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수원 격투기 체육관』 원문보기 글쓴이: Μin_hee
격투기와 사랑에 빠진 그녀, '신민희' 선수 2006-10-31 19:08:06 |
지난 추석, 한 방송사에서 인기 남자 연예인과 여자 운동선수들이 짝을 지어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을 방송했다. 이날 우승자는 가수 손호영과 여자 격투기 선수 신민희에게 돌아갔다. 여자 격투기 선수? 얼핏 떠올리기에는 남자처럼 머리도 짧고 근육도 울퉁불퉁 있을 법한데 체구도 작고 그냥 아는 동생처럼 귀엽다. 그러나 알고 보니 2004 코리아 그랑프리 챔피언을 딴 이후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선수. 한국에서는 여자 격투 선수로서는 최고의 위치에 올라 있다. 용인대학교 '격기지도과'에 재학 중인 그녀는 얼핏 보기에는 그냥 평범한 여대생. 평범해 보이지만 전혀 평범하지 않은 그녀의 격투기 사랑을 알아본다.
- 디시인사이드에도 격투기 좋아하는 분들 많은데 디시인사이드 알고 있었어요? 신민희 : 친구한테 이야기를 듣고 몇 번 들어가 본 적 있어요. 메뉴가 많아서 찾기가 어렵더라고요.
신민희 : 격투기 갤러리요.
신민희 : 요즘은 쉬고 있어요.
신민희 : 제가 학교를 다니고 있어서요. 요즘은 학교 시험 기간이었어요. 어제(인터뷰 전날)는 여주 대학교 축제에 격투기 시범 보이러 갔었어요.
신민희 : 격기지도과요.
신민희 : 고 2때 시작했어요.
신민희 : 처음에는 경찰이 되고 싶어서 격투를 시작했어요.
신민희 : 네. 경찰대학 가는데 격투기 단증 있으면 유리하겠더라고요. 다이어트도 하려고 겸사겸사 시작했어요. 성격도 내성적이었는데 성격도 고치고요.
신민희 : 예. 정말 도움이 많이 돼요. 아무래도 운동을 하면 인내심도 생기고 상대 선수를 꺾으려면 자신감 있게 행동하고 그러다 보니까 성격도 외향적으로 바뀌는 것 같아요.
신민희 : 예. 시합 나가고 3승 정도 해보니까 '경찰은 무슨!'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시합이 매우 좋아서 정말 시합만 나갔어요.
신민희 : 한 경기 뛰면 그 시간이 9분 정도거든요. 그 짧은 순간을 위해서 두 달 넘게 준비를 해요. 한순간을 위해서 제가 많은 노력을 하고 결과를 얻어내는 게 묘한 매력이 있어요. 또 링에 올라가기 직전까지의 떨리는 기분도 좋고요. 그런 게 좋아서 시합을 닥치는 대로 나갔어요. 주변에서 "시합 좀 그만 나가라"라고 말릴 정도였어요.
신민희 : 격투기는 대부분 고1, 고2 정도에 시작하더라고요. 저는 그전에는 다른 운동 전혀 안 했어요. 제가 운동 신경이 다른 사람에 비해서 상당히 떨어졌거든요. 처음에는 고생 많이 했어요.
신민희 : 그럼요. 열심히 하면 되죠. 킥복싱하고 격투기는 시합에 나가려면 단증이 있어야 해요. 그래서 그 단증 따려고 오전에도 운동하고 오후에 또 운동하고 남들보다 2,3배 더 열심히 해서 단증을 빨리 땄어요. 그렇게 하다 보니까 전반적으로 감각도 좋아지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킥복싱 기술 한 가지를 배우고 나서 격투기를 하면, 격투기 기술을 배울 땐 쉽게 빠르게 습득하게 되더라고요. 전 격투기 때문에 인생이 180도 확 바뀌었어요.
신민희 : 여자는 킥복싱 챔피언이 있는 걸로 아는데 이종격투기는 못 봤어요. 남자는 이종격투기 나가는 선수도 있고 많다고 들었는데 라이벌은 없어요.
신민희 : 아무래도 그렇죠. 일단 격투기를 한다고 하면 '여자애들이 무슨 과격한 격투기냐'라면서 안 좋게 보시는 분이 많아요. 그래도 요즘은 여자 경기가 더 재미있다고 일부러 찾아주시는 분도 늘고 협회에서도 정식경기는 아니더라도 큰 대회가 있으면 이벤트로 여자 경기도 넣는 추세예요. 점점 관심 두는 분이 늘지 않을까 싶어요.
신민희 : 9월 경기까지 23전 17승 2무 4패 1KO요.
신민희 : 여자 선수 중에서 20전 넘게 시합나간 선수가 없어요. 어떤 분들은 그것 때문에 저랑 경기할 때 위축된다고 하시더라고요.
- 지금까지 치른 경기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신민희 : 지난 4월에 일본 선수(윈디토모미)와 경기를 치렀는데 지금까지 만난 선수 중에 가장 강했어요. 한국하고 일본의 챔피언 결정전이라고 준비를 많이 해서 갔는데 아쉽게도 많이 밀렸어요. 대회도 상당히 크고 일본 선수와는 처음 갖는 경기라 긴장도 좀 했던 거 같아요. 저는 한국에서 나름대로 가장 강하다고 생각하고 일본 선수와 붙었는데 막상 가니까 제가 상대가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국제 경기에서도 이길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운동하려고요.
신민희 : 다섯 번이요. 중국에서 3번, 일본, 태국 이렇게요.
신민희 : 크게 다른 점은 없는데, 국제 경기는 아무래도 긴장이 많이 돼요.
- 한국 챔피언은 언제됐죠? 신민희 : 이종격투기( 국제 격투기 한국 여자 페더급(-57kg)) 는 2004년 9월이요. 킥복싱(국제 킥복싱 한국 여자 경량급(-55kg))은 올 해됐고요.
신민희 : (하하) 제가 지금까지 시합에서 4번 졌는데 그 중 한번이 한국 선수였어요. 2004년 스트라이킥에서 신선화 선수와 상대했거든요. 펀치가 강해서 2라운드 중반에 포기하고 싶었는데 KO를 주기는 싫더라고요. 끝까지 버텨서 결국 판정승을 안겨줬죠. 그 선수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그 이후로는 국내 선수한테는 진 적 없어요. 이제 방학하면 태국으로 훈련 갈 예정이거든요. 가서 열심히 운동만 해서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신민희 : 일단 여자 격투기도 그렇지만 한국 시장이 전체적으로 너무 작아요. 좋은 기술이 있는 남자선수들도 무대가 없어서 잘 못나가거든요. 협회에서 크고 좋은 무대를 많이 만들어줘야 하는데 그걸 못하죠. 일본 격투기 시장과는 그게 다른 것 같아요. 무대를 좀 크게 만들어주면 시합에 나가는 선수도 많고 이슈도 생기면서 좋아하는 사람도 많을 텐데 너무 일부 선수만 안에서 도는 느낌이에요. 여자 경기도 이벤트 형식이 아니라 메인으로 해주면 좋겠고요. 예전에는 여자선수가 많이 없어서 시합 잡기도 어려웠어요. 시합 잡혔다고 해서 연습하면 1주일 전에 취소됐다고 연락 오고 그랬거든요. 지금은 취소되는 일은 없지만 좀 더 격투기 시장이 커지고 여자 격투기가 활성화되려면 선수들이 오를 수 있는 무대 마련이 가장 급한 것 같아요.
신민희 : 아뇨. 너무 행복해요.
신민희 : 체육관에서 하는 시간만 2시간이요. 학교에선 전공이 격투니까 아무리 못해도 2시간은 하게 되고요. 거의 4시간 정도 하는 거죠.
신민희 : 우선 몸을 풀 때 줄넘기 30분 돌려요. 그다음에 샌드백도 치고 스파링도 하고 그러죠.
신민희 : 특별한 것은 없고 산을 타요.
신민희 : 저희 체육관 위치가 정말 좋은 것은 가까운 곳에 '팔달산'이라는 산이 있어요. 거기를 오르내리면서 계속 뛰죠. 그러면 기분도 좋아지고 좋아요.
신민희 : 전 보약이 고구마예요.(웃음) 따로 보약 같은 것은 안 먹어요. 그런데 우유는 하루에 500ML이상씩 꼭 먹어요. 몸에 좋으라고 챙겨 먹는 것이 아니라 우유가 정말 좋아요. 그래서 뼈가 단단한가 봐요. 음식도 가리지 않고 잘 먹고요.
신민희 : 네. 체중 감량하는 게 제일 어려워요. 지금 9월 15일 시합 이후로 잠시 쉬고 있어서 맘껏 먹는데 행복해요. 체중이 1kg, 500g만 더 나가도 시합에 못 나가게 되니까 시합 앞두고는 운동도 하지만 음식조절도 하거든요. 절제해서 먹는 일이 너무 힘들어요. 친구들이라도 만나면 친구들이 맛있는 거 먹는 걸 옆에서 지켜보고 있어야 하니깐요. 괴롭죠.
신민희 : 제가 떡볶이나 튀김 같은 분식 굉장히 좋아해요. 그런데 운동하면서는 기름에 풍덩 들어갔다 나온 것은 쳐다보지도 않아요.
- 저 추석특집 프로그램에 신민희 선수 나온 거 봤어요. '액션! 100만 마일'이라는 프로그램이었죠? 신민희 : 네.
신민희 : 오전부터 밤 10시까지 했어요.
신민희 : 아니요. 재미있었어요.
신민희 : 아니요. 싸이월드에 제 팬클럽(커뮤니티)이 있는데 거기에 사진 올렸거든요. 그런데 무서워서 그런지 가입해서 사진만 조용히 퍼가고 아무 말도 안 하더라고요.(웃음)
신민희 : 아뇨. 어디를 가나 그런 댓글은 있을 거라고 봐요. 신경 쓰지 않으려고요. 전에 어떤 기자분이 '얼짱 격투기 선수'라고 기사를 써주셨어요. 그 기사를 봤더니 '미녀라뇨. 미남이네요'라는 댓글은 약과고 좀 심한 댓글도 있고 그렇더라고요. 어쩌겠어요. 저를 모르는 분도 있고 싫어하는 분도 있고 그러니 당연히 그런 댓글이 나오는 거죠.
신민희 : 잘 보관하고 있어요. 정말 급할 때 팔아서 쓰려고요. 학교에서도 선배들이 가져와 보라고도 하고 팔아서 맛있는 거 사 먹자고도 했어요. 친구들도 한턱 쏘라고 했고요.
신민희 : 잘 모르겠어요. 대개는 체육관 통해서 섭외가 들어오는데 그쪽에서 저한테 직접 전화를 하셨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나가봤어요.
신민희 : 그건 못 물어봤어요. 아직 입금이 안 돼서 모르겠네요.(웃음)
신민희 : 자주 쓰는 말이에요. 원래 쓰던 말인데 제작진은 재미있었나 봐요. 방송에 자막까지 나오더라고요.
- 좀 아까 클럽이야기도 했는데 저도 가봤거든요. 데니스 강이랑 찍은 사진이 있더라고요. 신민희 : 작년에 '스피릿MC 7 스페셜매치' 시합 전에 찍은 거예요.
신민희 : 이런 말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귀여웠어요.
신민희 : 네. 제가 속한 협회가 '국제격투기무도연맹(I.K.M.F)'인데 거기에 속한 선수들끼리 보는 일은 많아요. 그 외에도 협회에서 주선해서 만나기도 하고요.
신민희 : 남성팬 여성팬으로 나누기보다는 격투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응원해 주세요. 1촌 신청도 하시고 가끔은 어떻게 아셨는지 전화도 하세요.
신민희 : 그냥 응원하는 분도 계신데, 가끔 스파링 한 번 하자고 찾아가겠다고 하는 분도 있어요. 그러면 좀 난감해요.(웃음)
신민희 : 특별히 싸우자고 하는 분은 없는데 격투기 선수라니까 스파링 하자는 분은 간혹 있어요. 스파링은 솔직히 챔피언이 되기 전에는 자주 했었는데 지금은 안 해요. 제가 챔피언이 되고 나니까 시합할 때면 옆에서 꼭 동영상을 찍어가는 분이 있어요. 그걸 분석해서 저를 이기려는 거죠. 예전에는 제 기술만으로도 충분히 이겼는데 그런 사람들이 늘어나니까 기술을 계속 변형해야 해요. 관장님이 연습 경기하다가 기술이 들통날 수 있다고 함부로 스파링 하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어떤 분은 체중이 100킬로그램이 넘는데 한판 하자고 그러셨어요. 아무리 연습 경기라도 체중 차이가 너무 많이 나더라고요. 거절했죠.
신민희 : 아직 한국 격투기 시장이 크지가 않아서 팬이라고 열성적으로 응원하고 그런 분이 많진 않아요.(웃음) 그런데 저희 체육관이 세 개로 나뉘어 있어요. 제가 운동하는 체육관이 아니라 다른 체육관인데 거기 언니가 시합 때마다 와줘요. 저도 마음 한구석으로는 시합을 하니까 기념으로 사진이라도 한 장 남기고 싶은데 누구한테 부탁도 못하겠고 그렇거든요. 그런데 말을 하지 않아도 그 언니가 와서 좋은 사진도 많이 찍어주고, 항상 팬이라고 응원해줘서 고마워요. 클럽 정모할 때도 꼭 와주고요. 이 기회를 빌려서 정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어요.
신민희 : 그냥 운동하거나 친구들 만나고 그래요.
신민희 : 네. 학교 선배예요.
신민희 : 옛날에 챔피언이었다는데 지금은 뺏겼어요. 그래도 기술이 좋아서 제가 운동같이 하면서 많이 배워요.
신민희 : 운동해요. 그냥 같이 몸 풀고 스파링하고 서로 맞고 쓰러지는 척하면서 유치하게 놀아요. 다른 선배들이 보면 이상한 애들이라고 그래요.
신민희 : 그게, 시합 있어서 준비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하는 것과 즐기면서 하는 게 달라요. 그냥 재미있고 좋아요.
신민희 : 아니요. 어린 선수 중에는 고1학년 학생도 많아요. 지금 활동하는 선수 중에서는 제 나이 선수가 제일 많은 것 같아요. 같이 경기했던 선수들 대부분이 저랑 동갑이고 운동 경력도 비슷했어요.
신민희 : 다 적이에요.(웃음) 다들 서로 꺾으려고 신경전 벌이고 그래요.
신민희 : 강렬한 눈빛? 링에 올라가서 서로 인사할 때 좀 강하게 노려보죠. 자신감이 있으면 일단 상대를 제압하기도 좋은 것 같아요.
신민희 : 제가 처음 챔피언을 땄을 때요. 결승을 치러야 하는데 제 상대선수가 체중 감량을 제대로 못해서 시합에 나올 수 없게 된 거에요. 격투기는 정말 500g만 더 나가도 시합에 못 나가거든요. 상대 선수가 없어서 부전승으로 챔피언이 되고 나니까 시합도 안 하고 챔피언 벨트 가져갔다고 비꼬는 사람도 많았어요. 그런 말 들을 때는 정말 반납하고 그 선수랑 제대로 싸우고 싶었어요. 제 잘못은 아니었는데 부당하게 챔피언이 된 것 같아서 고민 많이 했죠. 그때 관장님이 부당하게 올라온 게 아니라 지금까지 노력해서 올라온 자리니까 고민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많이 도와주셨어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고요. 그때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려고 더 열심히 운동해서 지금까지 챔피언자리 지키는 거 같아요.
신민희 : 여자들은 강한 동작이 많지 않아서 괜찮아요. 코가 부러지거나 주저앉기도 하는 데 멍드는 정도로 끝나는 시합도 많아요.
신민희 : 그 일본 시합 끝나고 왔을 때 허리부터 발목까지 온통 멍투성이였거든요. 그때 다신 시합 나가지 말라고 하셨어요. 그렇지만 좋은 걸 어떻게 해요. 설득했죠. 그래도 TV나오는 것을 보시더니 너무 심하게 하지 말고 적당히 나가라고 하시더라고요.
신민희 : 여동생 하나요.
신민희 : 아뇨. 제 여동생은 저랑 완전히 달라요. 굉장히 여성스럽고 격투기는 못해요.
신민희 : 네. 한 2년 정도 뒤로 생각하고 있어요.
신민희 : '여자 격투기'하면 제 이름이 딱 떠오를만한 위치에 있을 때 멋있게 은퇴하고 싶어요.
신민희 : 제가 지금 '격기지도과'다니고 있어요. 체육관에서 운동 지도하고 싶어요.
신민희 : 관장님이 안 계시거나 방학 때 제가 가르쳐요.
신민희 : 예. 너무 재미있어요. 원래는 사람과 눈 마주치면서 가르치는 거 못했는데 1단 따고 나서부터 조금씩 하다 보니까 장난도 치고 재미있게 되더라고요. 보고 있다가 잘 안 되는 부분을 지적해줄 수도 있고요.
신민희 : 남자랑 여자랑 다른데 남자들은 주로 호신술을 배우거나 순수하게 운동하려고 오는 분이 많아요. 기술 알려주면 좋아하죠. 여자들은 거의 다 살 빼거나 호신술 배우려고 와요. 그렇게 왔다가 스파링도 해보고 시합도 나가면서 재미를 느끼는 거죠. 관장님이 그러시는데 저처럼 처음부터 시합 나가겠다고 하는 사람은 거의 없대요.
신민희 : 정말 격투기는 다이어트 하는데 효과적인 운동이에요. 격투기는 온몸을 쓰는 운동이거든요. 그렇다 보니 균형 있게 살을 빼줘요. 제가 몸무게가 70Kg까지 나간 적 있어요. 그런데 격투기 해서 다 뺐거든요. 다른 사람들은 주사 맞고 약 먹고 빼는데 저는 순수하게 운동으로 뺐어요. 솔직히 운동을 너무 열심히 해서 어깨가 넓어진 게 속상하긴 한데 전 시합 나가야 하니 어쩔 수 없는 거고 다른 분들은 여성스러우면서도 예쁘게 살을 뺄 수 있게 할 수 있어요. 저 나중에 체육관 차리면 정말 운동과 더불어 식습관까지 바꿔줄 수 있게 하려고요. 그래서 다음 학기에는 식습관이나 영양 관련 수업도 들어볼 생각이에요.
신민희 : 내년 4월에 큰 무대가 있어요. 제가 격투기 선수 하기 전에 킥복싱으로 국내 최정상이었던 선수 한명이 지금 특전사래요. 다음 달에 제대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4월에 있는 무대가 그 선수와 저의 타이틀 매치라서 그거 준비할 예정입니다.
신민희 : 끝난 건가요?(웃음) 일단 이렇게 인사드리게 되서 반갑고 관심 보여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더 큰 활약 기대해주세요. 기억에 남는 멋진선수 되겠습니다.
격투기로 인생이 180도 바뀌었다는 신민희 선수. 격투기를 시작한 것을 후회한 적 없다며 자신 있게 말하는 신민희 선수의 모습을 보며 참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도 당차다. 나 역시도 신민희 선수가 국제대회 타이틀을 휩쓸며 여자 격투기의 빛나는 별이 되는 모습을 보고 싶다. |
|
한지선 dfjs@dcinsid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