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태평로
[태평로] 中·獨은 통일을 후대로 떠넘기지 않았다
조선일보
안용현 기자
입력 2024.09.25. 00:04업데이트 2024.09.25. 00:58
https://www.chosun.com/opinion/taepyeongro/2024/09/25/WZT2PGYGHFAIBMBI75Q6T3Q2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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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수교, 정상회담 때마다
'대만은 중국 일부' 꼭 적어
서독도 '하나의 독일 민족'
"임종석에 기대한다" 했던 北
지난 1989년 12월 임종석 당시 전대협의장이 임수경씨를 북에 보낸 혐의로 경희대에서 검거돼 구속 수감되는 모습(왼쪽 사진 ), 지난 1989년 8월 20일 밀입북 후 돌아와 경찰에 구속돼 연행되고 있는 임수경씨의 모습. /조선일보 DB
문재인 정부의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최근 “통일하지 말자, 미래 세대에 맡기자”고 하더니 23일에도 “두 국가로 살자”고 했다. 노무현 정부의 이종석 전 통일장관도 지난 5월 “통일은 후대로 넘기자”고 했었다. 그럴 문제인가.
‘후대로 넘기자’는 말로 박수받은 사람이 덩샤오핑이다. 그는 1978년 방일 때 중·일 간 최대 난제였던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영유권 분쟁에 관한 일본 기자의 질문을 받았다. 대답이 “미래 세대는 우리보다 훨씬 현명할 것이다. 이 문제는 후대로 넘기자”였다. 기자회견장에 박수가 터져 나왔다. 중국에 한국 민주당이 있었으면 ‘댜오위다오 포기 선언’ ‘토착 왜구’라고 비난했을 것이다. 일제의 난징 대학살로 죽은 중국인만 30만명이다. 덩은 난징 학살 추모관을 지으라고 지시한 사람이다. 추모비도 직접 썼다. 그럼에도 감정을 누르고 중·일 관계를 정상화했다. 일본은 철강 등에 대규모 투자로 응답했다. 중국 개혁·개방의 밑천이 됐다.
덩은 외교나 내치에서 현실을 중시했고 유연했다. 입장을 끝까지 바꾸지 않은 단 하나가 중국 통일 문제였다. 1972년 닉슨 방중으로 물꼬를 튼 미·중 관계는 대만 문제에 걸려 좀처럼 진전되지 않았다. 미국 정부가 대만에 무기 판매를 승인하자 덩은 격노했고 양국 수교는 엎어질 뻔했다. 덩은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는 원칙과 대만 주둔 미군 철수를 약속받고서야 수교를 승인했다. 일본과 외교 갈등은 미룰 수 있어도 조국 통일을 후대로 넘기는 것은 역사와 민족에 죄를 짓는 것으로 생각했다. 이후 중국은 외국과 수교하거나 정상회담을 할 때마다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는 문구를 반드시 넣고 있다. 예외는 없다. 어느 순간 양안(중국·대만)이 통일한다고 해도 국제법적 논란은 없을 것이다.
냉전 시절 동독은 동유럽의 선진국이었다. 소련 후원이 든든한 동독 붕괴를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 동독의 ‘두 국가’ 주장이 현실적으로 보였지만 서독은 ‘하나의 독일 민족’ 원칙을 버리지 않았다. 내독관계부(통일부 격)와 전독문제연구소(통일연구원 격)가 통일 당위성 등을 끊임없이 교육하고 설파했다. 서독이 동독의 ‘두 국가’에 장단을 맞췄더라면 불쑥 찾아온 ‘별의 순간’을 낚아채지 못했을 것이다. 중국도, 독일도 통일만큼은 미래 세대에 떠넘기지 않았다.
임 전 실장 등은 ‘전쟁 위기’를 말하며 ‘평화가 우선’이라고 했다. 그런데 한반도에서 전쟁 위기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1975년 월남 패망이 임박하자 김일성이 마오쩌둥에게 달려갔다. “우리(북한)가 잃을 것은 군사분계선이고, 얻을 것은 조국 통일”이라며 전쟁 지원을 요청했다고 한다. 당시 미국에선 주한 미군 철수 논란이 뜨거웠다. 대한민국의 위기였고 김씨 일가의 기회였다. 그때 친북 세력은 ‘평화가 우선’이라고 하지 않았다. 오히려 북한의 ‘고려 연방제’ 통일에 동조했다. 1983년 아웅산 테러 때도, 1994년 영변 핵시설 폭격 소문이 돌았을 때도 전쟁 지수가 치솟았다. 그때도 주사파 등은 통일을 외쳤다.
김정은이 ‘통일 거부’ 선언을 하지 않았는데도 국내 일부가 ‘통일을 후대로 넘기자’고 주장했으면 그 진정성과 의미를 한 번쯤은 생각해봤을 것이다. 통일이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김정은의 한마디가 떨어지자 평생 통일을 주장하던 세력들이 지령이나 받은 것처럼 ‘통일 미루기’에 나섰다. 4년 전 북한 선전 도구는 “이번 인사에서 이인영(통일장관 후보자), 임종석(외교안보특보) 두 사람에게 거는 기대도 많다”고 했다. 북 기대에 정말 부응이라도 하려는 건가.
안용현 기자 사회정책부장
先進韓國
2024.09.25 01:11:49
그럼요. 서독일은 통일을 포기하지 않았기에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리고 통일하게 되었죠. 중국은 사실 대만이 원래 자기 땅도 아닌데도 습근평이 "하나의 중국"을 천명하며 전쟁을 해서라도 대만을 중국으로 통일시키겠다고 하지요. 한국도 헌법에 한반도를 영토로 규정하고, 평화통일을 해야 한다고 규정하죠. 그런데 김정은이 그에 반대되는 소리했다고 즉시 문재인와 림종석은 그동안 통일을 주장해오다가 하루 아침에 말을 바꿔서 통일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죠. 바로 이게 문재인과 림종석이 북한 간첩이라는 자뱍이지요. 좌파 색깔이 짙은 박지원마저도 그러지 말라고 하는데, 주사파들은 김정은 지시면 무조건 따르지요. 북한 주장을 따르는 자들은 "국가보안법"으로 처벌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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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할머니
2024.09.25 02:11:43
몸뚱이만 남쪽에 있을뿐 정신은 온통 북에 가있고 정은이가 제주군이며 그의지시대로 움직이는것이 지금 대한민국 국민 반쯤은 된다고 생각되기에 기사말미에 쓰신것처럼 이쪽의것들은 지금 정은의 지시대로 일제히 두국가론으로 통일을 말자는 것이다.해방직후의 모습이 재연되고 있는것 같은데 마음은 그때보다 더 심화되어있다 보인다.이것들이 대놓고 외치고 날뛰는것은 저희들이 정권을 잡을것같고 그러면 우린 북의사람이니 자연히 남은 북에 흡수되게 바칠것이니 미리 선언해두어야 명분을 쌓을것 아닌가 빨탱이들중 임종석은 비교적 젊은것들이니 이인영등 내일을 남쪽지도자로 세워줄수있는 것들이라 이것들이 지금 일제히 정은이와 보조를 맞추고 있는것이다.윤정권이 하는 모든것 상처내고 반대하고 폄하해야 빨리 무너질것이니 모두가 나서고 있지않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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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MR
2024.09.25 02:08:58
저들에게 조선은 하나지만, 대한민국은 하나가 아니다. 적화통일이 아닌 자유민주주의 통일은 저들에게는 통일이 아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다. 우리 동포를 독재로 부터 구출해야 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다. 자유민주주의 통일만이 민족이 살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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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족오
2024.09.25 05:54:33
북 공산당 통치자 절대 맹신 충성하는 꼭두각시에게 기대할거라곤 아무런 것도 없다 오르지 북익 북 지령에 혼신을 다하는 토착 용공분자들이 너무 많은게 문제다 국운을 풍정등화 위기로 몰아넣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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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좀도
2024.09.25 05:16:31
자유 민주 대한민국은 간첩이나 종북 좌익 세력 때문에 언젠가는 지옥의 북괴에 흡수돼 역사에서 사라질 것이다. 간첩과 종북 세력 소탕은 시대적 소명이자 역사적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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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식
2024.09.25 05:18:36
한민족의 통일의 염원인대 전쟁을 선호하는 통일은 염원하지 않는다 전쟁에 의한 한국가 보다 평화를 위한 두 국가를 국민은 원하고 있다 한국가가 전쟁을 위한 통치는 영구집권.집권을 위한 수단에 불과 하다 김정은 핵을 보유하려는 것이 바로 북을 영구지배 욕구다 윤정권 역시 대북전쟁 불사는 독재수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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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형
2024.09.25 04:09:56
통일 담론은 <정치적 이용금지><김일성족 추종자 배제> 가 원칙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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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어
2024.09.25 04:42:45
임종석, 이자는 작두로 목을 쳐서 짓이겨 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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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르피아
2024.09.25 08:36:20
좌발 주사파 들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으면 안된다 ~ 주사파 의 절대 목표는 적화통일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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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하늘
2024.09.25 08:34:01
북한이 적화통일 목표를 포기한것은. 스스로 자멸하고 있다는것을 말한다. 전쟁수단은 오로지. 핵무기뿐이고. 재래전은 불량포탄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증명되었다 북한은 망하고 있다 한반도가 2개의 국가가 되면 북한멸망후 중국이 북한을 침략한다 북한은 티벳트처럼 중국땅이 된다 한반도는 남한만 존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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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코더
2024.09.25 08:24:10
통일무용, 일족이국(一族二國) 등등 통일에 반하는 의견도 있을 수 있지만, 최소한 통일(적화)하자고 주구장창 떠들어대는 것으로 밥먹고 살던 자가 할 말은 아니다. 친북활동 이외에 무슨 일을 했는지 알 수 없는 자다. 재명이가 사람 보는 눈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이 자의 공천 배제에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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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
2024.09.25 08:02:53
통일은 어느 정부든 일관되게 진행하고 서서히 철저하게 준비하는게 맞다!!지금 조선일보가 누구를 비난하고 연일 기사를 쏟아내는것도 통일에대한 조선일보의 생각이 아니라 오직 이념논쟁에 불과하다!!통일에 대한 국민의 염원과 보수든진보든 정권을 잡아도 통일정책은 일관되어야하며 또한 북한문제에 대해서도 일관되어야한다!!임종석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 그대로 실현되는것도 아니고 전직비서실장 전전대협의장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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