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9월 발트해의 노르트스트림 파이프라인 (Nord-Stream-Pipeline) 파괴 사고는 유럽인들에게 큰 충격이었다. 누군가 고의로 러시아에서 독일로 연결되는 천연가스 수송관의 세 곳을 폭파했다는 것이다.
배후세력이 누구인지는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오늘 독일 언론들은 우크라이나가 관련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 제1 공영방송과 디차이트지에 따르면 폴란드에 있는 한 요트회사에서 누군가 작은 선박을 렌트했는데 이 회사는 두 명의 우크라이나인 소유라고 한다. 폭파를 행한 팀은 다섯 명의 남자와 한 명의 여자, 모두 6명으로 구성되었고 한 명은 선장, 두 명의 잠수사, 두 명의 보조 잠수사 그리고 한 명은 여의사다. 이들은 폭발물을 싣고 목적지까지 가서 폭발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들의 국적은 알려지지 않았는데 완벽하게 조작된 가짜 여권을 가지고 폴란드에서 선박을 빌렸다고 한다. 사용된 배는 씻지 않은 채 다시 회사에 돌려줬는데 배 안의 탁자 위에서 폭발물 흔적이 발견되었다.
보도에 따르면 작년 가을 사고가 난 직후 한 서방 정보요원이 친우크라이나 세력이 배후일 가능성에 관한 정보를 유럽 정보국에 제공했고 이후 증거들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합동 조사단은 독일, 덴마크, 스웨덴, 네덜란드 그리고 미국의 요원들로 구성되었다. 독일 조사팀은 연방 검찰총장이 지휘한다.
그러나 아직 범인이 검거된 것도 아니고 누구의 지시였는지도 알아내지 못했다. 언론들은 또한 누군가 우크라이나가 배후세력인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일부러 가짜 흔적들을 흘렸을 가능성에 관해서도 보도했다. 그러나 이 추측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 역시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