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7일~19일
17일은 오후 늦게 도야마 공항에 내려 도야마현청 전망대에서 시가지를 돌아 보고 야키니쿠로 저녁파티를 한다.
호텔에 여장을 풀고 온천욕을 한 후 식당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야식에 맥주 한 캔씩 마시고 밤늦게 주변을 돌아본다.
18일은 일찍 일어나 일본의 지붕이라 부르는 일본 알프스 중 다테야마(立山, 최고 해발 3,015m)를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횡단하는 알펜루트 관광을 한 후 버스로 약 3시간 이동하여 우나즈키 온천마을로 온다.
19일은 우즈나키에서 시작되는 일본에서 가장 깊은 V자 협곡인 구로베협곡을 토롯코 열차를 타고 왕복하며
주변의 험준한 풍경을 감상한다. 오후에는 짧은 여행을 마무리하고 도야마를 떠난다.
도야마, 다테야마, 우나즈키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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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야마공항에 착륙하기 위해 Shin Minato 대교 위를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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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야마현 청사 전망대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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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동해바다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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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 바로 옆에 있는 아주 아담한 도야마성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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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갈 다테야마는 구름속에 있어 보이지 않고 무슨 산인지 구름위로 머리를 내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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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의 알펜루트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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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테야마역에서 비조다이라까지 7분동안 가파른 오르막길을 케이블카로 이동한다.
우리 개념의 케이블카가 아니고 궤도위를 전기의 힘으로 올라가는 후니쿨라로 생각하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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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조다이라역 바로 옆에는 비조스기(미녀 삼나무) 전설이 있는데
1,300년 전 다테야마를 개척한 사람에게 정혼을 한 아름다운 공주가 있었는데 공주가 정혼자를 만나고 싶어
다테야마까지 올라왔는데 여성출입이 안되는 신앙의 산이었기 때문에 쫓겨나게 된다.
산을 내려가는 중 삼나무 한 그루를 만나 정혼자를 만나게 해달라는 간절한 기도를 하게 되고
훗날 그 소원이 이루어져 사랑릐 결실을 맺게되었다는 전설이 있단다.
이로인해 그 삼나무를 비조스기, 이 지역을 비조다이라라고 부르게 되었단다.
비조다이라역에 내려 무공해 고원버스로 무로도까지 약 50분정도 이동한다.
울창한 삼나무 숲이 한참동안 이어지고 삼나무 중 최고령 삼나무를 차창으로 스쳐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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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부랑길가에 전망대가 있는데 4단으로이루어진 유명한 "쇼모다키"폭포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약간 서행을 했지만 카메라에 담기는 쉽지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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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로다 가는 중간쯤에 해발 2,000m의 넓은 평원과 칼데라 습지가 있어 화려한 꽃과 단풍을 즐길 수 있는
'미다하가라'역은 그냥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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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로도에 가까이 왔다.
이 곳이 4월 중순에서 6월까지 수 십m의 눈의 대계곡이 만들어 지는 곳이다.
아직도 덜 녹은 눈덩이가 길가에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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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하순에서 6월까지 이런 눈의 절벽이 만들어지고 8월까지도 눈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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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로도에서 한참 동안의 자유시간을 보내고 식사까지 한다.
먼저 다테야마 호텔 뒤로 용수 약수터가 있어 가져간 물을 비우고 용수를 다시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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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맹이 포장길을 좀더 걸어가면 '미쿠리가이케'호수가 나온다.
근방의 지코쿠다니(지옥)계곡 화산가스 분출로 인해 매케한 유황 냄새가 강하게 코를 자극한다. 호수 뒤로 온천건물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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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쿠리가이케 연못 뒤 멀리 있는 산봉우리가 운해 속에서 숨바꼭질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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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테야마의 高峯들이 일렬횡대로 서있다.
왼쪽부터 오마야봉(3,003m) 최고봉 오난지야마봉(3,015m) 후지노오리다테봉(2,999m) 마사고데케봉(2,861m)
그 앞쪽으로 중요문화재로 지정되고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200~300년 전 세워진 산장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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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에서만 살고 신의 심부름꾼으로 불리는 특별천연기념물 뇌조(雷鳥)조형물이 있는 곳에서 인증샷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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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로도에서 충분히 시간을 보내고 전기로 가는 트롤리버스로 다테야마터널을 지나 다이칸보(大觀峰)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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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칸보는 일본 3대 영산의 하나인 다테야마의 최고 봉우리로 역 옥상 전망대에서
일본 알프스와 구로베호수의 아름다운 경치를 한 눈에 관람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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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베댐 주변을 당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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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 큰 건물이 로프웨이 종점이며 케이블카를 타는 구로베다이라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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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칸보에서 구로베다이라까지는 중간 지주가 없는 일본 최대 로프웨이로 이동한다. 우리 개념으로는 케이블카다.
구로베다이라에서 보는 다테야마 최고봉과 그 아래 다이칸보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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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베다이라 주변의 봉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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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베다이라역에서 케이블카를 내려 터널을 나오면 구로베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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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베댐은 7년간(1956~1963) 연인원 1,000만명이 동원되고 순직자가 171명이나 발생했다.
해발 1,500m에 건설된 댐의높이가 186m로 일본에서 가장 높은 아치식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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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베댐에서 트롤리버스로 오오기사와역까지 내려와
약 3시간에 걸친 장시간 관광버스로 이동하여 우즈나키 그랜드 호텔에 도착하고 호텔에서 두번째 밤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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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협곡을 왕래하는 열차를 타기 위해 우즈나키역으로 이동, 오픈된 트롯코열차에 오른다.
과거에 석탄탄광을 운용하기위해 광부의 출퇴근과 석탄운반을 위해 건설되었는데 지금은 관광용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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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초입에 건설된 홍수조절과 발전을 위한 다목적 우즈나키댐을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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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을 들어갈수록 웅장한 산세와 깊고 푸른 호수와 힘찬 물살과 빽빽하게 들어선 숲의 향연에
여기저기서 탄성의 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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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나키역에서 모두 9개의 역을 지나가는데 우리는 7번째 가네쓰리역에서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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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쪽 전망대에서 건너편 강가에 아직도 남아있는 만년설을 볼 수 있다.
가네쓰리역에서 산책로를 따라 15분정도 계곡을 따라 가면 외진 곳에 콸콸 흐르는 온천이 구로베강으로 흘러들고 있다.
여러명의 관광객이 신발을 벗고 온천물에 들어가 있는데 손을 담가 보니 아주 뜨끈뜨끈하다.
강물은 얼음처럼 차가워 손을 담글 수도 없는데....
역으로 돌아와 창이 있는 객차에 올라 우즈나키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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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은 기간이 짧았는데 비해 비교적 알찬 시간을 보낸 것 같다.
2,400m급 일본 알프스와 일본에서 가장 깊은 협곡을 둘러보는 흔하지 않은 여행 코스도 만족도를 높여 주었다.
여러 차례의 온천욕과 적당한 음주와 모처럼의 많은 대화도 맛있는 양념이 되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