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하야...아무래도 활기차고 희망적이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얘기를 해야겠기에
제가 아주 기뻣던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푸핫핫핫핫~~~~
작년 어느날 우리은행 광주지점을 갔드랬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은행에 들어가 볼일을 보고 나오니 왠 검은차 한대가 주자장에 종으로 세워진 차들 뒷 꽁무니에
횡으로 세워놨더군요...
가만히 보니 제차는 아슬아슬 하게 빠져나갈수 있을것 같기에 차에 타서 후진을 시도 했습니다...
후진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갑자기 찌~~~~익~~~~~ 하는 귀신 비명소리 같은 소리가 .........
깜딱 놀라 내려서 보니 세상에 그만 제가 그차를 쫘~~악 긁었더군요....것도 한 30센티는요
그차 뒷 문짝 끝트머리부터 뒷 범버전까지 껍데기가 다 까져서 하얗게 속살을 내보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차의 차종이.....쌍용의 체어맨인데......것도 앞좌석과 뒷좌석 사이에 창문이 있는 리무진이더군요... ㅠㅠ
내심 아....돈 수억 깨지겠다....라고 생각하며 두리번거리는데.....
갑자기 왠 지붕에 깜빡 깜빡하는 불 달은 마티즈 한대가 와서 방송을 때리더군요.....
"" 아~!! 아~~!! 거기앞에 ****체어맨 빨리 빼세요~~~ ""
그렇습니다~~^**^
주차 단속 차였죠......
방송이 나가기 무섭게 은행에서 남자 한명이 팡 !! 하고 튀어나오더니 걍 차를 타고 냅다 달려가더군요.....
정말 기쁜 하루였습니다......
어림잡아 20년전 친구들과 대천 해수욕장을 놀러갔었습니다...
전 해수욕장에서 뽐내기 위해 당시 유행하던 프로월드컵 슬리퍼를 하나 장만하고 갔지요...(아디다스 슬리퍼는 비싸서 침만 삼키고
결국 프로 월드컵을....)
바닷가에 도착해 슬리퍼를 신고 바다에 들어가 신나게 놀다가 그만 .........
제 소중한 프로월드컵 슬리퍼가 벗겨져 바다로 둥둥 떠내려갔습니다......금방 안보이더군요......
아~~아~~ 도데체 어떻게 마련한 프로월드컵 슬리퍼인데.....
마음속으로 대성통곡을 했습니다......(아마 제 또래의 분중에서 날라리 생활을 하셨던 분은 이 슬리퍼의 중대성을 아실겁니다..
그치 지기님? ㅎㅎㅎ)
슬펐던 밤이 지나고 아침에 무심코 텐트밖으로 나간 저는 눈을 의심했습니다.....
세상에~~!!!!!!!
텐트앞에 아디다스 슬리퍼가 떠올라와 있던것이죠....것도 한 켤레가.....
당장 신어봤습니다.....유리구두를 신은 신데렐라의 기분도 저를 몬 따라왔을겁니다....정말 뽀대나더군요......
정말 기뻣습니다.......( 나중에 보니 옆옆 텐트의 남자가 슬리퍼를 찾으러 다니더군요... ㅡㅡ;;;)
^^* 쌩뚱마쬬? ^^*
모두들 새해엔 기쁜일만 생기세요^^
-늘 그린- 의 헛소리같은 추억담 새해에도 이어 집니다!. |
첫댓글 아겅~~~모다요~~~ㅎㅎㅎㅎ 늘그린님~~정말 재미있는 분이네요~~~ㅋㅋ
그린님 십년감수햇당.....차한대값 그냥..꿀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