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후기를 쓸 때만 해도 북한산과 관악산에 눈이 쌓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매화, 산수유 로부터 시작된 한바탕의 봄꽃 행진이 철쭉을 마지막으로 봄이 마무리되고 어느덧 신록의 계절인 5월이 돌아오며 초여름 날씨로 접어드는 것같다.
이번 모임은 수재가 최근 개업한 갈비집에서 기우회 저녁식사를 갖기 위해 가게 가까운 용인 구성역
인근 구성기원에서 모임을 가졌다.
차를 몇 번 갈아 타고 헤메다가 2시10분경 기원에 간신히 도착하니 유영철과 이만섭이 먼저와 있었다. 조금 지나 김태진이 와서 제4차 바둑오픈리그 개시를 선언하고 리그를 시작하였다.
그러나 그때까지의 참석한 인원상으로는 태진이와 첫 대국을 벌여야하는 상황이 되었다.
태진이는 강타자로 너무 벅찬 상대이므로 첫상대로 피하기 위해 커피도 타먹고 딴청을 부리며 시간을 끌었는데도 딴 멤버가 오지를 않아 할수 없이 첫 판을 벌일 수밖에 없었다.
그랬더니 곧바로 박종호와 노승환이 도착했고 뒤이어 김수재, 이용일, 임진학이 등장하였다.
이번 모임에는 반갑게도 임진학이 우리 기우회에 처음으로 나왔다. 기력은 높지 않으나 계속 관심이 있던 차에 친구들 만나보고 싶어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평소 모이는 서초동 한일기원에서 거리가 멀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용인 구성역 근처이었음에도 비교적 많은 친구 들이 참석하였다.
그동안 한번 와봐야 하는 마음이 계속 있었는데 마침 와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날의 4차 DK24 바둑오픈 1라운드 성적을 보면 노승오, 이만섭 (2승), 박종호 (2승1패), 김태진
(2승2패) 이었다.
현재까지의 특이한 점은 전회차 우승, 준우승자였던 태진이, 영철이가 부진하고 전회차에 부진했던 만섭이와 내가 쾌조의 스타트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나는 태진이와 수재를 연파했는데 수재와는 패싸움을 3군데서나 벌이며 업치락 뒤치락하는 난타전 끝에 역전 신승 했다.
대국 후 수재의 갈비집에서 저녁식사를 했는데 신도시에 있는 다수의 식당들보다도 더욱 주차장도 넓고 시설과 분위기가 현대적이고 깨끗했다.
또한 환갑 나이에 다시 창업하는 용기도 대단하다 생각된다.
식사 전 미소갈비의 무궁한 발전을 위한 덕담과 함께 ‘위하여’로 화답하고 술과 식사를 했다.
소갈비안주에 쏘맥, 식사는 냉면으로 하였는데 소갈비의 가격도 착하고 냉면도 맛있으며 밑반찬도 정갈하니 5월가정의달의 맛집으로 한번 이용해보실 것을 강추할만 하다 하겠다.
※참조; 상호- 미소 갈비( 031-285-7960 )
a.내비;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470-11 ( 새주소; 용구대로 2353)
b.지하철; 분당선 구성역 2번출구 도보 7분거리
( 마북삼거리 인근 한국전력기술 맞은편)
수재야 ! 사업 번창하고 돈 많이 벌어라 !!!
첫댓글 그래..수재 새론사업 시작했구나..미소 계속 이어지길..이름처럼..
승오 수담만 잘하는줄..필담도 마냥 뽐내는군...
승오,만섭이 무패..수재 훈련시키느라 패를 세번씩이나 걸고..개업기념으로..잘 될겨..ㅋ~
역시 박총재님 댓글 재밌어 ㅎㅎㅎ!!
댓글의 뿌리는 원작에 있어마시..ㅋ~
노회장 글이 시적 표현과 감정이 배어있어 감칠 맛 난다. 그러나 기사 보도는 정확히 하도록.. 실제 내가 제일 먼저와 기원 손님과 이미 두판을 마친 상태이다. 고건 몰랐지? ^&* 내가 노씨 가문 두사람에게 승리를 안겨줌으로서 나의 기쁨도 두 배가 되었다. 승환이에게 3집의 알을 주어 두집을 진것을 회장님은 아시는가? 그래서 미소갈비와 술 맛이 콤비가 되어 술이 술술 들어 가드라. 승오와 승환이의 환한 표정이 5월을 더욱 밝게 장식하는구나! 하하하 행복한 24기 기우회가 되기를....
역시 동방에 군자여...
그래서 승환이 표정이 더욱 상기되어 있구나..ㅋ~
승리에 취해 술에 취해 미처 몰랐네 그려... 진정 난 모올랐었네~~
승오야! 바둑 동우회 후기 잘 읽었다..오랜 벗들이 같은 취미로 만나 부담없이 편하게 즐기고 쓰잘것 없는 얘기나누며 희희닥 거릴 수 있는 분위기가 얼마나 좋으냐..계속 동호인 친구들 많이 참여 해 더욱 발전하길 바래..
글구 수재의 미소갈비가 멋지게 홈런한방 날리길 기대할께^^
고맙소 동감이요... 동기들과 승부를 겨루고 술과 담소를 즐기며, 나이들면서 또 다른 재미를 느끼는것 같아...
산악회도 관광버스 한대 꽉 채우는 꿈 어서 이루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