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08(일, 흐림)
상정검문소(11:10)→거무지갈림길(11:40)→동해갈림길2(12:00)→눌테리암각화(12:30)→갈림길3(12:45~13:00)→전망대(13:10~15)→바위전망대(13:20)→박바위(13:50~14:00)→구룡포초교(14:30)→시장(14:40~15:40)→호미곶온천(16:30)
상정리에서 호미곶까지 산책로가 있다니 그곳을 반드시 찾아보고 싶다.
이틀전(06.06일) 오후시간대에 집사람과 함께 산책할 겸 구도로 따라 걷는데 구룡포 길을 놓쳤는지 금새 호미곳 온천?
구룡포행 포항시내버스(200)는 15분 간격으로 신설도로와 구도로를 오르락 내리락 달려간다.
삼정검문소에서 내려 마을길 따라 걷다보니 사람이 소를 대신해서 밭을 갈고 있다.
저런 일은 모두 소가 했는데 첨단세상인 오늘날에 원시인처럼?
신설도로 생기면 구도로가 한산해지듯이 농기계 출현으로 밭갈이 소는 사라졌나 보다.
인터넷 상거래로 청계천 종로는 한산해 졌고 인구도 감소추세이니 10년후의 서울은?
산딸기를 살피며 잘 익은 것만을 골라 손으로 따 담고 있는데 보통 일이 아닌 것 같다.
아무리 땀 흘린다 해도 하늘이 도와주지 아니하면 수확이 없을 수도 있으니...
기상이변(폭우, 가뭄, 우박, 냉해, 태풍, 폭염, 폭설)과 병충해로 밤잠을 설칠 때도 많으리라.
조상의 얼이 깃든 땅을 방치할 수 없어 경작하지만 10~20년후엔 잡초에 뭍혀 버릴지도 모을 일이니 침묵속에 애간장 태우는 분도 많다 할 것이다.
농산물도 세계와의 경쟁을 피할 수 없으니 어찌하겠는가?
우리속에 경쟁 우위라고 볼만한 것은 오로지 손재주와 창의력이라 할 것이니 선진국이 기피하는 일감(공해산업 등)부터 도맡아 경험을 축적하고,
차관자금을 빌려 중화학공업육성에 온 국력을 집중했으니 포항, 울산, 창원, 거제는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제품 등 중화학 공산품 생산수출 기지로 변신했을 것이다.
첨단 정보통신기기 등으로 확장되면서 오늘의 부요함을 누리게 되었다 할 것이니 지도자의 현명한 판단과 국민 모두가 자신부터 즐겨 희생재물로 바쳐진 결과물 아닐까?
생산기술이 자동화되면서 손재주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게 되었고, 자금과 소수의 고급두뇌만 있으면 세계시장을 장악할 수 있으니 금후엔 수출경쟁력 재고가 생존의 관건이라 할 것이다.
종전까지는 사람이 기계와 함께 일했다면 이제부턴 기계에게 명령만 심어주면 사람이 없어도 정확히 밤낮으로 생산해 내는 시대로 바뀌었으니 일자리가 대폭 줄어들 수 밖에 없지 않은가?
부요함을 감사함과 겸손함으로 지키지 못한다면 역사의 수레바퀴는 되풀이 될 것인데 배고픔을 뼈저리게 느껴보지 못한 자식세대에게 부요함에 대한 감사함과 겸손함을 기대할 수 있을까?
이 지역은 용암과 함께 지반이 융기되었는지 주상절리와 함몰된 곳이 많은 것 같다.
구룡포초교로 빠질 것 같은 오솔길이 간간이 보이지만 아무런 안내가 없다.
산나물 채취하시는 분들이 드나드는 길일지도 몰라 호미곶까지 갈 각오로 임도만을 따라간다.
삼거리 갈림길에 서니 안내판이 반기며 우측으로 가면 전망대가 있고 구룡포초교로 하산할 수 있단다.
정자에 올라 보니 호미곶이 아스라이 보이는데 이곳 일대는 구릉지이고 해변으로 격리된지역이라 군사용 말이 사육되었던 곳이라며 아직도 말 몇 마리가 산정을 지키고 있다.
구룡포로 향하는 내림길에 바위지대(박바위)를 지나는데 용암이 죽처럼 흘러내린 모습이다.
경주, 구룡포 해안엔 사각 기둥의 주상 절리가 발견되고, 이곳 호미곶 온천에서 시작한 온천 수맥이 운제산, 신광, 내연산, 부계, 백암, 덕구를 지나고 있단다.
영덕 안동 청송 일대 바위모습이 하나같이 용암의 영향을 받은 것 같으니 여타 지역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 든다.
구룡포초교 지나 재래시장에서 에너지 충전후 호미곶 온천으로...
시설도 좋은 편인데 24시 찜질방도 있어 교대근무자가 많은 포항시민에겐 좋은 휴식처일 것 같다.
카페 게시글
산행기
호미곶 능선따라 구룡포항으로 20140608
산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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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1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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