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을 구입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것이 위치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위치가 집값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전국주택건설협회(NAHB)는 최근 위치에 따른 주택 가격의 프리미엄을 조사해 눈길을 끌었다. NAHB는 이를 위해 우선 전국에서 6만채의 기준 주택을 선정했다. 기준 주택은 2003년 이후에 건설된 1850스퀘어피트의 건물 크기에 방 3개 화장실 2개 벽난로 지하실 등의 구조로 이뤄졌다.
이처럼 비슷한 가격대의 주택 가치를 위치별로 조사한 결과 중서부 교외 지역의 경우 중간 가격은 21만2137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러한 주택이 공원 근처 같은 탁 트인 공간에 위치하면 21만5510달러로 가치가 올라갔으며 게이티드 커뮤니티내에 위치한 경우는 22만5772달러로 상승했다. 또 교통이 편리한 지역의 경우 23만8340달러로 가치가 올랐으며 해안가 또는 호숫가는 30만3760달러로 가치가 급등했다.
'위치'라는 요소중 해안가 프리미엄이 지니는 가치가 40% 이상으로 가장 높고 교통(12.4%) 게이티드 커뮤니티(6.4%) 공원(1.6%) 순으로 프리미엄이 형성되는 셈이다.
반면 교통이 다소 불편한 지역에 위치한 경우 가치가 20만9175달러로 떨어졌으며 샤핑이 불편한 곳은 20만5729달러 주변에 공장 지대가 있으면 19만7699달러 폐허 건물이 있으면 18만5805달러로 하락했다.
이러한 위치별 프리미엄은 서부 지역의 경우도 비슷하게 조사됐다.
NAHB의 폴 엠래스 경제학자는 "어떤 위치가 정확하게 어느 정도의 가치를 지니는 지를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해안가 또는 좋은 교통이 주택의 가치를 높인다는 것이 이번 조사에서 확인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