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댐회장에 32대 윤석대사장 취임
대댐회도 기후환경에 개혁적 변화 요구
수공의 사랑방서 국제사회의 가교역할로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윤석대 사장이 지난 11월 17일 (사)한국대댐회(KNCOLD) 임시총회에서 32대 신임회장으로 선출되었다. 반세기의 역사를 지닌 대댐회장은 수자원공사 사장이 당연직으로 맡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사)한국대댐회는 댐과 관련하여 시공, 운영, 관리 등에 관한 기술정보교환과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향상을 도모하고 국제대댐회(ICOLD)의 국내 위원회 역할을 담당하고자 1972년에 설립된 단체로, 국내 대(大)댐 발전을 이끄는 협회로 한국은 국제대댐회 67번째 회원국으로 가입되었다.
1972년 건설부(현 국토교통부)에 사단법인 한국대댐회로 등록하였지만 1981년 대댐학회로 명칭을 변경하였다가 1992년 현재의 한국대댐회로 재변경하여 이어져 오고 있다.
대댐회 창립발기인으로는 안경모 당시 한국수자원개발공사(현 수자원공사/퇴임후 식당 녹원운영) 사장이 초대회장을 맡고 김여택,이경보,정강흠,조규화,박희영,김창배등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초대 부회장에는 조정구,최영박,이사로는 김여택,김경린(시인),이경보,이정하,이예민,황찬백,김경수,신경식,김영근,최영택,정주영(현대),노승옥,안수환,진병익,신영기,감사에 성낙상이 맡았다.
403명의 종신회원으로 운영되는데 김건호,곽결호,고석구,최중근,최계운,이태형,이태교,임정규등 전 수공사장을 비롯하여 부사장,수자원본부장등을 역임한 수공 출신들이 주로 종신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반면 수력원자력이나 농어촌공사등 댐과 관련된 공공기관의 참여는 매우 소극적인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연1회 대댐회지를 발간하고 있으며, 2007년부터 2011년까지는 해마다 세미나를 개최하는등 활발한 활동도 했지만 최근에는 세미나 개최등 대외적 활동이 미진하다.
해마다 공로상,기술상,학술상을 수상하는데 2023년에는 공로상에 김기범(현대건설 본부장),박노혁(수공 전 연구원장),최강원(농어촌공사 전 연구원장),기술상으로 오정근(국토안전관리원부장),김주호(수공부장),김봉상(수공차장),최병한(농촌공사 수석연구원),임원창(유신),유상호(금호건설소장),학술상에 도승희(한국수력원자력부장),백장열(수공부장),김동원(수공차장)에게 돌아갔다.
2022년 공로상에는 이학수 하남도시공사사장(전 수공사장),이한구(전 조지아넨스크라수력개발사장,전 수공부사장)이 수상하기도 했다.
윤석대 (사)한국대댐회 신임회장은 “최근 극한 가뭄과 홍수가 빈번해지는 등 기후위기가 심화되며 이에 대한 해법으로 댐의 중요성이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라며, “그 어느 때 보다 물관리가 중요해진 시기에 정부정책과 변화된 물 환경에 맞추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당면한 물 문제를 해결하는데 한국대댐회의 역량을 바탕으로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댐회는 50년을 넘긴 단체이면서도 수자원공사 토목 중심의 사랑방으로 전락되고 국제교류에서도 매우 취약한 것이 현실이다, 국제사회의 교두보역할을 해야 하지만 이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전문성을 지닌 인사들이 적극 참여하여 국제적인 교류와 협력적 정보교환이 활발하지 못한 것은 대댐회 운영관리와 조직관리면에서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숙제이다.
지난 5월에는 한국대댐회 활성화를 위한 조직구성과 국제대댐회에서의 역할 제고방안을 심각하게 고민한바 있으며 올 12월에는 수자원학회와 공동으로 36명으로 구성된 ‘댐안전특별위원회’(위원장 염경택 성균관대교수)가 발족되는 것이 작은 변화이다.
댐관리는 종합기술로 기계,전기,화공,환경,수리,수문,토목기초등이 어우려져 완성되는 분야지만 현재는 수자원분야등 토목중심의 인사들로 구성되어 있어 기후변화에 따른 댐과 연계된 수리,수문,수생태,환경,수질,소수력등 에너지,하천관리,안전등 급변하는 기후위기시대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국제대댐회 기후변화위원회와 역량강화위원회에 염경택교수와 일부 위원회에 성균관대 전경수교수등이 활동하고 있지만 한국대댐회의 국제적 활동은 미흡하고 국내에서는 친목형태로 머무는 것이 현실이다,
윤석대 사장도 취임이후 대댐회의 상황을 인지하고 기후위기에 따른 변화를 강력히 주문하고 있다. 이에 대댐회도 한번쯤 과거의 시대적 상황을 냉철하게 진단하고 미래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구축해야 한다. 창조적 진화를 위해 속도감 있게 미래로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면서 국제사회의 소통과 정보의 융합은 댐분야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프랑스 파리에 사무국을 두고 있는 국제대댐회(ICOLD)도 기후변화등 급변하는 환경속에 26개 기술분과위원회를 설치 운영하여 분야별로 심도 있는 기술보고서를 발간하여 댐 관련 기술의 발전에 노력하고 있다. ICOLD 조직은 임기 3년의 총재 1인과 6인의 부총재(대륙별)로 구성되고 중앙사무국에 업무를 총괄 집행하는 사무총장 1인을 두고 있다. 현재 90개국 1만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하지만 한국대댐회 인사들이 국제대댐회와 연계되어 전문성과 지속성을 지니고 활약하는 인사는 매우 희박한 현실로 실사구시의 행동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 국제 장계순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