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미화(紫薇花)
花無十日紅이라 하거늘
여름철 내내 고운 자색 꽃을
쉼 없이 피어 올리는
간지럼 타는 미끈한 나무
草本인 백일홍과 구분하려
木百日紅이라고도 부르며
속세의 허망 된 욕망과 번뇌를
훌훌 벗어 내려놓고서
오직 아름다운 결실을 위해
작은 꽃을 수도 없이 펴낸다,
그대, 배롱나무의 깔끔한 외모에
뚜렷한 목표를 향한 열정은
방향 없이 두리번거리며
살아온 삶을 되짚어 보게 하네.
2023.08.29.(화) 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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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방-시·산문
자미화
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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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31 07:0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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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배롱나무, 목백일홍, 자미화등의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여러해살이 꽃나무라 애착이 가지오
부산진구의 상징이라 하는데 몇년전 경주여행지에서 도로변 가로수 처럼 심어져서 감동 받았던 추억이 새로워 지네요
아름다운 감상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부귀를 상징한다는꽃말의 배롱나무는 동양권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다지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