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한정식 생각이 나서 이천으로 차를 달렸다.
이천에서 가장 괜찮은 한정식 집이 "청목"이라는 사전 정보를 입수하여 찾아간 곳...
5일쯤 전에 한번 갔었는데 그때는 약 두어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하길래 못내 아쉬움에 발길을 돌렸던 곳....
마침,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아서인지 10여분 정도 기다려서 자리에 착석하게 되었다.
메뉴판은 없고 사람수에 따라 오로지 한가지만 나오는 곳...
무엇을 먹을까 고민할 필요도 없고, 입맛 까다로운 사람이라도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역시 고민할 필요 없는 곳.
자리에 앉아 있기를 약 30여분이 흐른 후에야 한상 가득 식사가 나왔다.
( 참고로, 자리가 없는 경우 밖에서 기본적으로 30분~1시간 가량은 기다려야 하고 자리에 앉아도 30~40분 정도
기다려야 하므로 몹시 시장하여 아사직전이거나, 기다림에 익숙치 못하거나 하는 분은 절대 비추합니다.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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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깔난 사진을 못 찍어 죄송합니다. ^^; ]
드디어 시작된 식사...
음, 우선 반찬 가짓수를 헤아려 보니 23가지.....나올때 안내문구를 보니 24가지라 했는데....한개가 어디서 빠진건지...
자기와 쌀의 고장이라 그런지 찬그릇이며 밥그릇 등 모든 그릇이 자기로 되어 있으며, 쌀은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것이
맨밥으로 먹어도 충분히 그 맛을 음미할 수 있을거 같았다.
각종 나물을 입에 넣고 오물오물 맛을 음미해 보니 적당한 간에 입맛에 딱 맞았다.
간장게장 또한 짜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고 게뚜껑에 밥을 비벼 먹어 보니 그 맛 또한 일품이고....
그 많은 반찬 중에 딱 한가지 간고등어는 다소 짜다는 느낌이 드었지만 그런대로 괜찮았다.
(생선은 간고등어가 나올때도 있고 꽁치가 나올때도 있다고 함)
양배추쌈, 상추, 깻잎과 함께 나온 보쌈고기 또한 맛이 좋았다.
식사를 다 마치니 입에서 절로 "잘 먹었다"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이니 회원분들도 한번쯤 가 보실만 할듯 하다.
가격은 1인분에 \9,000원으로 한정식 치고는 그래도 저렴한 가격이라 할 수 있겠다.
위치는 이천시내에서 가는 경우에는 이천에서 성남(서울) 가는 방향으로 가다 보면 "해강요" 표지판이 보이고 그 표지판
지나서 조금만 더 가다 보면 고갯마루 내려가는 중간에 우측에 "청목"이라는 간판이 보이는데 간판이 살짝 가려져 있어서
주의를 기울여야 보입니다.
네비게이션 참고용 주소 : 경기도 이천시 사음동 626-1 전번 : 031-634-5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