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야구 사상 전국대회 최초 4연타석 홈런의 주인공인 박병호(18)가 쌍둥이 유니폼을 입었다.
LG는 7일 성남고 3년생 포수 박병호와 계약금 3억3000만원, 연봉 2000만원 등 총액 3억5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신인 지명은 당해연도 6월 5일까지 하도록 돼 있다. 특히 서울을 연고지로 하는 LG와 두산은 2000년부터 신사협정을 맺어 먼저 계약을 하면 우선권을 인정하기로 해 LG가 먼저 도장을 찍었다. LG는 2001년 이동현, 2002년 박경수 등 대어들을 낚아 두산과의 스카우트 경쟁에서 완승을 거뒀다.
박병호는 187㎝ 83㎏의 당당한 체격에 우투우타로 고교 선수로는 보기 드문 파워를 갖춘 대형타자다. 타격 소질이 뛰어나고 손목을 이용할 줄 아는 천부적인 소질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교에서는 포수와 1루수를 맡고 있다. 대통령배 대회까지 고교 3년간 전국대회 12경기에서 0.422의 타율에 6홈런 2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후반부터 이희수 감독(전 한화 감독)이 부임한 이후 체계적인 훈련을 받으면서 배팅파워와 기술이 부쩍 늘었다.
LG는 박병호가 프로 투수들에 대한 적응력과 경험만 키운다면 차세대 팀의 중심타자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병호는 지난 1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제38회 대통령배 전국고교대회 휘문과의 경기에서 1회 상대 선발 김형준으로부터 우월 펜스를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려 전 경기(지난달 29일 마산 용마전) 3연타석 홈런에 이은 4연타석 홈런의 금자탑을 쌓았다. 그동안 고교야구에서 4연타수 홈런은 있었지만 4연타석 홈런은 박병호가 처음이다.
4연타석 홈런을 터뜨려 일약 스타덤에 올랐지만 사실 스카우트들은 이미 예전부터 눈독을 들여온 선수다. 영일초등학교와 영남중학교 시절부터 팀을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끌어 관심의 초점이 됐다.
박병호는 "어렸을 적부터 LG를 좋아했다. 조인성형 같은 포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환범기자 white@
첫댓글 전에 순천고와 경기에서 3연타석 홈런 친것으로 기억하는데... 어쨌든 그 경기 보면서 우리팀에 오길 바랬는데 뜻대로 됐네요~~ 이젠 서용빈과 박병호의 1루 싸움 점화인가??
음 서용빈이란 걸출한 승타가 아직 우리에게 남아있었군여 ㅋㅋ 박병호 선수도 화이팅
아직도 용빈이형의 자리는 굳건하지..수비하면..그 타격하며~ 캬..! 해결사~~~~~~~~~~~
저번에.. 잠깐 고등학교 야구 중계 보는데요; 누가 4연타석 홈런 쳤다고.. 대단한 기록이라고 떠들어댈때 누군가 했는데.. LG로 왔군요;ㅋㅋ 휘문에 김명제라는 투수도 잘한다던데;ㅋㅋ 갠적으로 휘문을 아주아주 좋아하는 관계로..★ㅋㅋ 경수선수처럼 멋난 신인이 되길 바래요-♥
서용빈 선수를 비롯한 현 1루수들의 나이를 봤을땐 그냥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이루어질것 같은데요..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