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생이 어제 고전 작품 모음집을 복사해 주었다.
가끔 심심할 때 할일이 필요해 받아왔다. 100편 넘은 작품이 들어있었다.
목록을 보다, 많은 책을 읽어온 사람이지만, 아직 읽어보지 못한 책을 찾다가
<안나 카레니나>가 눈에 띄어 읽기 사작했다. 읽은 기억이 없어서.
소설의 처음은, 귀족인 Stevan Arkadyeritch가, 프랑스 출신 보모와 바람을 피우다 들켜
아내가 몹시 흥분하고 화가 난 상태로 시작되는데...
2장에 요즘이어서 흥미로운 표현이 나온다.
주인공은 34, 부 인은 자기보다 한 살 아래라니까 33. 우리나이로는 35, 34쯤 되는데
남자의 부인은 살아있는 다섯 아이와 죽은 두 아이의 엄마.
남자는 말한다, 아내는 젊지도 않고, 외모도 별로고, 특별한 것도 없고, 제미도 없고, 너그럽게 봐줘도.
그저 좋은 엄마 일뿐이다... 라고
요즘 우리 나라에선 여자가 저 나이가 되어도 아이 하나 낳기 어려운 세상이 되었는데...
대신 다들 개성있고 젊고 유능하고, 자신의 능력으로 부를 쌓는다....
근200년 세월의 차이에 세상 참 많이 변했다, 생각이 든다.
톨스토이(1828년 9월 9일 - 1910년 11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