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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좀 추운 건 문제가 안된다. 비만 안 오면 행운이다. 쿤산 타이양다오(昆山太陽島)골프장을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동문들의 바램은 하나 같았다. 제2회 재상해화동지역 한양대총동문회 회장배 골프대회가 11월 28일 토요일 소모임인 ‘골사모’ 주최로 열렸다. 년말 결산 대회라서 주최측인 골사모 회장(박성민)과 총무(백현종)가 열심히 준비하고 섭외한 덕에 33명의 동문과 3명의 준회원(가족)이 참가하는 좋은 성과를 가져왔다.
예상보다 늦게 시작하였지만, 출발선 앞에 서서 기다리는 동문들의 눈에는 즐거움이 넘쳐 나는 듯 보였다. 총 10개조로 편성되어 다시 나눠 5개조는 A코스 1번홀부터 시작하고, 나머지 5개조는 B코스 10번홀부터 시작하여 평소 실력들을 잔디 위에서 보여 주었다. 끝날때쯤에는 이미 어둑해진 잔디위에서 흰 공을 앞에 두고 어림잡아서 홀을 찾아 한타라도 줄이기 위한 혈투가 벌어지기도 했다.
경기는 어둠이 완전히 내린 다음에 끝나 점수를 산정하고, 우선 상하이로 다시 돌아와 식당에 자리하여 식사를 하면서 동문간의 깊은 우애를 나눴고, 그래도 대회니만큼 신페리오와 그로스 점수로 나눠 시상을 했다. 동문들의 많은 협찬으로 푸짐한 상품을 시상도 하고 행운권 추첨으로 나누고 다같이 가져가는 기쁨도 만끽했다.
역시 오늘의 최고상은 ‘홍차오-김포 왕복 비행기 티켓’이 걸린 1위 자리인데, 골사모 회장인 박성민 동문(80타)이 신페리오와 그로스에서 다 가져가 신페리오만 1위를 먹고 비행기 티켓을 타는 행운을 누렸다. 그로스 1위는 양태철동문(83타)이 가져가게 되었다. 니어리스트는 박성민동문이, 롱기스트는 오용택,황동진동문이 받았고, 그외 많은 동문이 골프관련 용품과 화장품등의 상품을 시상으로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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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대선배인 김홍문동문(63학번)께서 식사자리에 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셨다. 그리고 총동문회 회장으로 계신 박현규동문께서 내년은 특히 ‘전 세계 한양동문 골프 모임’을 상하이에서 갖게 되었다고 발표했고, 동시에 그에 걸맞는 준비도 해야 하기에 차기 골사모 회장을 박성민동문에게 다시 맡겨 내년의 큰 행사를 미리 챙기는 준비성을 보여 주셨다. 올해의 이런 성원이라면 내년의 큰 행사를 치러내는 데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11월 28일 상하이에 울려 퍼진 한양의 기상과 사랑과 지혜가 12월18일‘년말 송년 모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확신이 드는 하루였다.
글 이진귀(80) 동문 재상해,화동 한양대 총동문회카 페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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