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월 이런저런 그림일기
일단....웃고 가십시다요^^
한 사우나 라커룸에서 모두들 옷 갈아입느라
정신이 없는데 휴대전화가 울렸다.
내 옆에 있던 한 아저씨가 자연스럽게 받았다.
휴대전화 성능이 워낙 좋아 옆에 있어도 상대방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려 통화 내용을 다 들을 수 있었다.
전화기: 아빠, 나 엠피스리 사도 돼?
아저씨: 어,그래.
전화기: 아빠,나 새로 나온 휴대전화 사도 돼?
아저씨: 그럼.
전화기: 아빠, 아빠, 나 텔레비전 사도 돼?
옆에서 듣기에도 텔레비전까지는 무리라고 생각을 했는데,
아저씨: 너 사고 싶은 거 다 사.
부탁을 다 들어주고 휴대전화를 끊은
아저씨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외쳤다.
.......
............
“이 휴대전화 주인 누구죠?”
헛허허허허, 그랬답니다. (웃자고 퍼온글입니다)
9월 10월....
이런 저런 소사를 정리하여 모두어 봅니다.
밀려진 그림일기쓰듯....헛허허허
철원풍경 2008. 10. 5
모처럼 출장이 아닌 가족 나들이를 나섰다.
딸애가 불연 사진을 찍어보고프다 하여 궁리끝에 괜찮을듯 싶어서
철원쪽으로 코스를 잡았다.
승일교
크기 : 총길이 120m, 높이 35m, 너비 8m
축조연대 : 1958년
소재지 :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철원군 갈말읍
한국의 '콰이강의 다리'라고도 한다. 1948년 북한 땅이었을 때
북한에서 공사를 시작하다가 전쟁으로 중단되었다. 그 후 휴전이 되어
한국 영토가 되자 1958년 12월 한국 정부에서 완성하였다.
결과적으로 기초공사와 교각 공사는 북한이, 상판공사 및 마무리는
한국이 한 남북 합작의 다리인 셈이다.
철원 노동당사 폐허
골조만 남아진 벽체에 포연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져있기에
6 . 25 의 상흔을 고스란히 볼수있다.
이곳이 6.25 동란 전까진 이북땅이었노라는 아는척 하는 것만으로도
집사람과 딸아이는 사뭇 신기해 한다.
철원관광 에 사전에 읽어볼 사항^^
제2땅굴 - 철의삼각 전망대 -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간판과 함께 열차의 잔해가 남아 있는 월정리역 -
한국전쟁 당시 열흘 동안 주인이 24번이나 바뀌었던 백마고지 전투전적비 -
노동당사 폐허 등(3시간 30분 소요)이다.
입장료와 「철의삼각전적관」 주차료를 내면 전적관 관리사무소에서
민통선 출입증을 교부하며 관리사무소 운행요원의 안내에 따라 각각 자신의 차로
오전 10시 30분, 오후 1시, 오후 2시 30분에 출발하게 된다.
하지만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만 출입증을 발급(화요일 휴무)한다는 점에 주의
(저도 사전에 몰라서 결국 위에 소개한 노선 코스는 관람 못했슴)
고석정
한탄강 고삭정은 경관이 아름답고 래프팅에도 소문난 계곡이며
옛날엔 임꺽정이 신출귀몰하였다는 야사가 전해져 내려오며 이곳은 청정하여
철새 두루미의 도래지로도 유명한 지역이다.
도피안사
철원 동송, 도피안사
도피안사는 서기 865년 통일신라의 제48대 경문왕 5년에 도선국사가
향도 1천여명과 함께 철불과 삼층석탑을 세워 창권한 유서깊은 고찰이다.
600년된 느티나무
시골집 같은 수더분하고 경내에 별로 관람객이 뜸해서
오히려 조용하고 고즈녁하였다.
잠시 마음의 도피라고나....
뉘라서 무거운 맘이걸랑 잠시 걸터앉아 살그머니 내려놓고 간들 ....
도피안사철조비로자나불좌상(통일신라), 국보 제63호
영종도 현장에 ... 2008. 10. 10
영종대교 (휴게소, 전시관에서 내려본)
송도 신시가지와 연결되는 인천대교
공항과 비행기
갯벌
선착장의 갈매기
영종도 현장 출장은 매양 같은 코스에 같은 정경이다.
하여도 같은 길이어도 보여지는 마음은 사뭇 다르다.
영종대교 전시관, 커피 한잔...거머쥐고 전망대에서 영종대교를 굽어보고
뱃전 가는길(구읍 선착장)에 광활한 갯벌에 가슴을 틔우기도 한다.
파일만 박아진 인천대교 공사를 보면서 저게 도대체 언제나 될까나 하였는데
세상에나, 이제 상판이 거의 얹어졌고 중간부분만 이으면 연결이 된다하니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이번 영종도 출장중 백미는 역시 갈대숲과 억새밭에 하얗게 뉘어진
늦가을 섬바람이라고나.... 산 할아버지의 하얀 수염같았다^^
대구보훈병원다녀오면서 2008. 11.1 5 토
대구 보훈병원에 입원하고 계시는 장인어른의 문병차 다녀옴.
가는길에 휴게소에서 잠시 쉬면서....집사람과 커피 한잔을....
장가들때 장인어른이 제 나이만큼 이었을텐데....이제 내가 그 나이에 이르렀슴도
차츰 훗날의 시나리오같은 내 모습이 슬금 슬금 보여진다.
보훈병원 뒷산 단풍
공장방문. 견학 2008. 10. 21
새로이 우리와 제휴하여 파트너로 함께할 생산공장을 직원들과 함께 방문함
생산시설, 규모도 살피고 함께할 직원들과도 인사를 나누었다.
만 5년전에도 이런 과정을 밟아 시작했는데....지금의 사진 모습에선
이마가 많이 넓어지고 눈자위도 쳐지기 시작하고.....중년의 5년은
무척이나 커보임을 숨길수 없다.
들꽃풍경 자미원 갤러리 - 야생화 사진 전시회 11. 8
이명호선생님(아이디 하늘공간)은
우리 산 우리 들에 굳세게 살아가는 우리 들꽃을 사랑합니다.
하늘, 땅, 바람의 신비로운 빛깔과 마음에 들려주는 순수한 언어에 반했지요.
틈나는 대로 주변 산천을 찾아 사진을 찍으며 우리 들꽃에 흠뻑 빠져 지낸답니다.
우리 꽃을 사랑하고 연구하기 위해 식물생태학을 전공했고(석사),
현재 의정부서중학교 생물담당 교사로 재직하고 있답니다.
(들꽃풍경 파아란님의 소개글에서 옮김)
회원분(아이디:들꽃소녀)께서 길에 떨어진 은행잎과 프라타나스이파리를 주워서
정성껏 맵시있게 만든 꽃다발을 선물하였다. 어쩜 저리도....모두가 감탄을^^
밀려진 그림일기였습니다. 헛허허허
오후에 시내에 나갔다가 돌아오는길에
펄펄 날리는 하얀눈발에 아이들마냥 기분 좋아서
시내길을 배회하였네요.
하얀 눈을 맞으며, 커피 한잔의 다순온기에
하얀마음이 되어본 첫눈입니다.
2008. 12. 7. 일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P.S
눈발 휘날리는....
갤러리 메이준 (늘푸른님 갤러리) 다녀오는 날....일료일 오후.... 2008.12.7. 저녁
첫댓글 그림일기 속에 풍경들이 아름답습니다. 일상을 이렇게 소상하게 기록해 놓으시는 까방님의 부지런함에 다시한번 감동합니다..
지난번에 운천쪽으로 갔다가 "고석정"을 가보자하여....안내판을 따라 운전하여 갔습니만.......궁예성(음식점) 주변에서...고석정이 사라지더군요......만울과 딸뇨니에게.....고석정이....이사를 갔는가 보다~~ ...하구...문산쪽으로 그냥 내려오고 말았네요.....ㅎㅎㅎ.....표지판따라 운전하다보면....."이사"간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드라구요..글쎄~
아참~~ "승일교" 이름은.....위에서 설명하신바와 같아.....이승만의 "승" + 김일성의 "일" 을 합쳐서 명명하였다는...."썰"이 있던데.......ㅎㅎㅎ......검증한바는 없습니다마요~~~
참 재미도 쏠쏠하고 사진도 예쁘게 잘도 정리하셨습니다. 산만하고 정신없는 제 사진과 글 생각이 나서 얼굴이 닳아 올랐습니다. 지도해 달랄 수도 없고....걍 부럽기만합니다. 사진 속의 반가운 얼굴들이 그립습니다.
사진으로 쓰는 일기도 괜찮군요. 여러 풍경 잘 보고 갑니다.
사진일기! 멋지십니다!
굳입니다 가방님 강녕하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