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극단 제 74회 정기공연 맥베드
원작: William Shakespeare 연출:조민철
공연일정: 2007년 3월24일~25일 3시,7시(총4회)
공연장: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문의_275-1044 / 010-9228-8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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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시간 30분전 까지 공연장 로비에서 티켓구입을 하셔야 합니다.
※ 좌석권 매진 시 입장할 수 없습니다.
제작진
원작:윌리엄셰익스피어 연출:조민철 총진행:정경선 무대감독:이술원 기획:박영준
안무:이석남 조연출:정경림 드라마터그:최성진 무대디자인:빈무대 의상디자인:전양배
조명감독:조승철 음향감독:한대식 홍보:김은혜 분장:강지영 진행:강지연,이혜지
출연진
고조영, 국영숙, 김경민, 김영주, 김정영, 백민기, 서유정, 서주희, 서형화, 소종호,
안대원, 안세형, 염정숙, 이병옥, 전춘근, 최 균, 홍자연, 홍지예, 편성후, 윤태원,
백호영, 신유철, 김종록, 오하늘, 경충관
◈ 공연소개
권력찬탈을 갈등을 심도 있게 그려낸 셰익스피어의 비극에 도전한다.
순환되는 권력의 굴레에서 비극의 재미를 만나보자.
2007년, 전주시립극단의 <맥베드>와 만나자.
1996년 <리어왕> 2002년 <한 여름 밤의 꿈> 2006년 <베니스의 상인>에서 보여 주었던 셰익스피어 비극의 감동을 이어갈 차기작으로 전주시립극단은 셰익스피어의 권력찬탈 비극, <맥베드>에 도전한다. ‘언어의 마술사’, ‘언어의 연금술사’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셰익스피어와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그의 상징과 은유가 지닌 언어의 재미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 될 이번 작품 <맥베드>는 전년도 작품 <베니스의 상인>과는 사뭇 다른 맛으로 다가갈 것이다. 또한 이번 작품을 통해 비장미와 허무가 가득한 언어의 변주가 선사하는 환상의 여행이 될 것이다.
<맥베드 여행을 위한 나침반>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1564~1616)의 작품, <맥베드〉는 4대 비극 중 가장 짧은 행으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군더더기 없는 탄탄한 짜임새와 전편에 일관되게 흐르는 긴장은 여타의 작품에서 볼 수 없는 고유한 특색이다. 특히 용맹한 장군이자 야심가인 맥베드의 성격과 행동에 맞추어 내면화시켜 놓은 점은 작품 <맥베드>가 지닌 역사성과 정치성을 벗어날 수 있는 연극적 재미가 된다. 인간의 오만함과 나약함을 잘 그려낸 <맥베드>는 속도감과 긴장감이 뛰어난 작품이다.
맥베드와 같은 극악무도한 인간을 어떻게 비극의 주인공으로 삼을 수 있는가?
이러한 문제는 언제나 제기되는 문제이다. 문제에 대해 작가는 다음과 같이 배려한다. 하나, 주인공 맥베드를 인간화시켰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작가는 주인공을 야심과 욕망을 실천에 옮기는 능력 못지않게 그것을 능가하려는 비루한 영웅으로 그려놓았다. 따라서 작품에 내재된 공포와 파멸의 상상력은 그를 끔찍한 살인을 하는 가해자임과 동시에 ‘피해자’가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왕을 시해하고자 했을 때 이미 운명의 피해자가 된 것이다.
둘, 이 극은 시성이 살아있다. 간결하기 이를 데 없으나 고도로 응축된 시적 표현은 끔찍하고 잔인한 비극의 정서를 고취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
◈ 공연줄거리
스코틀랜드의 장군 맥베드와 뱅코우는 개선 도중 3명의 마녀를 만나게 되는데, 그녀들은 맥베드에게 “코오더의 영주, 미래의 왕”, 뱅코우에게 “자손이 왕이 되실 분”이라고 부른다. 맥베드는 첫 번째 예언이 쉽게 들어맞자 그 다음 예언도 하루빨리 이루고 싶다는 야망을 품게 되어 마침내 남편만큼이나 욕심이 많은 아내와 손을 잡고 일을 도모한다.국왕 덩컨 부자가 손님으로 자신의 성에 방문한 것을 호기로 삼아 마침내 그는 잠들어 있던 덩컨을 살해한다. 그리고 도망친 왕자들에게 그 혐의가 돌아가게 흉계를 꾸며 맥베드는 왕위에 오른다. 그는 자신의 비밀을 알고 있기에 눈엣가시로 여겨지는 뱅코우 부자를 없애기 위해 자객을 보낸다. 그렇지만 뱅코우만 살해되고 그의 아들은 도망친다.
그 후 뱅코우의 망령에 시달리고 귀족들에게도 의심을 사게 된 맥베드는 다시 마녀들을 찾아가 자신에게 예언을 내려줄 것을 청한다. 그리고 그녀들은 맥베드에게 조심하라고 이르며, 여자에게서 태어난 자는 맥베드를 쓰러뜨리지 못할 것이며 버넘 숲이 던시네인 언덕을 향해 움직이기까지는 괜찮다고 말해준다. 맥더프가 잉글랜드에 있는 왕자 맬컴 곁으로 도망쳤다는 소식을 들은 맥베드는 그의 처자들을 모두 살해한다. 이로 인해 귀족들의 반감을 사게 되고 맥베드의 부인은 죄책감으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만다. 맬컴을 옹립한 잉글랜드 군이 진격해 들어오고 거기에 스코틀랜드의 귀족들까지 합세한다. 그들이 버넘 숲에 있는 나뭇가지들을 꺾어 몸을 숨기며 성으로 접근하기 시작했을 때 맥베드는 버넘 숲이 이동하기 시작했다는 보고를 받는다. 그리고 그는 전장에 나가 맥더프와 만나게 되는데, 맥더프는 여자에게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찢어진 어머니 태내에서 꺼내진 자라는 말을 듣게 되다. 절망에 빠진 맥베드는 결국 맥더프의 손에 의해 처치되고 맬컴이 왕좌에 오른다.
◈ 전주시립극단 소개
실험과 탐색의 숲을 거닐며...
1985년 봄에 창단된 전주시립극단! 전국에 분포해있는 관립극단 중 손가락에 꼽힐만한 이력이다. 이제는 전북연극의 견인차가 되고 있는 전주시립극단이 새로운 도약의 의지를 새기며 그 위상에 걸 맞는 웅비의 나래 짓을 하고 있다.
사실 예술혼이 넘실대는 예도 전북, 그것도 천년고도 전주에 스며있는 관심과 애정의 충분한 자양분이, 어설픈 걸음마를 하던 극단을 어느새 성년의 나이로 키워 놓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전주시립극단은 국한된 장르에 제한받지 않고 문화예술 전반에 기여하는 구성원들을 가진 단체가 되었다.
특히 다양한 워크숍을 통해 경직된 화술의 해체, 작업에 대한 자긍심 고양, 작품에 대한 열정적인 관심, 단편적 접근을 벗어난 스펙트럼식 사고배양 등을 이루어 내었다.
또한 희곡소재 발굴과 공동창작 등 자체창작을 통한 레퍼토리 확보, 좋은 배우 모집과 관리, 인정받는 무대 만들기에 전력하여 한층 성숙한 모습을 하고 있다.
덧붙여 전체 단원, 전주시, 지역소재극단의 상생과 화합의 기틀을 마련하여 소통과 이해의 장을 확보하려는 시도를 계속해 나가고 있고, 공연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훈련과 연습에 전념하는 단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찾아가는 공연, 소극장 시리즈, 다른 장르와의 접목시도, 상시공연이 가능한 대중적인 기획공연 등을 마련해 높았던 연극 문턱을 낮추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전주시립극단은 앞으로도 시민의 곁으로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제작능력의 배양, 기능의 완결, 새로운 소재개발과 지역연극의 수호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다.
◈ 예매처
- 홍지서림, 민중서관, 비의소리처럼, 대한문고
첫댓글 이번 공연은 대작을 기획했구먼... ! 대박나길 바란다. 뭣보다, 우리 후배가 중추적인 역을 한다는게 자랑 스럽다. 유정이 영준이 은혜야 사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