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을 주는 밥상]
밥을 너무나 배부르게 잘 먹고 5천원을 내미는
제 손이 부끄러워질만큼 잘해주는 곳입니다
"전주식당"
항상 대충 때우는 점심식사를 잠시나마 행복하게 만들어준 곳이네요
많은 메뉴들이 있지만
제일 잘나간다는 메뉴는 5천원짜리 된장찌게나 김치찌게
혼자서 된장 1인분만 주문합니다
커다란 쟁반에 듬뿍 담겨온 반찬들
젤 먼저 돼지 불고기가 눈에 들어오고
구수하게 끓여낸 된장찌게
그리고 갖가지 맛깔스런 반찬들...
요새 반찬으로 보기 힘든 오징어 삶은것도 내주고
엄청난 반찬앞에 순간 입이 쩍 벌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공기밥은 두공기를 내주시네요
왜 두개를 주냐고 이모님께 물어보니,
"울 집에 오면 다들 두공기씩 먹고 가니까 삼촌도 두공기 드세요"
헉...오늘 배터지겠구나..하는 생각을 뒤로하고
밥을 아끼지 않는 인심이 참 맘에 들더군요
된장 내용물이 너무 맘에 들고 구수한 맛까지 입맛을 마구 당깁니다
한참 집중해서 먹고 있는데, 이모님이 제 테이블을 훓어보시더니
김 하나를 툭 던져 주고 가시더군요
먹고 필요한거 있음 또 말하랍니다
울 집에 와서 배부르게 안먹고 가는것은 용납이 안되신답니다
덕분에 밥 두공기를 싹싹 비우고 나올수 있었지요
배부르게 먹고 가게 앞에 서있는데
마침 이모님께서 직접 배달을 가시더군요
카메라를 들이대자 부끄러워 찍지 말라고 하셨지만
바로 찍어드렸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너무나 제 맘에 드는 마인드를 가지신 분을 만났거든요
전포동 골목길안에 숨어있는 작은 밥집이지만
점심시간엔 인근 직장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그런 곳입니다
만약 제가 근처에 있었더라도 거의 매일 출근도장을 찍고싶을정도로
밥정이 넘치는 소중한 곳이더군요
이렇게 배부른 식사를 하고 단돈 5천원만 내미는 제 손길이 부끄러워질만큼
5천원의 가치를 듬뿍 느낄수 있어서 좋았던 곳입니다
주 소 : 부산시 진구 전포2동 194-38번지
전화번호 : 051-818-5131
post by
http://blog.daum.net/shoesu
영.원.을.꿈.꾸.는.찰.나
By 김 기 태
첫댓글 참 좋은 집이군요. 5,000원을 내밀며 부끄러우셨다는 그 마음도 이쁘십니다.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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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래서 서면으로 갑니다, ㅎㅎ
정말 가보고싶은 집이네요.감하고 갑니다
이렇게 인정 넘치는 집은 많이 자주 소개 되었으면 좋겠어요.
후기
감사합니다 하야로비님
와~~우...골목에 숨어있는 보석같은 식당이네요...이런 식당은 모르면 잘 안가지게 되죠...넓고 깨끗한집만 가게 되니까요..
오천원에 이렇게 푸짐하고 맛깔스런 음식이 나오다니...
이런 식당들을 많이 알고 있어야하는데...잘보고 갑니다..
저도 이런 식당좀 많이 찾아내고싶습니다. ㅎㅎ
안 그래도 저 반찬이면 밥 두그릇은 먹어야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공기밥 2그릇을 주시더라는 사연이 정말 복받으실 쥔장이시네요
정말 밥인심하나는 끝내주더군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제 스탈과 똑같으시군요.. ㅎㅎ
꼬비.왕꼬님은 들으시요...내도 좀 델꼬가
역시 왕꼬 최고
맛있겠다,,
저 꼬막들,,아훔,,,
우리동네 정식집들은 진짜...너무한데 ㅠㅠ
울 동네도 마찬가지입니다. ㅠㅠ
저도 밥2그릇 묵을수 있습니다^^*
2그릇 안먹으면 가게 밖을 못나갑니다. ㅎㅎㅎㅎ
저 한번 델꼬가이소....오덴지..길치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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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셔서 맛나게 드시고 오시길^^
우리 사무실 근처에 있으면 월식하고 시퍼요~~
제말이..ㄷㄷㄷ
어제가봤습니다.정말푸짐하던데요.
벌써 댕겨오셨군요. ㅎㅎ
가격도 좋고 맛나보입니다
일단 가격에서 넘사벽이죠. ㅎㅎ
우리집근처에 있어서 한번씩 밥차려먹기 귀찮을때가는데 정말저렴하고 괜찮습니다 어머니모시고 갔드만 반찬가지수보시고 깜짝놀라시데예
이동네에선 아주 유명한 곳인가봅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계시는군요. ㅎ
우와~ 여기 아는데...일케 맛있는 집이었단 말인가..ㅠㅠ 당장 가볼래~~
저는 오늘도 댕겨왔습니다. ㅎㅎ
아주머니 웃는 얼굴이 너무 귀여우시네요 ㅎㅎ
실제로도 귀염상이십니다.
지금 배달시켰습니다. 저희회사가 바로 밑이라 먹어보고 후기 남길게요 ㅎ
많이 드셨는지?
오늘 점심때 여기 갔었는데, 주방이모가 오늘 왜이렇게 배달주문이 많이 들어오는지 모르겠다며 정신없어하시던데 제누스님도 동참하셨군요
ㅎㅎ그런가봅니다 좀 늦게오셨더라구요 철가방의포스 밑반찬이랑된장 모두 만족했습니다. ^^
다행입니다. ㅎㅎ
진짜 즐겨 찾을 만한 그런 곳이네요. 인근 직장인들이 아주 좋아라 하겠습니다.
인근 직장인들 너무 많이 몰리더라구요. ㅎㅎ
2食16饌 차림에 5000냥이라 /
지나치지 않을 정도의 양의 饌에다 /
앞서서 손님맘을 읽고 공기밥한그릇 보태주니 /
殘飯걱정도 衛生걱정도 부질없는 일일듯 싶소 /
여사장도 대단하고 글올린 배중님도 대단하요 / 걸음 재촉하여 가보리다....^&^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ECONO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맛나게 드시기를^^
낼 당장 가봐야징
많이 드십시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