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쓰고 싶은 마음은 없었지만
혹시나 저처럼 기대하고 입사지원해서
입사했다가 그만두게 되시는 분이 있을까봐
글을 올려보게 되네요
저는 대구 논공에 있는 대구공장을 다녔는데요
(한국 야쿠르트에 인수되고 대구공장 밖에 엄다네요.)
첨에 입사지원 했을때는
업무에 유제품 포장기계 운용이라고 되있고
연봉 2500만원이라고 되있길래
포장기계만 돌리면 2500만원이나 주는건가 해서
되게 좋은 줄 알았는데 왠걸 어째저째해서
입사한 뒤 다녀보니 완전 반노가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 드리자면 비락에는 시유와 액상이 있는데
시유는 우유고 액상은 야쿠르트 만드는 곳입니다
시유는 살균인가를 하기 땜에 공조기가 있어도
(공조기란 에어컨 같은 것을 말하는데 자주 고장난다네요)
더워 죽는데다 직장상사들이 안좋고
액상은 보통이 7:30분 출근 21:30분 퇴근
일요일 거의 다 특근 있구요
지금이 성수기라 그렇다고는 하지만
요즘 생산 물량이 더 늘어날려는 추세라
비수기인 날씨가 추워질때도 과연 어떻게 될런지...
여기도 직장상사 아주 안좋은 인간 있구요
한마디로 일 힘들고 근무시간 길고 부서에 따라
더러운 일도 있고 직장상사 안좋고 그리고 고용안정 되어 있지 안다는
아마도 생산직인데 30대 후반에 짤린 사람도 있고
40대 중반이면 거의 짤리는 분위기
그것도 그만두라고 얘기들으면 1~2달만에 나와야 한다는군요
그래서 그런지 몇일을 못 버티고 그만두는 사람 허다하고
몇 개월 다닌 사람도 여러명 스트레스 때문에 그만두고 하더군요
좋은거 딱 하나 있습니다
돈은 다른 생산직에 비해 많이 주는 편이라는거
저 같은 경우는 일도 힘들고 더럽고 근무시간 길고
뭐같은 직장상사 하나 있고 업무도 안맞고 해서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돈도 좋지만 사람같이 살아야 하지 안나 싶어서요
또 인터넷으로 사람 구할지 모르겠는데
입사하게 될 분이 있으시다면 신중히 생각하셔야 될겁니다
저보다 몇주 뒤에 첫 사회생활로 고생한다고 생각하고
들어온 사람도 견디기 힘들어 하던데
그분은 일은 안 힘든데(견딜만 하다는 얘기겠죠)
직장상사 뭐같은 인간 하나 때문에 그만둘까 말까하더라구요
내가 봐도 뭐 같은 인간이긴 했죠
암튼 다시 구직할려고 마음 고생을 할려니 힘들기도 하지만
거기 그만 둔것에는 전혀 후회가 없네요
좋은 분들 좋은 회사에 취직 잘 하시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저도 대기업이어서 연봉은 좋았는데 같이 일하는 상사가 맘에 안들어서 퇴사ㅋㅋ 일하는 주변엔 꼭 싸이코들이 한명씩 있딴말야... ㅡ,.ㅡ
흠.. 역시 2교대는 회사에 있는 시간이 12시간 +@인데...사람관계가 정말 중요하죠.. 힘드셨겠네요.. 힘내시구 좋은 직장잡으세요 전에 비락냈었는데.. 바로 탈락 문자오더군요..ㅠ.ㅠ 힘내세요 전 그때부터 지금까지 백수생활하고있답니다...
벼락퇴사로 읽었어요.,;;
내 동기인가....;;;
케안습 대구쪽 제조업회사들,,,
신입사원들이 자꾸 퇴사하면 그 원인을 해소하려고 하지 않고 또 채용을 한다는 것. 정말 바보같은 짓.