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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치악산 남대봉 1181m....
일시 : 2009.02.05..만수감리교회 6시20분...
인원 : 34명
길초롱님.필승님.핑크님.샛별님.슈퍼모델님.옥련님.제갈공명님.꺄뷰꺄뷰님.전가이버님.이모님.
칸나님.김명옥님.navy you님.억새꽃님.박용관님.황금용님.근미님.흥심님.영숙님.가을남님.
김숙자님.용과구름님.김순규님.호동이님.조항로님.조옥희님.레이나님.구슬이님.강산님.
야송님.안박사님.산노을님.꼬깔님.감칠맛..
코스...
A코스....
행구동→보문사→향로봉1043m→남대봉1181m→상원사→성남리...(6시간)
B코스....
금대리→영원사→아들바위→남대봉1181m→상원사→성남리...(6시간)
●총대장님은 칸나님..
선두대장...길초롱님.
중간대장...산노을님
후미대장..김순규님.
●뒤풀이 ..... 기덕기사식당 두부전골...
●총산행시간.. 6시간±~
내용..
치 떨리고 악에바쳐 오를 정도로 험하다고 불리는 치악산...
주요 봉우리는 비로봉1288m.남대봉1181m.향로봉1043m.매화산1085m.....
1000고지 이상의 고봉들이 14km나 능선으로 이어져 있어 치악산맥으로 불린다는 치악산.
겨울에 다른산은 다 가도 치악산과 설악산은 가지 말라고 했는데.....
이건 용기도 아니고 무식함의 극치다...
그 망가진 몸을 해가지고.....
치악산 산신령님께 치성이라도 올리고 가얄텐데....방법을 모른다....
최종집결지 만수감리교회앞...
몇달만에 보는 얼굴이 보인다..navy you님..
댓글도 안달은 산노을님도 보이구...이건 좋은 징조야~~~
대장님이 즐겁고 안전한 산행 되라는 환송을 나오셨다....
같이 산행하는 즐거움을 누려야 할 얼굴을 못 본다는 것은 참 으로 아쉬운 일이다....
하지만 어쩌랴.....삶은 현실이고 책임 인것을....
대장님 같이 산행 할날 기다릴께요......그때까지 바이바이~~~
차 안이 만차는 아니지만 그래도 가득찬 듯 해서 므흣~~
이게 얼마만이요~야송님 그동안 댁내 무탈 하셨는지요~~~
핑크님 옆에 정말 남자답게 생긴 남정네가 있다 누구징?.....랑 이겠징?...
07:39 여주 휴게소에서 갑장 김숙자님의 좋은 손맛 덕에 맛난 아침을 해결하고....
선두대장님의 B코스는 없애고 모두 A코스로 움직인다는 개념도 설명...
어쩐다...되 돌아 갈수 도 없고 오늘 지옥경험 한번 해봐?....
09:09 착~
칸나대장님 구령에 따라 몸풀기하고
09:20 오르막으로 포장된 길을 간다...
힘든중에도 빨간 열매 가득 매달린 산수유나무가 나를 잡아끈다...
은근히 겁나는데....
산행하지 말구 탐 나도록 많이 매달린 산수유나 따서 랑 이나 멕일까....
하는 유혹에 잠시 마음이 흔들렸지만.... 갈 길이 바쁘다....
40분 이상 오르막 포장된 길의 연속...아~흐....시러시러.....
여우를 피했더니 호랭이굴 이라구 포장된 도로 끝에는 계단이다....더시러...
보문사의 적막을 산객들이 깨우며 지나간다....
시간을 벌 요량으로 옥련님에게 108배를 하고오랐더니...
삼배만 했는가 금새 나온다.....야속한것....
금새 따라 잡히겠지만 108배 하는 동안에 박용관님과 좀 더 갈 수 있었는데...
시작부터 아이젠이 필요하다...
누가 시켜서 하는 고행이 아닌 제 스스로 즐거워서 하는 고행이 시작 됐으니.....
김순규후미대장님..호동이님..거기다 보너스로 이모님까지 후미풍성~~~
별루 잘 찍지도 못하면서 기록을 남기려고 찍다보니 이미 일행은 저 멀리....
다행이다...
박용관님이 힘이 드시는지 힘겨워 하신다....
ㅎㅎ 민들레두 없어서 혼자일줄 알았는데 웬 횡재....
오늘 길 동무는 저분이다^^
뒤에 계셔서 보니 아이젠을 푸신다...
나도 그러고 싶었다...발의 해방을 위해서....
그러나 그러나 귀차니즘의 진수인 나는 안산을 위해선 그대로 간다.
박용관님과 산행하면서 자연스레 알게된 내 허물......ㅎㅎ
그때....제대로 사과 하지도 못하구 정말 마음 한구석이 편치 않았었는데...
뉘신지 몰랐는데...이제사 확실히 알았다...
고의가 아니었답니다~서툴러서 그리 된 것임을 이해 해주세요~~~^^
길이 얼어 다시 박용관님은 아이젠을 차시고 ....
바람이 차가움을 느끼고 점퍼를 입는다....
한발 한발 조심스레 내 딛다보니......
11:11 첫번째...목적지.....향로봉에 다다른다....
모델비도 없는데 오늘 나의 모델을 착실히 해주고 ....
굳이 사진을 찍어 주시겠다고 하셔서 유일한 사진 한장 달랑 남기고 감사~
다시 다음 목적지 남대봉을 향해 발을 옮기는데....
김순규대장님과 호동이님과 이모님.레이나님을 만나서 이모님이 준비해
내가 좋아하는 청양고추들어간 홍합부추전과 청포도알을 뱃속에 저금하고....
산은 사람 살아가는 방법도 터득케주는 스승인지라 호동이님은 스틱대용도 챙기고..
이모님은 포근한 눈길에 마야부인처럼 포즈잡고~~~
다시 길을 재촉......
김순규 대장님 다시 산행대장 하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01:00 남대봉~ 디카를 들이대도 방뺄 생각을 아니해서 소품이라 여기고 ...
갈 길이 멀어서 먼저 길 을 나서지만 박용관님이 안보여서 뒤가 자꾸 돌아보게 되고....
먼저 가시라하고....
오늘의 길동무 박용관님과 안산을 최대의 목표로 찬찬히 간다....
01:25 상원사~일주문에 들어서는데
마침 상원사에서 나오시는 분이 날밤새도 산에가자는 표를 유심히 보더니....
아까아까 갔는데 어쩌냐구 한심반 걱정반스런 걱정을 하신다....
어쩌겠어요....내 한계가 거기까진데....
그것도 꾀 안부리고 쉬지않고 줄기차게 온건데.....
은혜입은 까치가 머리로 종을 울리고 죽었다는 전설이 전해오는 종~~~
상원사에서 경내를 둘러보고 잠시 머물다
상원사에서 성남리까지 5.2km...
그래도 다행인것은 코스가 길어서 그렇지 힘들지는 않다는 것이 위안이 된다...
길이 좋아 이모더러 소리쳐 아이젠 풀러도 돼냐고 하니...그냥 가란다....
그냥 가라는디요?......그런데...길이 넘 좋다....
그래서 박용관님과 아이젠을 풀르고 홀가분해서 가니.....
또 얼음길이다.....
풀렀던 아이젠을 차는건 더 싫었지만 아니 할수 없어 다시 차니...
시야서 보이던 움직임이 보이질 않는다....
그렇게 한동안 가다가 다시 풀르고...ㅋㅋ
정말이지 산에서는 가급적 불필요한 동작을 최소한 줄일 일이다.....
한 동작이 앞사람과의 거리를 상당히 벌려논다.....
더구나 몸도 재지 못하고 둔한 꼬무락쟁이니......
정상식도 생략한 박용관님이 지치셨는지...쵸코렛을 드시고 기력을 회복...
제 몸은 자기 자신이 가장 잘 아는 법....
박용관님 건강하세요......^^
계곡길로 가니....봄이 오는 소리가 정겹게 들린다.....
위는 얼음으로 겨울 모양 이지만 ...
얼음 아래서는 깨어나려는 생동하는 봄의 옷으로 갈아 입으려는 준비를 하고....
물이 졸졸 내려가는 소리가 멜로디다~
비발디도 이 소리를 듣고 그 유명한 사계중 봄의 제전을 작곡하지 않았을까...
보폭이 맞고 대화가 있고 지루하거나 힘들지 않고 축복받은 하산길....
그래서....
제주도 가시나요?.....
그럼 한라산 길동무 해주실래요?....찜~~~
민들레양...나 뒤끝 있어용~~~
덕유산에서 나 버리구 가찌?.....
산길을 벗어나서 가는데 민박집이 보인다....
칸나대장님이 어디만큼 왔냐고 자기 보이느냐고....노란차 보이느냐고 한다....
민박집 지나고 안보인다니까...이모님은 보인단다.....
드뎌...칸나대장님의 두팔 벌린 수신호가 황송해라 마중을 나오다니...
먼저 식당으로 출발했다는 다소 황당한 야그를듣고
순간 충격에 휩싸인 일시적인 패닉상태....
나를 두고 떠날정도로 난 날밤의 폭탄 왕따였구나....
이제는 그나마 꼬래비라도 눈치주는이 없어 정 붙힌 산행도 이제는 접어야하는구나...
혼란에 빠진 상태로
차에 타는데...훵하니.....후미 팀들하고 필승님과 황금용님이 보인다???
이상타...필승님이나 황금용님은 잘 타시는 분인데???
또 힘든데...왕복하신 임부장님께도 죄송한 맘이었다...
이미 때를 넘겨 뱃속에선 아우성 쳤지만 식욕도 급강하....
식당에서 이미 식사를 하고 나오는 산노을덩상을 보는 순간 서운함에....
누나 버리고 가는 동생이 어딨냐고 아우성 쳤지만....
식탁에 보글보글 끓고 있는 두부전골을 보는 순간 식욕이 돈다....
맛나게 한입 떠 넣는데 우지끈 돌이...그것도 커다란 돌이...
아흐....치아도 부실한데...아포~~~....
일단 배를 채우고 나니 공격적인 마음이 다소 너그러워져서
내가 아닌 상대방 입장에서 보니......
그래 일찌감치 내려와서 마냥 기다리는것도 고역 이었으리란 생각이 든다....
합리적인 선택이었지만....
그래도 .....
산행시간이 6시간 기준이라고 할때....
김순규대장님.호동이님.이모님.레이나님 일행이 딱 6시간 산행이라면....
최소한 그 시간까지는 기다려줄수 없었나 하는 개인적인 생각.....
변명의 여지없이 난 거기서도 15분 늦었지만.....
그 여름부터 힘들던 날밤...
여전히 앞은 안개낀듯한데 지난주부터 서광이 비치는 듯....
산 이 좋아서일까?....
아님...칸나대장님의 능력일까???
산행중 머리속을 떠나지 않는 화두였다...
필승님이 듣더니....
한순간의 주저함도 없이 칸나님의 능력이란다....
그래요...그렇지요?~~~
4:30 출발~
5:26 덕평 휴게소 들르고
6:48 인천 착~
다소 거리가 길어서 그렇지 코스 선택이 좋아 치떨리지도 악에 바치지도 않은
날밤에서의 34번째 가장 긴 도상거리를 산행했다는 또 하나의 추억을 남기고...^^
피에쑤....
후미를 떼두고 차가 먼저 떠나버린
날밤에서 처음 있었던 일이라 처음에 당황 했지만....
결과적으론 일찍 출발해서 올수 있었고....
좀 더 체력을 UP시켜서 민폐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고....
후미팀 맞이하러 올라 가겠다고 했다던 황금용님과
워낙 깔끔이 신사라서 옷 갈아 입고 나오는새....차가 없어서 황당했을 필승님....
처음부터 끝까지 좋은 길동무 해주신 박용관님....
여러모로 신경 많이 쓴 칸나대장님.....
여유있는 산행을 즐기시는 레이나님....
후미가 다른때보다 든든 했읍니다..김순규대장님.호동이님...이모님...
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
오면 곶감 주겠다는 미끼로 날 꼬셔놓고 곶감 안준 샛별님....
이쁜 패션모델님 데꼬와서 용서해줌~
열정의 삐끼행위로 네분이나 산행 동참하게 만든 날밤의 열성당원 이모님 이뽀~
자주 나오삼~ 핑크 지킴이 강산님......
야송님...자주 알현할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요~
늘 고마운 날밤의 말뚝 가이버님....
솜씨야문 갑장 김숙자님의 환상의 갓김치와 순무김치..코다리찜과 멸치볶음으로
초라한 아침이 화려했다오~~~
보리고개를 면케해 준 돌파구 필승님....감솨감솨감솨~
올만에 나오신 안박사님....반가웠읍니다~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하지만 산은 억수루 잘 타는 구슬이님....
같이 산행해야 할 얼굴이 안보여서 서운했읍니다...
빠른 시일내에 산에서 뵙게 되기를 ......
임부장님 두번이나 오게 하시구....
맛나고도 가격대비 좋은 식당과
안전하게 엄청 빠르게 데다 주셔서 감솨요~~~^^*
첫댓글 어머 감칠맛님어찌할꼬 넘서운하셨군여근디 지금은 흐르는 강물처럼 맴이 다 풀렸으리라 믿어여멋진글 변함없이 올려주시니 늘 감사할 따름입니다 일빠로 이빠이 머리속에 넣고 갑니다
늘 궁금했던 강산님도 보고..역쉬 남자다웡먹구나서 이해됐다구요글구 빨리와서 더 좋았구.....
매변 읽어도 싫증나지 않고. 지루하지 않은 감칠맛님의 글 솜씨를 찬탄 합니다.산을 조금 못 타면 어때요. 산 잘 타면서 이렇게 맛깔나게 글 잘 쓰는 사람 별루 없을걸요. 다음 산행 때 제가 동행해 드릴게요,
바람결님...건강하시구 산에서 자주뵈요감사합니다
아쉬움이 남는 산해이었군요매사에 역지사지라 하지요순간을 뒤돌아 보는 아름다움이 좋습니다.감칠님
산행은 하나도 아쉽지 않았어요...많이 걷구....단지 볼 사람을 못 본것이.....ㅎㅎ
감칠맛님 다음 산행에는 같이 후미를 즐겨드리죠~~수고하셨습니다 *^^*
진짜지.....믿어두 돼.....
곶감은 두주 후에나 드려야 될둣하네요 요즘 제가 깜빡깜빡 해서 그때도 잊지 말아야 할텐데암튼 맛깔나게 쓴 후기 잘 읽고 갑니다 늘 약방에 감초처럼 없어서는 안되는 감칠맛님
아이야요...곶감 안주어도 됩니데이...매주 빠지지 않고 샛님 얼굴만 보게 해주세용
치악산 바위덩이를 ㄲㄲㄲ 이빨은 괜찬은지요? 걱정했습니다 버섯찌게속에 왕바워가 있는줄몰랐음 그러나 함께하는 식사시간 줄거웠습니다 항상 산행 후에 또다른 기쁨을 주신 감칠맛님은 날밤의 행운입니다 제주 잘다녀오세요
필승님 감사드려요...이제 보릿고개 졸업할 날만 기다려져요근데...그날 시장하다고 덥석 했다가 바위가 커서그런가 아직 치아가
치악산 산신령님께 예쁘게 보이실려구 머리도 단발하시고 온 감칠맛님산행후기 읽으며 다시금 행복해지네요 글구 감칠님의 산행실력이 이제는 평균은 되가고 있다는 사실추카해요치를 떨며 산행을 안한 대신 식사하며 치를 떨며 드셨네요급히드시면 체할까봐 주인장이 살짝 넣었나 치아는 괜찮으신가여
칸나님 말씀대로 산행이 치떨리지는 않았는데...식사시간에 치떨었네요
늘 가고싶었던 산 이였는대 언니에글을 접하고 마음으로....저도 치악산하면 치를떨고 올라간다는소리에 걱정을 마니 했는대 그게 아니였군요 다음엔 저혼자라도....잘 보고갑니다
치떨고 악에바쳐 올라간다는 것 뻥이에요쟁기님 그날 안와서 서운해떠요^^*
죄송한 말이지만 저 보다연상이신것 같은데 귀여우십니다 !~~참 이쁘 십니다 !
민들레55님도 뵐수록 귀여우시더라구요`
엥 구슬이님....귀여우 시다니...이쁘 시다니시방 나 놀리는 거져....
어찌 제가 감히 ~~ 놀리다니요 ? 정말 귀여우세요
후기글 잘 읽었습니다 모든 분들이 낮선분들 이였는데 따뜻한 배려에 감사 드립니다 특히 안박사님이시가요? 산정상에서 마신 정상주 한잔 무척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다음에도 산행 같이 하실거지요^^
밤늦게 매번살그머니 보고갑니다 날밤님들 건강하세요
태사기님...뵌지가 그 언젠지.....산행에서 자주뵙기를 바래요^^*
쉬고 먹고 찍고 보고즐기는.. 할것다~한다는 후미 감칠맛 멤버 부럽습니다. 늘 행복한 산행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