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때문에 네덜란드의 한 컨벤션 센터에서 오게 된 여시.
근데 여시는 복잡한 컨벤션 센터에서 길을 잃음.
갈팡질팡하며 어떤 문을 열었는데.
"……!"
"꺄악! 죄송합니다!"
그만 남성 탈의실 문을 열었음.
여시는 (볼 거 다 보고) 바로 문을 닫았지만
너무 깜짝 놀라서 잠시동안 문 앞에서 숨을 고르고 있었음.
"어디 찾으세요? 여기는 들어오시면 안 되는데."
문이 열리더니 한 남자가 나옴.
처음에는 네덜란드어를 썼다가 여시가 못 알아들으니 영어로 다시 물어 봄.
탈의실 문쪽에서 가장 가까이 있었던 남자였던 것 같음.
여시가 길을 못 찾으니 출구를 대충 알려 주고 남자는 다시 들어감.
"……."
건물 복도에서 마주쳤는데 여시를 벌레 쳐다보듯 봄.
아까 문 연 것이 죄책감이 느껴져 좀 미안해지면서
상처 주는 것 같은 눈초리에
여시는 바로 눈을 돌리고 자리를 피함.
"……여긴 남자들만 집합하는 곳이에요. 오면 안 돼요."
며칠 후, 컨벤션 센터 안이 너무 복잡하여 문을 살짝 열었는데
여시는 그 남자와 또 마주침.
진짜 문을 조용히 열었는데 저 남자 혼자만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음.
아예 남자가 나와서 출구까지 길을 알려 줌.
민폐인 데다가 변태가 아니라는 해명을 하기 위해
여시는 따라 나가는 동안 남자에게 해명과 사과를 함.
그러다 보니 또 길을 못 익힌 여시.
"이젠 길 안 잃겠죠?"
"……."
길을 못익혔다는 여시 말에 한숨을 내쉬며
오늘 오후에 컨벤션 센터와 그 주변 길을 알려주겠다며 약속을 잡음.
"자, 어서 가죠."
약속장소에서 먼저 기다리고 있었던 남자.
인상을 쓰면서 말을 하니 여시는 남자에게 엄청난 민폐를 주는 것 같은 느낌.
암스테르담 주변을 걸으면서 얘기를 나누니
서로의 경계심이 점차 풀려가는 것 같음.
길 걷다가 배고파서 패스트푸드점에 들어감.
경계심이 풀린 여시는 남자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말함.
유럽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던 얘기도 들려 주니
저런 표정으로 듣고 있음.
"여시, 좋은 아침. 이젠 길 잘 찾는 거죠?"
일 때문에 또 찾은 컨벤션 센터에서 그 남자를 또 마주침.
전보다 눈빛이 많이 풀린 느낌임.
"여시!"
집 갈 때쯤 여시는 건물 밖으로 나옴.
누군가가 여시를 부르는 소리에 여시는 뒤를 돌아 봄.
남자가 여시를 향해 손을 듦.
남자는 남자의 친구와 같이 문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던 듯.
근데 둘 다 날 보는 눈빛이 의미심장함.
"또 길 안내 좀 하러 가볼게."
친구에게 작별인사하고 남자는 여시에게 다가옴.
여시는 혹시나 또 민폐일 것 같아 남자에게
이제 길 안내는 괜찮다고, 번거로우면 안 해줘도 된다고 말함.
"내가 왜 자꾸 따라 나오는 지 모르겠어요?"
여시의 말에 굳어진 표정과
진지해진 목소리의 남자.
2. 미국 홈스테이 남자
홈스테이하는 부부의 외동아들.
19살짜리 미성년자임.
말수가 적고 무뚝뚝한데
여시는 사촌동생 대하듯 친근하게 다가가니 점점 친해짐.
"밥 줘. 배고파."
몇 번 프렌치 토스트나 스크램블 해줬더니
맛있다고 맨날 요구함.
네가 해 먹어, 라고 말해도
여시가 한 게 제일 맛있다며 여시가 해줄 때까지 저러고 계속 버팀.
어느 날은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여시가 우산이 없는 상태임.
그런데 여시가 우산 없다는 걸 어떻게 알고
여시가 있는 곳까지 왔냐고 물어보니
"여시가 아침에 급하게 나갔으니 당연히 우산 못 가져갔겠지."
무심한 말투로 우산을 씌어 줌.
"아암, 재미 없어. 알파벳이랑 왜 이렇게 다른 거야.
여시 한국에서 있었던 얘기나 해 줘."
한글 가르쳐 달라고 징징거려서
가르쳐 줬더니 엄청 지루해 함.
오히려 한글 배우는 것보다 여시랑 장난 치다가
시간이 더 많이 흐름.
그런데 막상 여시 없는 곳에서는 한글 열심히 공부함.
어느 새 보면 여시가 가르쳐 주지 않은
기초 회화까지 할 수 있게 되어 여시를 깜짝 놀래킴.
한국어 실력도 나날이 늚.
하루는 여시가 너무 아파서 침대에 시름시름 앓아 누워 있으니
소년은 여시 곁에서 떠날 줄 모르고 곁에 있음.
네 방에 가서 자라고 해도 저러고 있음.
"여시가 이렇게 아파하는데 어떻게 가."
저러고 밤이 새도록 여시 곁에 있어 줌.
여시가 먼저 잠들 때까지 절대 먼저 안 자고 여시를 빤히 지켜 봄.
하루는 소년이 여시에게 좋아한다고 고백을 함.
그치만 여시는 소년이 너무 어리다고, 나이차이는 극복할 수 없다고 거절하니
충격 받은 표정으로 방에 들어 감.
며칠 동안 소년은 집에 일찍 나갔다가 늦게 들어오며
여시와 통 마주치지 않았는데 어느 날 보니 저렇게 담배 핌.
"……정말 안 되는 거야?"
여시가 가까이 다가와 집에 들어가자고 말을 걸고 난 후의
소년의 첫마디.
문제시 역시 동공지진..!
◐▽◐
◑▽◑
존나시발 1111111111111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제발요ㅛㅛㅛ
겁나 이쁘다 진짜.... 두번째 남자 입술 너무 예뻐 심해
세상에.....사진 복금 좀 풀어주라....제발......와우아아앙우!!!!
222 겨.. 결혼하자
2222222.... 여시야 더 써줘ㅜㅜㅜㅜ 개설레
복금ㅠㅠ풀어쥬세여 제발ㅠ
1 번이 진짜 같아서 매력적이야 ㅋㅋㅋ 망상하게돼
1111
111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사랑해
S11 ㅜㅜ
소년아 누나가 기다릴께요 얼른얼른 자라서 누나에게로 오렴 끄어어어어엉 ㅠㅠㅠ
(((((유럽갔다가 미국 홈스테이해야할 이유)))) 넘나 조타 조아조아 영앤핸썸ㅠㅠ
111111 ㅠㅠㅠㅠㅠ크으으 얼굴이 내 스탈
2...1...11111111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ㅏ...ㅋㅋㅋㅋㅋㅋㅋㅋㅋ더써줘 어디갔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2222 홈스테이가 아니라 내맘에 스테이 해주라ㅠㅠ
1111좋다
이 찌밤 이번 밥줘충이냐~~~~~
111111 넘나뤼 좋다 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