하게 행동하면
實得征之 실로 오랑캐들을 무찔렀다.
瓶罄罍恥 '술병이 비는 것은 술독에게 치욕이다'하는 말이 있으니
誰之咎也 이게 누구 잘못인가?
昔方貢之愆 예전 그 나라(부여, 섭라) 공물을 제때 바치지 못한 것은
責在連率 그 책임이 연솔(連率, 고구리)에게 있다.
卿宜宣朕旨於卿主 경(卿)은 마땅히 그대 임금에게 내 뜻을 잘 전하라.
務盡威懷之略 때로는 위엄을 보이고 때로는 달래는 계책을 써서
揃披害群 해로운 무리들을 없애고
輯寧東裔 동쪽 변방을 화목하고 편안하게 하라.
便二邑還復舊墟 곧바로 두 마을(부여, 섭라)을 옛터에 다시 세우고
土毛無失常貢也 특산물을 제때 바치지 못하는 일이 없게 하라." 하였다.
神龜中 신구(神龜,518-520) 때
雲死 운(雲)이 죽자
靈太后爲舉哀於東堂 영태후(靈太后)가 동당(東堂)에서 곡(哭)하였다.
遣使策贈 사신을 보내 책서(策書)를 건네고 관직을
車騎大將軍 거기대장군(車騎大將軍)
領護東夷校尉 영호동이(領護東夷) 교위(校尉)
遼東郡開國公 요동군(遼東郡) 개국공(開國公)
高句麗王 고구리왕(高句麗王)에 봉했다.
제22 대 안장왕(安臧王, 재위 519-531)
又拜其世子安 또 세자 안(安)에게 관직을 내려
爲安東將軍 안동장군(爲安東將軍)
領護東夷校尉 영호동이(領護東夷) 교위(校尉)
遼東郡開國公 요동군(遼東郡) 개국공(開國公)
高句麗 고구리(高句麗)에 봉했다.
[왕(王)이 빠졌다.]
正光初 정광(正光, 520-525) 초
光州又於海中 광주(光州) 앞 바다에서
執得蕭衍所授安 소연(蕭衍, 梁武帝, 재위 502-549)이 안(安)에게 보내는
寧東將軍衣冠劍佩 영동장군 옷, 모자, 칼, 노리개를 압수하고
及使人江法盛等 사신 강법성(江法盛) 등을 사로잡아
送於京師 서울(京師)로 보냈다.
제23 대 안원왕(安原王, 재위 531-545)
安死 안(安)이 죽자
子延立 아들 연(延)이 임금이 됐다.
[안원왕(安原王)은 안장왕(安臧王) 동생이다.]
出帝初 출제(出帝, 孝武帝 元脩, 재위 532-534) 초
詔加延 조서를 내려 연(延)에게
使持節散騎常侍 사지절(使持節) 산기상시(散騎常侍)
車騎大將軍 거기대장군(車騎大將軍)
領護車夷校尉 영호동이(領護車夷) 교위(校尉)
遼東郡開國公 요동군(遼東郡) 개국공(開國公)
高句麗王 고구리왕(高句麗王) 관직을 더하고
賜衣冠服物車旗之飾 옷, 모자, 복물(服物), 수레 깃발 장식을 보냈다.
天平中 천평(天平, 534-537) 때
詔加延 조서를 내려 연(延)에게
侍中驃騎大將軍 시중(侍中) 표기대장군(驃騎大將軍) 관직을 더하였다.
餘悉如故 나머지는 모두 예전과 같았다.
제24 대 양원왕(陽原王, 재위 545-559)
死 연(延)이 죽자
子成立 아들 성(成)이 임금이 됐다.
訖於武定末 무정(武定, 543-550) 말년이 되자
其貢使無歲不至 공물과 사신이 오지 않는 해가 없었다.
<위서(魏書) 권 100 열전(列傳) 제 88>
[한자 풀이]
撥 : [발] 다스리다, 제거하다, 일으키다
王化 : [왕화] 임금 덕을 받아 교화됨
竟 : [경] 마침내, 끝내
尋 : [심] 찾다, 이윽고
敕 : [칙] 칙서, 조서
薦 : [천] 천거하다, 드리다, 깔다, 우거지다
旨 : [지] 뜻, 성지(聖旨)
敷 : [부] 펴다, 퍼지다, 널리 흩어지다
幣 : [폐] 화폐, 비단, 폐백(幣帛)
惑 : [혹] 미혹하다, 의심하다
未幾 : [미기] 오래 되지 않아
殷鑒不遠 : [은감불원] 은(殷)나라 거울이 멀리 있지 않다.
<시경(詩經) 대아(大雅) 탕(蕩)>에 <殷鑑不遠, 在夏后之世, 은나라 거울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하(夏)나라 후(后) 시대에 있다>에서 나왔다. 이전 왕조가 실패한 사례를 거울 삼아 정치를 잘해야
한다는 말이다.
方便 : [방편]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일을 쉽고 편하게 다룰 수단과 방법
妄 : [망] 망령되다, 속이다, 잊다, 거짓, 함부로
矯 : [교] 바로잡다, 굳세다, 속이다, 거짓, 핑계
切責 : [절책] 크게 책망함
審 : [심] 살피다, 자세히 밝히다, 조사하다
聽 : [청] 듣다, 들어주다, 판결하다, 기다리다, 마을
若女審死者 : 女는 審死의 목적어인데 맨 앞에 둔 것으로 해석함
宗淑 : [종숙] 종족(宗族) 안 숙녀(淑女)
愆 : [건] 허물, 나쁜 병
詣 : [예] 이르다, 도달하다, 가다
竊 : [절] 훔치다
江左 : [강좌] 좌(左)는 동쪽을 가리키므로 강좌(江左)는 강동(江東)과 같다.
여기서는 남제(南齊) 서울 건강(建康)을 뜻한다.
篡 : [찬] 빼앗다, 강탈하다
掩 : [엄] 가리다, 숨기다
藩 : [번] 울타리, 경계, 지경(地境), 영역, 속국
感 : [감] 느끼다, 감동하다, 고맙게 여기다, 깨닫다
衍 : [연] 넓다, 크다, 허물
祗 : [지] 다만, 단지, 공경하다 [기] 땅 귀신, 크다
憲 : [헌] 법, 가르침, 깨우침
輯 : [집] 모으다, 모이다, 상냥하다, 화기애애하다
輯寧 : [집녕] 화목하고 편안하게 하다, 서경(書經) 탕고(湯誥)에 <俾予一人,輯寧爾邦家(나 한 사람
으로 하여금 너희나라들을 화목하고 편안하게 한다.>는 말이 나온다.
部 : [부] 떼, 마을, 거느리다, 통솔하다
動靜 : [동정] 사람이 일상적으로 하는 모든 행위, 낌새
聞 : [문] 듣다, 들리다, 소문나다, 아뢰다, 알리다
舉哀 : [거애] 초상 치를 때 큰 소리로 욺(指辦喪事時高聲號哭)
東郊 : [동교] 동쪽 들, 여기서 봄 제사 지냈다
策 : [책] 꾀, 책, 서적, (임금) 명령서, 상을 주다
策贈 : [책증] 책서(策書)를 보내 관직과 시호를 내림(以策書封贈官爵謚號)
鴻 : [홍] 기러기
臚 : [려] 살갗, 제사 이름, 펴다
大鴻臚 : [대홍려] 벼슬 이름
令 : [령] 하게 하다
及 : [급] 미치다, 함께 하다, 더불어 하다
郊丘 : [교구] 남교(南郊)와 원구(圓丘)를 합친 말로 천자가 천지신명께 제사 지내던 곳을 말한다.
또는 그 제사를 말한다.
남사(南史)에 이런 말이 나온다.
圓丘南郊 원구(圓丘)와 남교(南郊)는
舊典不同 옛 법도가 시대마다 다르다.
南郊祠五帝靈威仰之類 남교(南郊)에서는 오제(五帝) 영위앙(靈威仰) 등에게 제사 지낸다.
圓丘祠天皇大帝 원구(圓丘)에서는 천황대제(天皇大帝)에게 제사 지내는데,
北極大星是也 북극대성(北極大星)이 이 신(神)이다.
往代合之郊丘 전 왕조에서 이 제사들을 모두 합쳐 교구(郊丘)라 하였으니,
先儒之巨失 옛 선비들이 큰 잘못을 저질렀다.
<남사(南史) 제30 하상지전(何尚之傳)>
여기서 영위앙(靈威仰)은 오제 가운데 동쪽 신 이름이다.
<주례(周禮) 천관(天官)>에 오제(五帝)가 나온다.
동방청제(東方靑帝) 영위앙(靈威仰)
남방적제(南方赤帝) 적표로(赤熛怒)
중앙황제(中央黃帝) 함추뉴(含樞紐)
서방백제(西方白帝) 백초거(白招拒)
북방흑제(北方黑帝) 즙선기(汁先紀)
辭疾 : [사질] 병을 핑계로 거절하다
從叔 : [종숙] 아버지 사촌 형제, 당숙(堂叔)
引見 : [인견] 천자가 직접 신하나 사신을 만남
芮 : [예] 성(姓), 물가, 방패 끈 [열] 나라 이름
悉 : [실] 다, 모두, 갖추다
葉 : [옆] 잎, 꽃잎, 시대, 세대, 갈래, 후손
純 : [순] 순수하다, 밝다, 도탑다, 좋다, 아름답다
土毛 : [토모] 땅에서 나는 털, 곧 오곡이나 나물 등 모든 식물을 가리킴
愆 : [건] 허물, 악질, 잘못하다, 어기다
珂 : [가] 백마노(白瑪瑙), 흰 옥돌
繼絕 : [계절] 끊어진 것을 다시 잇는다
荷 : [하] 메다, 짊어지다, 꾸짖다, 은혜
將 : [장] 장수, 장차, 거느리다, 받들다, 지키다, 행하다
奬 : [장] 장려하다, 권면하다, 표창하다, 돕다, 성취하다, 이루다
專制 : [전제] 혼자서 처리함
黠 : [힐] 약다, 영리하다, 간교하다
虜 : [로] 사로잡다, 생포하다, 종, 노복, 오랑캐
黠虜 : [힐로] 교활한 오랑캐(狡猾的敵人)
瓶 : [병] 병, 항아리
罄 : [경] 비다, 공허하다 [경] 경쇠
罍 : [뢰] 술독, 대야 [누, 루] 술그릇
瓶罄罍恥 : [병경뢰치] <시경(詩經)) 소아(小雅) 료아(蓼莪)>에 나오는 "缾之罄矣, 維罍之恥"에서
유래한 말. '술병이 비면 술독에게는 수치다'하는 뜻이다.
주희집전(朱熹集傳)에
言缾資於罍 술병은 술독을 채우고
而罍資缾 술독은 술병을 채운다.
猶父母與子 하물며 부모와 자식 관계는 어떻겠는가?
相依爲命也 서로 기대는 것이 숙명이다.
故缾罄矣 그래서 술병이 비면
乃罍之耻 술독에게는 수치가 된다.
하는 말이 있다. 두 사물이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뜻이다.
咎 : [구] 허물 [고] 성(姓)
連率 : [연솔] 1. 옛날 제후들 우두머리를 가리키는 말(古代十國諸侯之長)
2. 태수(太守)나 이에 해당하는 관직
3. 통수(統帥), 맹주(盟主)
懷 : [회] 품다, 달래다, 위로하다
揃 : [전] 자르다, 베다, 뽑다, 나누다
披 : [피] 헤치다, 펴다, 열다, 개척하다
便 : [편] 편하다 [변] 곧, 문득, 똥오줌
佩 : [패] 차다, 달다, 휴대하다, 노리개(허리에 달던 장식)
訖 : [흘] 이르다 [글] 미치다, 그만두다, 마침내,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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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위서(魏書) 권 100 열전(列傳) 제 88
[참고 책]
김부식(金富軾) 지음, 이병도(李丙燾) 옮김, 삼국사기 상, 을유문화사, 2005
[출처] 위서(魏書, 北魏) 고구리전(高句麗傳) (원문, 2/2)|작성자 길동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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