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교과서도 탐내는 맛있는 우리말 - 신물 나다
영원한 인간사랑 ・ 2024. 3. 16. 21:41
URL 복사 통계
본문 기타 기능
국어 교과서도 탐내는 맛있는 우리말 - 신물 나다
인기멤버
2024.03.08. 01:34조회 0
댓글 0URL 복사
국어 교과서도 탐내는 맛있는 우리말
신물 나다
우리말 유래 알기
음식을 너무 많이 먹거나 잘못 먹어서 체했을 때 위에서 시큼한 물이 넘어오는 경우가 있어요. 위에서 음식물을 소화시키기 위해 분비된 위산이 섞여 있어서 시큼한 맛이 나는 것인데, 몹시 역겹고 기분이 나쁘지요. 이 시큼한 물을 ‘신물’이라고 해요. 어떤 음식을 먹었다가 잘못 돼서 신물이 넘어오는 고생을 하고 나면, 다음에는 그 음식을 잘 먹지 않게 될 뿐더러 쳐다보기도 싫어져요. 일 역시 마찬가지예요. 마음에도 없는 일을 계속한다면 쳐다보기도 싫고, 체했을 때 신물이 넘어오는 것처럼 불쾌하겠지요. 그래서 마음에 없는 일을 오래 계속하여 지긋지긋할 때 ‘신물 난다’는 표현을 쓴답니다.
몹시 싫증이 나고 싫어졌다는 뜻으로 ‘진저리가 난다’는 말도 써요. ‘진저리’는 원래 찬 것이 갑자기 살에 닿거나 무서움을 느꼈을 때 몸이 부르르 떨리는 것을 말해요. 그 뜻이 점점 넓어져서 지긋지긋하거나 귀찮을 때 몸을 떠는 일을 일컫는 말로도 쓰이게 된 것이지요.
이럴 때 이렇게 : 배고프지 않니? 우리 뭐 먹고 갈까? : 우리 집에 가서 라면 먹고 가자. : 웩! 라면이라면 진저리가 나.(→ 신물이 나.) 엄마, 아빠가 안 계시는 동안 언니가 라면만 끓여 주는 거 있지. |
연관목차
hanjy9713님의 게시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