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성 씨 가방에서 가정 통신문이 보였다.
담임 선생님의 메시지도 도착해 있었다.
‘안녕하세요.
오늘 개별화전환교육계획(ITP) 수립과 관련하여 안내합니다.
서류 작성하여 보내 주세요.
감사합니다.’
담임 선생님이 직원보다
어머니와 먼저 연락하셨으면 바라였다.
권우성 씨와 의논하고,
답장을 보냈다.
‘소식 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안내문은 제가 어머니께 전달하겠습니다.
다음에는 어머니와 먼저 이야기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후 권우성 씨와 함께 어머니에게 연락했다.
“어머니 나래학교에서 가정 통신문이 왔습니다.
작성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서,
어머니께 전달하려고 합니다.
언제 시간 괜찮으실까요?”
“다음 주는 5시 이후에 일을 마치고 집에 옵니다.”
어머니는 다음 주 일정을 먼저 말씀하셨다.
이번 주는 바쁘신 것으로 짐작했다.
그런데 서류 제출 마감일이 여유롭지 않았다.
어머니께 부탁했다.
“어머니 이번 주는 많이 바쁘신가 봅니다.
서류 제출 마감일은 10일인데,
담임 선생님께서 가급적 일찍 제출해 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 대신 작성해 주실 수 있을까요?”
“제가 대신 작성을 할 수 없어서
잠시라도 어머니를 뵐 수 있을까요?”
“작성할 부분이 많은가요?”
“많지는 않습니다.
한번 확인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사무실에 두고 가주세요.
제가 보고 작성해서,
다시 연락드릴게요.”
어머니의 몫을 대신해서
아쉬운 마음이 남지 않기를 바랐다.
직원이 대신하게 되더라도,
어머니가 학부모 역할 감당하시는 중에 부탁하셨으면 했다.
2026년 3월 6일 금요일, 정예찬
마지막 문단에서 사회사업가의 뜻을 읽습니다. 그 뜻이 일을 이룰 겁니다. 사회사업으로, 사회사업답게. 정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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