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만들고자 하는 양만큼 감을 준비하고 이쁘게 깎습니다.
이 때 가능한한 얇게 깎아야 합니다.
지나친 수분증발을 줄이기 위해서지요.
2. 깎아놓은 감들은 꼭지에 실을 매달거나 꼭지가 없으면 과일 받침부분에 실을 감으면 됩니다.
아니면 실을 감의 아래 위로 통과시켜서 나무젓가락 같은 걸로 감아주면 됩니다.
이렇게요...
3. 이제 볕이 잘 드는 곳에다 창문 좀 열고는 주렁주렁 걸어놓고 입가에 미소 한자락 머금고
흐뭇하게 지켜보시면 됩니다.
베란다 빨래건조대가 제격이긴한데 너무 많이 달면 자칫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시구요.
심우경님의 곶감 만드는 사진 무단도용^^
4. 일기예보를 봐야 합니다.
감을 매달아 놓고 적어도 3~4일 정도는 비가 오지 않고 볕이 나야 잘 말릴 수 있습니다.
5. 감의 크기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크면 맛이 좋고 작으면 건조가 잘되기 때문이지요.
그렇다고 크면 건조가 잘 안되고 작으면 맛이 없다는 건 아니구요~ㅎ
다만 청도 반시로 만들면 씨가 없어 나중에 드시기에 더욱 좋겠지요~ㅎㅎ
6. 장소는 매우 중요한 조건 중의 하나입니다.
서늘한 곳 보다는 볕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어야 빛깔 곱고 맛난 곶감을 만들 수 있지요.
아파트의 경우 북향 베란다나 통풍이 원활하지 못한 곳은 색깔이 검게 되거나
곰팡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7. 혹, 만드는 과정에서 감끼리 정분이 생겨 붙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푸른 곰팡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메주에 생기는 곰팡이처럼 나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닦아드셔도 됩니다.
8. 조건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대략 보름정도 지나면 떫은 탄닌성분이 없어지고
말랑말랑하면서 반건조 상태가 됩니다.
이 때 맛을 보면 완전건조상태 때보다 쫄깃하고 맛이 기가 막힙니다.
홍시도 그렇지만 이쯤 되면 떫은 탄닌성분이 없어지기 때문에
조금 과하게 드셔도 변비의 우려가 없답니다.
그렇다고 너무 많이 드시지는 말구요. 속이 다리거든요~ㅎㅎ
아~! 이왕이면 손으로 잘 만져서 모양을 내어보세요~
심우경님의 반건조된 곶감사진 이것도 무단 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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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이 상태에서 냉장보관해 드시면 되구요.
조금 더 건조가 되면 하얀 가루가 입혀집니다.
냉장상태에서도 드디게 건조는 진행이 되는거는 아시지요~^^
10.감 껍질도 같이 건조시켰다가 심심풀이로 드시면 맥주드실 때 마른안주보다 좋습니다~
자~! 그럼 한번 시작해 보시렵니까~~ㅎㅎㅎ |
첫댓글 심우경님~! 사진 좀 갖고왔습니다. 제가 찍어놓은게 없어서요~~^^ 양해해 주실거지요~~ㅎ
제사때 쓸거면 건조후에 냉동실에 넣어도 되는지요?
밀폐용기나 비닐봉지에 잘 싸서 냉장보관하셔도 됩니다~^^
저도 어제 먼저 주문한 감으로 곶감을 만들려고 열심히 깎아 실에 매달려니 아 글쎄 감꼭지에 실이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찰싹 붙어있더라구요.하는수 없이 예쁘게 깎인 감들을 띠엄띠엄 줄세워 널어 놓았습니다. 괜찮을까요? 매달지않고 널어서 말리는 곶감도 있는지요.
넓직한 광주리나 채반에 널어서 말리기도 하지만 매달아 말리는 것 만큼 색이 덜 곱습니다. 이렇게 해보세요~ 감을 배꼽에서 꼭지쪽으로 실꿴 바늘을 통과시키구요, 아랫부분에 나무젓가락으로 감아주면 매달 수 있습니다. 좀 있다 제가 본문글 수정하면서 올려 놓겠습니다~
아- 하~~감 껍질도 말려서 먹으면 되구나 ㅎㅎ
조금씩 드세요~~ㅎㅎㅎ
아- 하~~감 껍질도 말려서 먹으면 되구나 ㅎㅎ
님의 귀한 자료 가져 가서 두고두고 볼께요... 감사합니다...^^*
잘 보관해 주세요~ 미워하지 말구요~ㅎㅎ
심우경님 사진 사용료 청구하세요. 히히히... 너무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올해는 만들기 어렵고 내년에는 말릴 곳이 있으니 한 번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귀농사모 부지런히 다니면 유식해진다니까요.
내년엔 꼭 해보세요~~~ㅎ
저희 집은 남서향인데.... 어쩌나요?
하루 볕이 서너시간 정도만 비춰줘도 됩니다~^^
퍼 갑니다..감사합니다..*^^*
어디로요~? 가다가 떨어뜨리지 마시고 잘 쓰세요~~ㅎㅎ
글이 너무 재미있읍니다. 제고향은 곶감으로 유명한 상주지역이고 저희집 또한 곶감을 많이하지요 곶감을 말리는 과정에서 햇볕보다 통풍이 잘되어야 곰팡이가 생기지않고 맛과 당도가 뛰어나지요 직사 광선을 오래받으면 곶감 껍질이 질겨지고 맛이 떨어짐 아파트 베란다에서 말리면 통풍이 잘안되고 기온이 높아 곰팡이가 생기는 경우가 많고 광주리나 채반에서 널어서 말리면 채반에 닻는부분에 곰팡이가 생기고 궂이 베란다 말리고 싶은 분들은 감을 사서 김치냉장고나 냉장고에 보관하여 기온이 많이 떨어지면 감 껍질을 까서 말리면 좋을 것 같읍니다.
채반도 넉넉치 않아 그냥 쟁반에다 널었는데 하루 두번씩 뒤집어가며 정성을 쏟고 있습니다.이틀이 지난 오늘 아침엔 제법 꾸덕거리네요. 감껍질도 버리려다 고이님 말씀에 채반에 널어 잘 말리고 있습니다. 쟁반에 닿는 부분이 무를까시퍼 열심히 돌보고 있습니다.실에 꿰어 말릴때 보름정도 걸리면 널어 말릴경우엔 20일가량 걸리겠지요? 모두 반건시로 만들까 합니다. 고이님이 보내주시는 감은 저리 실에 꿰어 말릴까 합니다.
저는 채반에 담아 널어놓고 출근했다가 퇴근하기를 3일쯤 한 후에 보니 곰팡이도 피고 채반에 닿은 부분은 습기가 많아 나눠먹자는 놈도 생기고 그냥 오늘 저녘은 떫은 맛나는 반곶감이요 하고 하룻밤에 다 먹어버렸답니다.
저도 직접 만드는 곶감은 처음이라 주제넘는 소릴지는 모릅니다만 채반에 널어 말릴때는 자주 뒤집어 줘야 합니다.그렇지 않으면 해바라기2님 말씀마따나 바닥에 닿는 면에 습기가 생겨 달라 붙거든요.그리고 실내에서 말리실때는 볕이 잘 드는 창가에 두어 낮에는 창문을 열어 두었다가 저녁엔 다시 닫아두고를 반복해야 합니다.(아니면 선풍기라도 돌려주면 통풍이 되려는지..)아마도 정성이 반인 듯 합니다.저는 3일째인데 제법 꾸덕거리기 시작했습니다.여러분들도 채반에 말리실때는 이점을 주의하세요.^^
오늘 부터 손이 부르트도록 감 까야 할것 같아요
ㅎㅎㅎ 잘 만드셔서 맛있게 드세요~ 가족들 모두 옹기종기 앉아서요~^^
감히 첨언을 하자면, 곶감 말리는 기간은 햇볕,바람,실내,실외,온도등을 요인에 의해 좌우됩니다. 외부 지붕만 있는곳에서 말리신다면 10일이면 충분 합니다.
귀한 의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