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영, 가족 26-10, 큰오빠 생일 축하
문은영 씨는 보행 보조기를 끌고 집을 나섰다.
운동 삼아 마을을 한 바퀴 돌기로 했다.
숲 아래로 난 인도를 따라 내려가다가 언덕을 올랐다.
포장이 잘 되고 가파르지 않은 길이라 수월하게 걸었다.
산소가 잘 정비된 아래쪽에 앉을 수 있는 큰 돌들이 여럿 있었다.
“은영 씨, 힘들면 여기 앉아서 좀 쉴까요?”
“예, 쉬까요?”
은영 씨는 넘어질까 두려워 조금씩 뒷걸음질하다 겨우 바위에 걸터앉았다.
“오늘 큰오빠 생일이에요. 선물은 못 해도 축하한다는 말은 해야겠지요? 전화해서 ‘오빠, 생일 축하합니다.’ 하고 인사하시겠어요?”
“축하합니다, 하까요?”
큰오빠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할 수 없어 메시지를 보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문은영 씨와 집 근처에 산책 나왔다가 전화했는데 받지 않으셔서 문자 남깁니다. 오늘 생일인 줄 아는데 아침에 미역국은 드셨는지 모르겠네요. 생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내일은 어머니 모시고 영화관에 가기로 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답장이 왔다.
‘네, 감사합니다. 늘 수고가 많으시지요? 저는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 내일 어머니와 영화감상도 하고 맛있는 것도 사드시고 하세요.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가족분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은영 씨, 큰오빠가 어머니하고 영화 보고 맛있는 것도 사 먹으라네요.”
“엑! 밥 먹으까요?”
2026년 3월 16일 월요일, 김향
동생의 생일 축하와 어머니 소식까지, 참 기쁜 연락이겠습니다. 박효진
함께 통화하고 문자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신아름
‘큰오빠 생일 축하.’ 이 말에 목이 멥니다. 은영 씨가(도) 큰오빠 생일을 기억하며 축하하며 지내니 감사합니다. 월평
문은영, 가족 26-1, 어머니와 신년 인사, 방문 일정 의논
문은영, 가족 26-2, 문은영 씨와 신년 계획 의논
문은영, 가족 26-3, 큰오빠와 새해 인사, 신년 계획 의논
문은영, 가족 26-4, 어머니와 신년 계획 의논
문은영, 가족 26-5, 눈 오는 날의 안부
문은영, 가족 26-6, 명절 일정 의논
문은영, 가족 26-7, 가족과 보내는 명절
문은영, 가족 26-8, 본가에서 집으로
문은영, 가족 26-9, 미장원 갔다 오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