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경제 이야기 - 과일 가격은 왜 자꾸 변할까요?
영원한 인간사랑 ・ 2024. 3. 4. 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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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경제 이야기
과일 가격은 왜 자꾸 변할까요?
명절이 가까워지면 사과와 배, 고기, 생선 등 농수산물의 가격이 갑자기 올라요. 추석이나 설 같은 명절 때가 되면 차례를 지내는 가정이 많아요. 그래서 차례를 지내는 데에 꼭 필요한 과일과 생선, 고기를 사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지요. 팔 수 있는 물건은 한정되어 있는데 사려는 사람들은 늘어나니, 상점에서는 가격을 올려서 판매해요. 하지만 사람들은 꼭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조금 비싸더라도 살 수밖에 없지요.
공장에서 만드는 학용품이나 가전제품의 가격은 특별한 일이 있지 않으면 가격이 늘 비슷해요. 그런데 과일이나 채소, 생선 같은 농수산물의 가격은 매일 달라지지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농수산물은 공급되는 양이 일정하지 않아요. 농수산물의 수확량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아, 해마다 달마다 달라져요. 특히 태풍, 장마, 폭설 등이 지나간 후에는 농산물의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어요. 궂은 날씨로 과일이나 채소가 못쓰게 되는 것이 많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생산량은 달라지지만 사려는 사람은 언제나 일정하면 가격이 바뀌어요.
그렇다면 농수산물의 가격은 누가 정할까요? 농수산물은 수확량이 매일 변하기 때문에 시장에서 매일 가격이 새롭게 정해져요. 각 지역에서 수확된 농산물과 수산물은 매일 도매 시장으로 모여요. 도매 시장에서는 경매를 통해 생산자가 가져온 농수산물의 가격을 정하지요. 경매란, 어떤 물건을 사려는 사람이 많을 때 가장 높은 가격에 사려는 사람에게 물건을 파는 방법이에요. 이렇게 농수산물의 가격은 수확량과 그날그날의 수요(물건을 사려는 마음)가 반영되어 매일 달라져요.
쏙쏙! 시사 경제 김치? 금치? ‘금치’라는 말 들어본 적 있나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면 겨우내 먹을 김치를 미리 담가 두어요. 이것을 ‘김장’이라고 하지요. 한꺼번에 많은 양의 김치를 담그려면 재료인 무와 배추, 젓갈, 고춧가루가 많이 필요해요. 그래서 김장철인 11월, 12월에는 무, 배추, 젓갈, 고춧가루의 값이 크게 오른답니다. 어른들은 이렇게 비싼 재료들로 담근 김치를 먹으며 “김치가 아니라 금치를 먹는다.”고 말해요. 한자로 김(金)과 금(金)은 똑같이 쓰기 때문에 ‘비싼 김치’라는 뜻으로 붙인 말이에요. [네이버 지식백과] 과일 가격은 왜 자꾸 변할까요? (재미있는 경제 이야기, 2014. 6. 20., 이연주, 홍수진, 한영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